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 식약처 허가

2세대 ALK 저해제 치료 이후 발생하는 광범위한 ALK 변이를 억제하는 3세대 ALK 저해제

기사입력 2021-08-03 10:3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자사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가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로비큐아는 지난 2020년 3월 12일 희귀의약품 지정받았으며,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이전에 알렉티닙 또는 세리티닙을 1차 ALK 저해제로 치료받은 경우 또는 크리조티닙 및 적어도 다른 1개의 ALK 저해제로 치료받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로비큐아는 2세대 ALK 저해제 치료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ALK G1202R, I1171T 변이 등 광범위한 ALK 내성 변이를 억제하는 3세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 

내성 변이에 대한 효능을 유지하며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도록 개발되어 이전 ALK 저해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 환자와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1일 1회 경구 투여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 

로비큐아 허가는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부터 과거에 최대 3개의 ALK 저해제 치료받은 환자까지 포함해 다양한 ALK 양성 및 ROS1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라벨, 단일군, 다국가, 다기관 2상 임상시험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세대 ALK 저해제를 포함한 1개 이상의 ALK 저해제 치료 경험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47%(198명 중 93명; 95% CI 39.9–54.2),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intracranial objective response rate, IC-ORR)은 63%(81명 중 51명; 95% CI 51.5–73.4)로 나타났다. 

분석 시점에 반응이 확인된 환자 93명 중 63명(68%)에서 반응이 지속되어 객관적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도달하지 않았지만, 반응 기간 95% 신뢰구간의 하한선은 11.1개월로 나타났다(95% CI 11.1–NR). 

중추신경계 병변이 있는 환자에 대한 두개내 반응 기간 중앙값은 14.5개월(95% CI 8.4-14.5)로, 분석 시점 51명 중 37명(73%)에서 반응이 지속되었다. 특히 로비큐아에 대한 객관적 반응과 두개내 반응은 모두 빠르게 시작되었으며, 첫 번째 종양 반응까지의 시간 중앙값과 첫 번째 두개내 반응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각각 1.4개월이었다(IQR 1.3-2.7).

또한, 로비큐아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의 1상 연구에서 보고된 데이터와 유사했으며, 일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이 로비큐아와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나타났으나 용량 조절 및 지질저하요법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대표 송찬우 부사장은 “그 동안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2세대 ALK 저해제 치료 이후 질병 진행 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부족했는데, 이번 로비큐아 국내 허가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로비큐아는 지난 2017년 4월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받아 2018년 11월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및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통해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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