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과학적 기술성 요구하는 고도의 전문서비스 산업

임상시험 활성화 지원 / Local CRO 과제 'Globalization'

기사입력 2013-03-26 15:5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신Paradigm인 ‘고객중심의 Outside-In Sevice’로 국제화 도모해야

장준식 GDFI원장ㆍ약학박사 / 전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장준식 GDFI원장ㆍ약학박사 / 전 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1. Global CRO 와 Local CRO의 동향
 

임상시험(Clinical Research)이란 인체를 직접 대상으로 약물과 같은 특정질병의 치료 또는 예방 효능을 평가하는 실험적 연구로 정의 된다. 보다 확장된 정의로는 특정질병에 걸릴 위험이 큰 인구집단을 해당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특정질병에 걸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진단, 치료 및 예방법을 찾기 위해서 수행하는 사전에 잘 계획된 실험적 연구로서 설계 시 윤리성과 임상과학성의 보장을 전제한 인간존중(Respect for Person)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단이다. 이러한 임상시험에서 의뢰사(개발사), 임상시험실시기관(병원) 간에 수행되는 임상시험의 윤리성과 임상과학성, 객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수탁전문기관(CRO : Contract Research Orgenizeting) 의 전문업종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에 따라 선진국의 경우 규제당국의 신약허가를 받기 위한 상업용 임상 (SIT : Sponsor Iintiated Trial)과 개발제품의 안정성. 유효성 재평가, 신규효능효과의 발굴 등 선행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자주도임상(IIT : Investigator Intiated Trial)은 CRO 위탁연구(Qutsourcing staly)형태로 수행하고 있다.

가. Global CRO 동향
전 세계의 임상시장 규모는 60조원대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시장 점유율 중 약 2.0%로 국내 임상시장은 2,50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 FDA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글로벌CRO는 6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임상시험의 시장에서 북미, EU,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한국, 중국, 인도의 임상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ocal CRO의 경우에도 해외 임상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제 제반 여건이 성숙됨으로써 질 높은 의료산업의 발전으로 우리나리가 임상시험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CRO의 경우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한국이 참여한 다국가 글로벌임상시험의 경우에 임상시험용 의약품허가 (IND)의 어려움으로 다국가 임상참여를 기피했다고 알려져 있다.

Local CRO 위탁보다 해외 CRO의 모니터링 요원만 활용하는 임상시험 형태로 인하여 비용 구조면에서 Local CRO는 상대적으로 경쟁력 면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국의 경우 20여년의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미국, 유럽의 경우 100여 년, 일본의 경우 80년 이상의 임상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CRO인 경우 시스템적 성숙과 임상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글로벌 CRO의 경우 1980년대부터 서비스지역을 확대 하였고, 1990년대에 임상 전반을 커버하는 Full Service Model을 구축 하면서 성장기에 진입했다. 글로벌 CRO의 경우는 2000년대 이전까지는 미국과 유럽 중심이었으나 이제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이 지역의 Local CRO와 생존의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국내 제약기업이나 바이오 개발사가 해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 국내 임상시험 연구비의 3-5배에 해당되는 고가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Global CRO가 실제임상을 실시하면서 개발사와 부닥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 Local CRO의 동향
1987년 12월에 최초로 우리나라 임상시험 제도(KGCP: 보건복지부 고시 제1987-87호)가 도입되었다.

당시 제약산업환경은 의약품 원료의 수입 의존형에서 내수 생산형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주요 치료제의 경우 해외의 개발 제품을 도입하여 국내에서 생산 공급하는 제약기업이 주종을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신약개발의 필요성에 불구하고 연구 전문 인력, 연구시설과 제도적 시스템은 미흡했다고 사료된다. 당시 해외의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에 도입해 국산화 하려는 시판용 제품의 경우에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용 임상시험이 시작되면서 임상수요가 발생하였으며 독자적 개발 신약을 위한 국내임상은 아직 이른 시기였다.

1987년 보건사회부 주최의 신약개발 정책 재조명 세미나 (서울 르네상스호텔)가 개최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지원 신약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최초 도입된 이래 임상시험관리기준(KGCP)은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개정을 거치고 임상시험 시스템 준비과정을 거쳐 ICH가이드라인을 수용하면서 임상시험 제도가 확립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0년 초부터 신약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이 제도권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국내 임상시험수탁기업(CRO)설립이 되었고, 초기단계에서 10여년간의 기반을 다지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2010년대를 맞이하면서 이후 10년간은 임상시스템의 기반 확충을 통해 글로벌 임상경쟁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극복하고 글로벌 CRO로 진출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하기에 이른 것이다.

