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중추신경계 등 17개 제품 매각에 합의
獨 노이락스팜..‘트렌탈’, ‘트란진’ 등 넘겨받기로
독일의 중추신경계 전문 제약기업 노이락스팜社(Neuraxpharm)가 사노피社로부터 중추신경계 장애 및 통증‧혈관질환 등 2개 포트폴리오에 속하는 제품들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노이락스팜 측은 중추신경계 분야에 주력하고 유럽 굴지의 전문 제약기업으로 한층 탄탄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노이락스팜 측이 인수키로 한 제품들이 우울증에서부터 불안증, 정신증, 알코올 의존성, 중증 근무력증 및 파킨슨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되면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발매되어 왔기 때문.
인수대상에 포함된 2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첫 번째 포트폴리오는 각종 중추신경계 장애와 다양한 정신질환 및 신경계 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15개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포트폴리오는 통증 및 혈관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2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수절차가 종결되면 노이락스팜은 연간 6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제약기업으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된다.
노이락스팜 측이 인수할 중추신경계 포트폴리오 제품들 가운데는 ‘노지난’(Nozinan: 레보메프로마진), ‘트란진’(Tranxene: 벤조디아제핀), ‘티아프리달’(Tiapridal: 티아프라이드), ‘도그마틸’(Dogmatil: 설피라이드) 및 ‘라각틸’(Largactil: 페노티아진) 등이 눈에 띈다.
통증 및 혈관질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제품들은 ‘트렌탈’(Trental: 펜톡시필린)과 ‘토팔직’(Topalgic: 트라마돌) 등이다.
17개 제품들은 총 38개 브랜드명으로 각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을 인계받게 됨에 따라 노이락스팜 측은 유럽의 선도적인 중추신경계 전문 제약기업으로 올라서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자사의 존재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이락스팜社의 외르크-토마스 디에르크스 대표는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의약품시장이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제고 등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데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 공통의 추세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노이락스팜은 유럽 내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으로 진출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성과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