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반트’+‘렉라자’ NSCLC 1차藥 EU 승인?
‘타그리소’에 우위 임상시험 결과 근거 자문위 허가권고
입력 2024.11.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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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씨락 인터내셔널 N.V.社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vmjw)와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표적 치료제 ‘라즈클루즈’(Lazcluze: 레이저티닙)를 병용하는 요법을 승인토록 권고했다고 15일 공표했다.

CHMP가 승인을 지지한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의 적응증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변이를 동반한 성인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NSCL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용도이다.

병용요법을 구성하는 ‘라즈클루즈’(미국시장 발매 상품명)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시장 상품명은 ‘렉라자’이다.

존슨&존슨 이노버티스 메디슨社의 헤나 헤비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항암제 부문 대표는 “폐암이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주요한 암 관련 사망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새로운 표적치료 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비아 대표는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하면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의 병용요법이 새로운 1차 약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종양의 진행을 괄목할 만하게 지연시키고, 초기 치료경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항암화학요법제의 경우 내성이 복잡하게 나타나는 치료 후기단계를 위해 남겨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MP는 임상 3상 ‘MARIPOSA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이 시험은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변이를 동반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약제로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의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을 사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것이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평균 22개월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을 때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23.7개월에 달해 ‘타그리소’ 대조그룹의 16.6개월을 상회한 것.

평균 반응지속기간(DOR)을 보더라도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25.8개월로 집계되어 ‘타그리소’ 대조그룹의 16.8개월에 비해 9개월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MARIPOSA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0월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3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장기 추적조사 자료의 경우 지난 9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폐암연구협회(IASLC) 2024년 폐암 월드 컨퍼런스(WCLC) 석상에서 발표됐다.

‘MARIPOSA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뇌 전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거나 탐지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연속적으로 뇌 영상을 촬영받도록 계도됐다.

이것은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관련 임상시험에서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무진행 생존기간과 관련한 ‘MARIPOSA 시험’의 일차적 시험목표 가운데는 연속 뇌 MRI 촬영을 통한 중추신경계 증상 진단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중추신경계에서 처음으로 종양의 진행이 탐지된 시점에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群에서 27.5개월, ‘타그리소’ 대조그룹에서 18.4개월로 분석됐다.

장기 추적조사 자료를 보면 ‘타그리소’ 대조그룹에 비해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群에서 강력하게 호의적인 총 생존기간 추이가 입증됐다.

보건당국들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분석결과를 근거로 할 때 평균 31.1개월에 걸친 추적조사에서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群의 생존률이 61%에 달한 반면 ‘타그리소’ 대조그룹에서는 53%에 그쳤을 정도.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진행되었던 임상 1~2상 시험에서 확보된 내용과 궤를 같이해 대부분의 부작용은 1급 또는 2급으로 수반됐다.

같은 맥락에서 독성의 경우 용량 개입이나 감소를 통해 대체로 관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치료할 때 빈도높게 사용되는 지지요법 조치들이 뒤따랐다.

등급을 불문하고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조갑주위염, 약물투여 관련 반응 및 발진 정도가 보고됐다.

아울러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은 EGFR 및 중간엽 상피 전이인자(MET) 관련 부작용과 정맥 혈전색전증이 ‘타그리소’ 대조그룹에 비해 높은 비율로 보고됐다.

다만 설사 부작용은 ‘타그리소’ 대조그룹에서 좀 더 빈도높게 보고가 이루어졌다.

3급 이상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발진, 조갑주위염 및 여드름양 피부염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群에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가 중단된 비율은 10%로 조사됐다.

간질성(間質性) 폐질환은 두 그룹 모두 피험자들의 3% 미만에서 수반됐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키란 파텔 고형종양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집약한 것이 EGFR 변이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해 전환적인(transformative) 1차 약제를 선보이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진일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지금까지 도출되고 축적된 유망한 시험결과들과 우리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에 미루어 볼 때 ‘리브리반트’ 및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이 EGFR 및 MET 기반 비소세포 폐암의 근간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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