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업계가 제품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형을 작게 만들거나 변경하는 것은 물론, 성분 강화와 패키지 디자인 개선까지 전방위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인데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다.
JW신약은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두타모아 정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건강보험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탈모와 전립선비대증에 모두 처방이 가능한 기존 두타스테리드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탈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의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을 적용한 정제 제형으로, 복용 시 입안에 달라붙는 불편함 없이 빠른 체내 흡수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리뉴얼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의 특성상,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를 축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 △가로 1.53cm △세로 0.82cm△두께 0.62cm 크기를 △가로 1.4cm △세로 0.71cm △두께 0.47cm 사이즈로 축소해 목에 걸리는 느낌 없이 알약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JW신약 관계자는 “두타모아 정은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정을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 축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복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을 리뉴얼 출시했다.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은 카페인무수물을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졸음 부작용이 적고 코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빠르다.
그린노즈플러스는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을 함유해 콧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항콜린제인 벨라돈나총알칼로이드를 첨가해 콧물 및 기관지 분비물 감소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카페인무수물을 함유했는데, 각성효과를 제공해 항히스타민제 제품이 갖는 졸음 부작용을 줄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은 FDA의 페닐레프린염산염 사용 중단 권고 후 새로 출시한 제품으로 페닐레프린염산염 대신 카페인무수물을 첨가한 게 특징”이라며 “이번 리뉴얼 제품이 알레르기성 비염, 코막힘 등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은 한림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유통 중인 △누마렌(1회용) △누마렌(다회용) △나조린 △아이필 등 약국 판매용 일반의약품 점안액 4종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일동제약과 한림제약은 점안액 품목 코프로모션 1주년을 맞아 보다 현대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새 단장 등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제품의 전면부에 △적응증 △용량 △사용법 등과 같은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점이다.
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장점을 더욱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하고, 증상이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 향상을 우선 가치로 두고, 명료한 제품 정보 전달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생산 일정 및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 예정”이라며 “한림제약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웅바이오는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시리즈가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지난해 리뉴얼로 기존 PTP(Press Through Pack) 방식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개별 포장한 방식이다.
지난해 리뉴얼에 따라 텔미사르탄 라인업은 한 개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PTP 포장을 뜯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냈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간 고령의 환자나 다수의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제를 일일이 나눠 복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리뉴얼한 제품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 특성 때문에 개별포장이 필요했던 기존 제형의 문제점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개선 노력으로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대웅바이오 고재호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에 취약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리뉴얼 제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형 개선 노력으로 병포장에서도 안정성을 유지, 텔미사르탄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복약순응도를 높여 환자들의 혈압 관리를 돕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환자들의 복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제 크기를 줄이거나 필름형, 구강붕해정 등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소아 환자들에게는 작은 크기나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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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업계가 제품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형을 작게 만들거나 변경하는 것은 물론, 성분 강화와 패키지 디자인 개선까지 전방위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인데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다.
JW신약은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두타모아 정은 탈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건강보험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탈모와 전립선비대증에 모두 처방이 가능한 기존 두타스테리드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탈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의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을 적용한 정제 제형으로, 복용 시 입안에 달라붙는 불편함 없이 빠른 체내 흡수 효과를 발휘한다.
이번 리뉴얼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의 특성상,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를 축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 △가로 1.53cm △세로 0.82cm△두께 0.62cm 크기를 △가로 1.4cm △세로 0.71cm △두께 0.47cm 사이즈로 축소해 목에 걸리는 느낌 없이 알약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JW신약 관계자는 “두타모아 정은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정을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형 크기 축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복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을 리뉴얼 출시했다.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은 카페인무수물을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졸음 부작용이 적고 코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빠르다.
그린노즈플러스는 항히스타민제인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을 함유해 콧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항콜린제인 벨라돈나총알칼로이드를 첨가해 콧물 및 기관지 분비물 감소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이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카페인무수물을 함유했는데, 각성효과를 제공해 항히스타민제 제품이 갖는 졸음 부작용을 줄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린노즈플러스 연질캡슐은 FDA의 페닐레프린염산염 사용 중단 권고 후 새로 출시한 제품으로 페닐레프린염산염 대신 카페인무수물을 첨가한 게 특징”이라며 “이번 리뉴얼 제품이 알레르기성 비염, 코막힘 등 고통받는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선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동제약은 한림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유통 중인 △누마렌(1회용) △누마렌(다회용) △나조린 △아이필 등 약국 판매용 일반의약품 점안액 4종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일동제약과 한림제약은 점안액 품목 코프로모션 1주년을 맞아 보다 현대적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 새 단장 등 마케팅 전략 고도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새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제품의 전면부에 △적응증 △용량 △사용법 등과 같은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는 점이다.
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장점을 더욱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하고, 증상이나 필요에 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 향상을 우선 가치로 두고, 명료한 제품 정보 전달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꾸준히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생산 일정 및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 예정”이라며 “한림제약과의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웅바이오는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시리즈가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지난해 리뉴얼로 기존 PTP(Press Through Pack) 방식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개별 포장한 방식이다.
지난해 리뉴얼에 따라 텔미사르탄 라인업은 한 개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PTP 포장을 뜯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냈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간 고령의 환자나 다수의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제를 일일이 나눠 복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리뉴얼한 제품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 특성 때문에 개별포장이 필요했던 기존 제형의 문제점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개선 노력으로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대웅바이오 고재호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에 취약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리뉴얼 제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형 개선 노력으로 병포장에서도 안정성을 유지, 텔미사르탄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복약순응도를 높여 환자들의 혈압 관리를 돕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환자들의 복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제 크기를 줄이거나 필름형, 구강붕해정 등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소아 환자들에게는 작은 크기나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