주요 글로벌 CRO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가 모니터링 중심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ocal CRO는 CRO 시스템의 제반 조직체계를 갖추고서 임상시험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외국의  글로벌 CRO의 무차별적 Local CRO 전문인력 영입으로 인하여 Local CRO의 어려움이 크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규모나 사업 범위 면에서 Local CRO는 상대적 어려움이 내재된 현안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국내 CRO시장은 Local CRO가 20%, 임상시험지원센터(병원) 10%, 개발사 자체 임상진행이 15%로 추산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진행되는 임상건수의 50%이상을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CRO와 해외 소재 글로벌 CRO에 임상을 의뢰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최근 들어 정부의 생명공학 육성정책에 의한 바이오신약개발, 천연물신약개발 및 생체용 의료기기 개발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약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여 이제 독자적인 신약을 보유하지 아니하고서는 의료보험 체계화에서 성장 발전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신약 개발의 무한도전이라는 필수적인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을 포함하는 제약업계는 Local CRO의 수준 향상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Local CRO의 역할증대와 협력중심의 긍정적인 변화기를 보이고 있다.


2. 임상시험국제 법령과 글로벌 표준화

가. 임상시험 국제법령(ICH-GCP, FDA, EMA, 일본후생성, 한국)
선진국의 규제기관은 임상시험에 적용되는 국제법령을 만족하는 임상시험데이터관리시스템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의 KGCP와 함께 국제 법령으로 ICH-GCP E6, 미국의 21 CFR Part 11, EU의 EMA-Annnex11, 일본 후생성 (MHLW)의 ER/ES를 만족시켜야 한다.

1990년 4월 미국, 유럽, 일본의 정부 및 기업의 대표들이 각 지역의 의약품시판허가 관련 규정의 표준화를 목적으로 1996년 ICH-GCP E6를 완성하였다. 통일된 기준에 따라 수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위 3개 지역에서 동일하게 수용하는 표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이는 국제적인 윤리적, 과학적 기준으로서 글로벌 CRO에 적용된다.

나. 임상시험자료의 글로벌 표준화
임상시험 수행으로 얻은 자료 관리와 메타에이터(Metadata)는 임상시험 결과의 신뢰성 제고에 중요한 지표이다.

임상시험자료관리에 적용되는 글로벌 표준은 국제임상시험 데이터교환표준컨소시엄(CDISC : Clinical Data Interchangs Standards Consortium)으로 글로벌 테이터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국제단체에 의하여 개발되었다. CDISC는 임상시험 자료의 수집(CDASH), 임상시험자료의 규격화(SDTM), 전 임상자료의 규격화(SEND), 통계분석을 위한 변화(ADaM), 프로토콜 디자인(Protocol Representation), 프로토콜 디자인 모델의 시각화(TDM : Trial Data Model), 자료의 이동(ODM), 연구실 자료의 이동(LAB) 및 규제기관 서류제출(DEFINE; XML)에 적용되는 9종의 표준화를 정하고 있다. 이러한 표준화를 통해 효율적인 임상시험데이터관리가 가능하여 투입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글로벌 임상 확대와 Local CRO의 역량강화

2010년부터 Local CRO 기술혁신 정책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제는 Local CRO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 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이다.
Local CRO의 핵심기반(Infrastructure) 구축을 통해 국내 바이오 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에의 접근성을 증대시켰다.

Local CRO 활용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의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임상관리시스템기반을 구축하고 전문성, 생산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CRO 수준으로 급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다시 말하자면 Local CRO 핵심 경쟁력을 제고 하고 CRO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하부구조(Infra Structure : H/W 및 S/W)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CRO 하부구조 구축을 위한 활동으로
첫째, 글로벌 기준에 의한 임상시험자료 관리시스템 구축(CDMS : Clincal Data Management System),
둘째, 의약품임상시험 프로젝트관리 시스템 구축(PM : Project Management System),
셋째, CRO의 품질보증시스템(QA : Quality Assurance System)을 구축 등이다.
한편 이렇게 구축된 하부구조 위에 임상시험전문가의 전문역량 강화(CRA : Clinical Research Associate) 및 구축된 하부구조를 활용한 실제 임상시험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전문성과 경험을 다지고, 임상시험 서비스 및 결과물의 수준을 글로벌 표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높이며 그 성과를 확산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와 같이 Local CRO의 역량강화를 위한 CRO간 성과 공유는 물론이고 고객사에 대한 질 높은 임상시험성과물을 제공하는데 최종 목적이 있다.

