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히알루론산-보톡스', 급성장 중국 미용주사제 시장 '주도'
히알루론산, 시장성장률 둔화-한국 브랜드 진출 많아..보톡스,한국 브랜드,후발주자 부상
콜라겐,높은기술 장벽- 적은 시장 경쟁자..엑소좀, 의료 미용 시장서 시작- 초기연구단계

입력 2025.04.22 10:59 수정 2025.04.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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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가 중국 미용 주사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관련 소재 분야 경쟁력에서 앞서며 미용 주사 신제품과 기술 중국 수출 기회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이 21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미용주사제 원료시장 규모는 346억 위안(약 6조7438억 원)으로, 2021~2024년 연평균 시장 성장률(CAGR)은 30%였다. 화장품과 의료미용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중국 미용주사제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경쟁력 있는 한국브랜드 제품과 신기술이 중국 미용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실제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 통계에 따르면,최근 몇 년 중국 미용주사재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53억 위안(약3조1005억원)에서 346억 위안(약7조117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연평균 성장률(CAGR)은 30%에 달한다.주요 미용주사재료 4가지 비중은 히알루론산(36%), 보툴리눔톡신(29%),콜라겐(19%),재생재료(16%)순이다.

히알루론산=2024년 중국 히알루론산 주사제 시장 규모는 125억위안(약2조5158억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25.0%에 달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32개사 74개 품목 주사용 히알루론산 제품을 승인했다.이중 수입 제품은 39개(17개사),중국산 제품 34개(15개사)다. 수입 제품 중  한국이 15건으로1 위를 차지했고,미국(9건),스웨덴(7건)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 브랜드는 미국 엘러간(Allergan),스웨덴 큐메드(Q-Med), 한국 엘지,한국 휴메딕스(Humedix) 등이 있다.

중국 생산 히알루론산 주사용 제품은 개당 최저 200위안부터 시작하는 중소 분자 제품으로 중저가 노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반면 수입 브랜드는 중고가 제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으며,1만 위안 이상 하이엔드 시장은 엘러간(Allergan)이 장악하고 있다.

보톡스=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히알루론산과 달리 보톡스시장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중국 내 주사형 보톡스 시장 규모는 99억위안(약1조9949억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9.1%에 달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총 6개사 10개 제 품을 주사형보톡스로 승인했다 BOTOX(미국),헝리(중국),Dysport(프랑스),Letybo(한국)와 2024년 상장한 XEOMIN(독일),Daxxify(미국) 등이 있다.

BOTOX는 가장 초기 출시했다는 점과 브랜드 영향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중국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레티보는 출시 후 단 5년 만에 최고 가성비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주요 6개사 제품 타깃 고객 층과 시장 포지셔닝이 다르고 시장 경쟁이 아직 격화되지 않은 상황이 국내외 많은 보톡스 브랜드가 중국보톡스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일례로 아이메이커(爱美客)와 한국 휴온스가 합작한 보톡스 A형 제품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을 받았고, 대웅바이오  나보타(Nabota)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며 화동제약(华东医药) A형재조합 보톡스는 등록 단계를 앞두고 있다.향후 3~5년 내 10개 이상 새로운 보톡스 제품이 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라겐=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 분석에 따르면 중국 미용주사형 콜라겐 시장은 황금기다. 2024년까지 중국 주사형콜라겐 시장 규모는 67억 위안(약1조3504억원)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21.9%에 달했다.

재조합콜라겐은 다른 미용주사재료에 비해 기술장벽이 높고 승인 주기가 길며 감독이 더 엄격해 시장 경쟁자가 적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5개 기업 8개 제품만 있으며,미래 '블루오션'시장으로 간주된다.

선맥스(Sunmax)는 비교적 일찍 시장에 진입했으며,제품 구조가 다양해 판매량이 가장 많다.유럽과 미국 제품은 미용 효과가 가장 오래(3~10년) 유지되는 반면 가격도 가장 비싸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현재 5개 중국 기업이 재조합콜라겐 개발에 참여해 2025년 허가증 취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소재=중국 시장 주류 재생주사재료 4가지 중 L-젖산(PLLA)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것은 ‘동안필러', PCL을 핵심성분으로 하는 것은 '소녀필러'로 알려져 있으며 2024년 중국 재생주사재료 시 장규모는 55억위안을 기록했다. 2021~2024년 연평균 시장성장률(CAGR)은 109.3%에 달했다.

2024년 현재까지 총 9개사 11개 제품이 중국에서 재생주사제 등록증을 받았으며, 2024년에만 4개 제품이 허가를 받았다.

중국 재생주사제는 수입 제품보다 수년 일찍 시장에 출시돼 7개 제품이 등록 돼 있다.시장에서 가장 먼저 소비자 교육을 완료하고 일정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히알루론산,콜라겐과 같은 수입 제품에 비해 가격이  낮다.

엑소좀= 의료미용계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엑소좀은 현재 미용주사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중국 바이홍그룹(佰鸿集团),청눠의학(呈诺医学)등 여러 재생의학기술기업들이 엑소좀 제품 개발에 뛰어 들었지만, 현재까지는 피부 표면에만 사용 가능하며 주사용으로는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한국브랜드는 중국 미용주사 제품 각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 개념 화장품과 의료미용 경계가 점차 허물어짐에 따라,중국 미용주사제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한국 브랜드가 NMPA 승인을 받았으며,이는 한국기업들 중국 시장 전망을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미용주사재료를 대표로 하는 한국 신제품과 신기술은 앞으로도 중국 미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클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 주사미용산업체인 각단계를 보면, 업스트림(제품)기업은 오랫동안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는 반면,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의료미용기관 수익 마진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따라서 최근 몇년 동안 중국 대형 의료미용기관들은 미용주사 제품 ODM 제작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 제품 및 기술 기업은 중국 현지 미용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제품이나 기술 만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며,그럴 경우 제품 승인 및 시장 홍보에 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중국 미용주사제 현황-시장 규모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2024년 중국 일반 화장품 소매총액은4357억위안(약88조25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그러나 미용 주사 등 비수술적 미용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술 자국,빠른 효과,그리고 피부 상태 근본 개선 등 장점을 앞세우며 최근 지속적으로 두자릿 수 이상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뷰티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이 자체 연구개발,인수합병 등을 통한 ‘크로스오버’전략 등으로 의료미용 제품 시장에 진출하며 전환점을 노리고 있다.

중국 미용주사제 산업은 비교적 늦게 시작됐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했으며,어메이징겔(2006년생산중단)→히알루론산→보톡스→콜라겐→재생류→엑소좀 발전 단계를 거치고 있다.특히 2021년 이후,주요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다수 주사제 원료를 승인하며 주사제 의료미용 시장은 더 큰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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