현대 생활과 수면…기술로 해결하는 수면 문제
수면 건강…’소프트웨어’ 통해 일상 생활서 편안하게
웨어러블 넘어 수면 어플리케이션까지…테크놀로지가 개선하는 수면의 질
입력 2024.11.06 06:00 수정 2024.11.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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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디바이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사진을 숙면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표현한 이미지. © 프리픽

수면의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수면 관련 제품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을 위한 양압기와 같은 하드웨어를 넘어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소프트웨어 제품들도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 역시 ‘불면증’에 활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하는 데 사용한다. 수면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시키는 등 건강한 일상을 위한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주간졸림증 △하품 △과민반응 및 감정기복 △건망증 △집중력 저하 및 멍한 상태 △학습의 어려움 △동기부족 △탄수화물 등 당분이 많은 음식에 대한 갈망 △잦은 실수 △성욕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허가받고 있다. 이제는 단순 하드웨어를 넘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에 활용되는 양압기 개발 회사로 유명한 레즈메드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영역을 확대,  △마이에어(myAir, 환자 개인 데이터 트래킹 및 코칭 어플리케이션 △에어뷰(AirView, 환자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마이에어는 환자의 양압기 치료 데이터를 요약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한다. 이를 통해 환자 스스로 수면의 질이 어땠는지 파악할 수 있고, 수면 수호흡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상세히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에어뷰는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환자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 데이터를 빠르게 접속해 다른 의료 전문가와 임상 인사이트를 공유, 환자의 후속 조치와 관련된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뷰를 통한 환자 관리는 기존 방법 대비 치료 종료율을 유의하게 낮췄고, 치료 종료까지의 기간 역시 연장시켰다.

국내 의료 SW 기업 허니냅스(HoneyNaps)는 지난 9일 지난해 미국 FDA의 승인을 획득한 AI 수면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솜눔(SOMNUM)’을 미국 현지 의료기관에 납품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개시했다. 솜눔은 생체신호에 대한 영상 이미지 판독시스템이 아닌 다채널/시계열 및 대용량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AI 판독시스템이다. 특히 허니냅스는 국내 슬립테크(Sleep Tech)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에서 1호로 허가한 ‘디지털 치료기기’ 역시 수면과 관련된 제품이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2023년 2월 1호로 허가를 받은 에임메드의 ‘솜즈(Somzz)’는 불면증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는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솜즈 사용 전과 후 ‘불면증 심각도 평가척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확인했다.

솜즈의 허가 이후 약 2달 뒤 웰트와 한독의 ‘WELT-I’가 2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는데, WELT-I 역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WELT-I는 수면일기 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적정 취침 시간 제시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환자 행동 중재 △수면 방해 습관 분석 △긴장과 불안을 줄이는 이완 요법 등을 수행함으로써 불면증 개선을 돕는다. WELT-I는 ‘슬립큐’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첫 처방이 시작됐다.

그 밖에도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밴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 역시 수면 패턴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들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얼마나 깊은 수면을 취했는지, 수면 중 깨어난 횟수, 수면 주기 등을 모니터링 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집안의 조명, 온도, 소음, 습도 수준을 이상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등장했다. Sleep as Adndroid, Sleep Cycle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어플리케이션은 백색 소음 등도 제공하는 등 사용자가 더 빠르고 편안한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가상 현실 기술이나 인공 지능을 활용한 수면 개선 도구도 개발되고 있다. 가상 현실 환경에서 편안한 자연 풍경을 체험하면서 잠을 유도하는 어플리케이션이 개발 중에 있다, 인공지능은 사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수면 개선 방법을 제시하거나, 수면 중 발생할 수 잇는 문제를 예측하고 대처 방안을 제공한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스프트웨어 기반 디바이스들이 수면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많은 혁신적인 수면 건강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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