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코로나‧디지털헬스 시대, 약사 새 역할 준비하겠다”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28일 서울시약사회장 출마 공식선언
디지털 헬스‧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에 약사 전문성 고민
전국 약국 탐방하며 ‘건강지킴이’ 약사 역할 유튜브로 전달

기사입력 2021-07-28 13:0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
“감염병으로 하루하루 새로워진 디지털 헬스 앱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에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뭔지, 약사 권익과 전문성을 살리는 길이 뭔지 고민하고 답을 찾겠습니다”

양덕숙 전 약학정보원장이 서울시약사회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밝히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디지털 헬스 시대에 약사의 역할과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양덕숙 후보는 28일 서울 서초구 팜프렌즈 3층 회의실에서 서울시약사회장 후보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울시약사회장에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우리는 바야흐로 급속히 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시대정신인 IT를 기반으로 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더 빨리진 헬스케어 분야의 변화는 급속도로 확산될 원격의료와 하루하루 새로운 디지털 헬스 앱과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를 부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디지털과 비대면이 제약 산업에 빠르게 파고드는 만큼, ‘약 배달’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가장 먼저 전달했다.

그는 “배달서비스로 인해 국민 권리인 약사의 직접 복약지도 코치가 간과될 수 있는 만큼 약 배달은 절대 허용돼선 안 된다”며 “의약품은 대면해 복용방법과 보관, 복약시기, 부작용 등 개인맞춤형 복약코치가 필요하다. 아무리 가벼운 일반의약품일지라도 처방 의약품과의 상호작용, 건강기능식품과의 상호작용 등 약사의 전문적인 복약 코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인한 약배달 서비스 등 변화하는 시대에 어쩔 수 없이 한시적이라도 수행해야 한다면, 약국과 약사가 변화하는 시대에 전문성을 훼손하지 않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저는 그동안 계속 디지털과 코로나 시대에 약국과 약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파고를 넘어 약사가 어떻게 하면 전문가로서 최소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소재 약국뿐만 아니라 전국의 약국들을 탐방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건강지킴이로서의 동네 약국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약사들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이슈가 됐던, 약사가 건물주와 의사에게 경제적인 부당한 압박을 당한 사례를 언급하며 약사들의 권리를 공식 기관인 약사회가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후보는 “의사에게 부당한 압박을 당한 약사 사례는 공적 기관인 약사회가 어려운 일을 당한 회원에게 일차적인 가이드를 해줘야 한다. 회원이 가장 의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지부 차원에서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어 의원이 입주된 건물 계약서 작성 시, 입주조건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침서를 게재해 건물주와의 분쟁을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재도전 하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어려운 틈을 타 처방의약품뿐만 아니라 비처방의약품까지 파고들고 있다”며 “생명과도 연결된 약물의 안전성보다 편리함에 훼손되는 약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경험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에서 고민해야 할 약사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의사와 약사는 서로 이권을 다투는 관계가 아닌, 상생하면서도 소비자와의 관계설정을 재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불평등 관계 중 하나인 상품명처방으로 인한 종속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성분명 처방으로 가는 과정에 실천가능한 부분을 지역 의사회‧정부와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협상해 윈윈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홍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의사회와 사후 통보없이 대체조제가 심평원 프로그램에서 자동 보고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약 배달 ▲약국의 웨이러블 디바이스인 혈압체크기‧심장박동기 등 의료기기 취급 ▲도매상 품절의약품 해결 ▲동네약국과 동네의원의 공종 플랫폼을 통한 다제약물 위험 해소 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양덕숙 후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새 시대를 맞아 약국과 약사가 도태되지 않고 미래에 걸맞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양덕숙 후보는 “디지털 시대를 대비해 약 배달 등 약사의 역할을 저해하는 것을 막고, 약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대기업이 약을 평범한 물건 다루듯 함부로 하는 것은 공익 차원에서도 올바르지 않다”며 “수익 중심인 대기업에 밀려 약에 대한 안전성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세상이 오지 않도록, 약사 권익과 전문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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