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파드셉’ 中서 방광암 1차藥 심사개시
허가신청 접수..화학요법제 대체 첫 번째 병용요법제 기대
입력 2024.04.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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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社 및 아스텔라스 파마社는 항암제 ‘파드셉’(Padcev: 엔포투맙 베도틴-ejfv)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허가신청서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약품심평중심(CDE)에 의해 27일 접수됐다고 이튿날 공표했다.

CDE가 허가신청 건을 접수한 ‘파드셉’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적응증은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mU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용도이다.

특히 허가를 취득할 경우 ‘파드셉’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은 현재 중국에서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표준요법제로 사용 중인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를 대체할 첫 번째 병용요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요로상피세포암은 하부요로(방광, 요도)와 상부요로(뇨관, 신우)에서 나타나는 암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체 요로상피세포암 발생사례들의 90~95% 정도가 하부요로에서 유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방광암은  연간 61만4,000건 정도의 새로운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22만명 안팎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022년에 약 9만3,000명이 방광암을 진단받은 가운데 4만1,0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아스텔라스 파마社의 아샨 아로줄라 부회장 겸 항암제 개발 담당대표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이 중국에서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종양의 일종이어서 전체 환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결국 이 종양에 굴복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CDE가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허가신청 건을 접수함에 따라 환자들이 절실하게 요망해 왔던 혁신적이고 새로운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임상 3상 ‘EV-302 시험’의 중국 내 시험을 주도한 베이징대학 종양의원 흑색종‧비뇨기 종양과의 구오 준 교수는 “중국에서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에 사용이 권고되고 있는 1차 약제는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이고, 현재 허가를 취득한 다른 1차 약제 대안이 부재한 형편”이라면서 “항암화학요법제의 효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생존기간 유익성을 연장하고 예후를 개선해 줄 수 있는 대체 치료대안을 절실하게(extremely)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준 교수는 또 “임상 3상 ‘EV-30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에게서 백금착제 이외의 첫 번째 1차 약제로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요법이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 비해 반응률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하면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가까이 늘리고, 총 생존기간을 괄목할 만하게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대안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파드셉’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1차 약제 요법은 임상 3상 ‘EV-30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깃이다.

이 시험에서 치료전력이 없는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그룹 가운데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백금착제 포함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을 보면 앞서 보고된 ‘파드셉’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 시험례들과 대동소이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NMPA는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리간드-1(PD-L1) 저해제와 백금착제 기반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파드셉’을 허가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와 일본 후생노동성 또한 ‘파드셉’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FDA는 지난해 12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파드셉’의 병용요법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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