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은 상승 중" 대형 투자·라이선스 거래 쏟아져
지난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라이선스 거래 총 100억 달러 규모 예측
입력 2025.02.05 11:40 수정 2025.0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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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투자와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DALL-E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M&A, 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며 신약 개발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밀 의료와 결합한 방사성의약품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 방사성의약품 전문 기업 어드반셀(AdvanCell)은 3일(현지시간)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1억1200만 달러(약 1634억7000만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의 기업 벤처캐피털(CVC)인 사노피 벤처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사노피는 지난해 10월 오라노 그룹(Orano Group) 자회사 오라노메드(Orano Med)와 함께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3억 유로(약 4517억5000만원)를 투자해 지분 약 16%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오라노메드, 래디오메딕스(RadioMedix)와 3억2000만 유로(약 4818억6000만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 외 지난 해에만 노바티스, 일라이 릴리,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방사성의약품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기업을 인수했다. 그 규모만 75억 달러(약 10조9500억원)에 달한다. 소규모 거래 및 비공개 거래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한 의약품으로, 체내 특정 조직에 정밀하게 도달해 강력한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의료 영상 진단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치료에 활용된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암 표적 치료제와 맞춤형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사성의약품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사성의약품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침체된 주식 시장 속에서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듀켐바이오는 지난해 12월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첫날, 공모가 8000원 대비 13.5%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월 4일 종가 기준 8600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셀비온 역시 지난해 10월 16일 코스닥 상장 이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4일 종가 기준 1만8400원으로 22.66% 상승한 상태다. 특히 셀비온은 지난 3일 글로벌 빅파마 MSD와 협력해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MSD로부터 공급받은 키트루다와 방사성의약품 ‘177Lu-DGUL’을 병용 투여할 예정이다.

퓨쳐켐도 방사성의약품 관련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이 활발했던 지난해 상반기부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0월 18일 코스닥 상장 후 역대 최고가 3만1250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다소 하락했으나 2023년 12월 15일 종가 7690원 대비 2025년 2월 4일 종가 2만1050원으로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외 SK바이오팜이 차세대 핵심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을 선정하고, 이를 주력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테라파워(TerraPower)와 공급 계약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원료를 확보했다. 또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23년 약 55억~89억4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성장률(CAGR) 5.1%~12.17%를 기록하며 2032년까지 87억~136억7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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