정부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약개발사업으로 창출되는 다양한 신제품의 임상시험 수요를 Local CRO가 담당해야 한다. 이러한 임상시험 성과를 도출하는 것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개발사들이 내수지향적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 지향적 산업구조로 확대 개편하는 역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과정에서 후보물질을 찾아내고, 신물질의 비 임상시험 결과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업용 제품화를 통한 시장진입으로 연계되는 신약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은 개발단계와 완성품과의 가교 단계로서 임상기술 병목현상의 해소를 담당하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수 기술 분야이다.

이러한 병목현상을 해소하여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하는 고속도로의 역할이 Local CRO가 담당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량강화가 핵심 이어야 한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미래 신약 강국의 역할에 부합될 수 있도록 Local CRO의 동반 성장을 돕는 일이 신약개발정책의 핵심요소로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CRO의 임상시험 수행의 핵심가치는 ICH-GCP와 헬싱키선언에 나타나는 윤리기준의 준수,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의 국제 법령의 준수, 글로벌 표준화를 도입한 임상시험의 품질보증시스템(QA)을 통한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CRO의 고유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 제약 산업 성장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입장에서는 과다한 임상비용의 지출을 절감하고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해외 CRO에 대한 용역비 지급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연구비를  R&D에 재투자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도 거둘 수 있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 Local CRO의 기반구축과 함께 글로벌 운영능력향상이라는 새로운 임상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개된다.

최근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정책에 의해 임상시험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판중인 의약품의 후향적 연구를 통해 우수품질의 약효 검증을 위한 시판 후 임상시험도 다양화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임상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신속하고 저비용으로 전문 임상시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Local CRO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신약후보물질에서 출발하여 시판용 완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 임상시험 수행서비스는 핵심적이며 과학적인 기술성을 요구하는 고도의 전문서비스 산업이다.

 
4. 임상CRO법인의 핵심역량

2012년도 자료에 따르면 42%의 제약사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IIT: Investigator Initiated Trial)의 예산을 증액하고, 특히 시판승인이 난 약물에 대한 적응증 추가, 유효성 확인, 병용요법 등의 규제기관 보완에 대한 대응으로 IIT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식약청은 임상시험 승인에서부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Clinical Study Report) 제출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검증업무 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정책변화에 따라 개발사 주도임상시험(Sponsor Initiated Trial)뿐 아니라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실시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Investigator Initiated Trial)의 경우에도 연구의 객관성과 엄정성을 위하여 임상시험전문수탁기관 (CRO)에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비율의 증대 등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Paradigm인 고객중심의 Outside-In Sevice 제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사공유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구글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로그인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뉴스홈으로    이전페이지로    맨위로

인기기사    댓글달린기사    공감기사

퍼슨 - 포비딘
lactodios
블랙모어스 - 피쉬 오일
Solution Med Story
한풍제약 - 굿모닝에스

한국제약산업 100년의 주역

<60>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 제56회 / 2020년도>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가 제56회 동암 약의상을 ...

<59> 천병년 <우정바이오대표이사 / 제55회 / 2019년도 >

천병년(千炳年) 우정바이오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전...

<58> 한승수 <제일파마홀딩스 회장/ 제54회 / 2018년도>

1959년 창립된 제일약품은 지난해 6월, 미래성장 추...

<57>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 제53회 / 2017년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고(故) 윤광열 동화약품 명...

<56>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 제52회 / 2016년)

  김동연 한국신약개발 이사장은 1950년 출생, ...

더보기

사람들 interview

[인터뷰]“척추 수술 환자 좋은 예후,수술 후 통증 관리가 핵심”

일반적으로 수술 환자들은 수술 후 통증을 불가...

더보기

실시간 댓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의약정보 더보기

약업북몰    신간안내

2021년판 한국제약바이오기업총람

2021년판 한국제약바이오기업총람

2021년판 한국제약바이오기업총람은 바이오기업 70여곳...

팜플러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