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50여년만에 새 CI 선포..미래체 적용- 진취적 기상 표현
심볼 - 글자 크기 확대 가독성 ↑..종근당 상징 - 제약기업 사명 강조
탄생·생명·희망 담은 기존 청색 유지..선명성 강조-밝은 미래 표현
이장한 회장 “글로벌 제약기업 도약..인류건강 지키는 사명 다할 것”
입력 2025.05.07 16:36 수정 2025.05.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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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84주년을 맞은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50여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종근당은 7일 충정로  본사에서 열린 제84회 창립기념식에서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한 CI를 선포했다. 공개된 CI는 기존 CI에서 심볼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주어 글로벌 지향 이미지를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영문 CI는 종근당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CKD’로 축약해 간결하게 표현했다.

종근당은 1950년대 화합물을 상징하는 육각형 안에 희생, 봉사, 건강을 상징하는 십자(+)를 넣어 처음 심볼마크를 선보이며 전쟁 후 열악한 환경에서 제약업으로 국민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종을 기업 심볼로 사용한 것은 1960년 디자인 공모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당선된 작품은 서울대 미대생이 교회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 ‘종’자와 종(鐘) 단면을 결합해 단순한 선으로 표현함으로써 소리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준공해 우리 손으로 직접 의약품을 만들기 시작하던 시기에 생명존중의 항구한 이념을 담고 있다. 1960년대 말에는 인간존중 정신과 우주의 완벽을 상징하는 원을 그려 넣어, 국내 의약품 수출 효시를 이끈 만큼 완벽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신념을 표현했다.

1970년대 초 심볼을 감싸는 원형 테두리에 ‘SERVING HUMAN HEALTH EVERYWHERE’라는 영문을 넣어 의약품 수출 물꼬를 튼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후 1970년대 중반에는 슬로건을 ‘BETTER LIFE THROUGH BETTER MEDICINE’으로 교체해 중앙연구소 개소와 함께 우수의약품 개발을 향한 신념을 담았으며, 화합, 완벽, 안정을 의미하는 원과 정사각형으로 형상화해 기업의 무궁한 발전과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여기에 한국 서예 대가인 김충현 선생 일중체로 제작한 서체 ‘종근당’과 조합해 현재까지 종근당 CI로 사용해 왔다.

이 시기에 청록파 박두진 시인이 쓴 ‘우리의 기원’은 존귀한 인류 생명을 지키는 제약업 사명감을 함축적으로 담아 현재까지 종근당 주요 행사에서 공유되고 있다. 시조 시인 노산(鷺山) 이은상 선생으로부터 기증받은 축시 ‘백년을 오래거라 천년도 오래거라’라는 시구는 종근당의 지속가능한 영속성에 대한 염원을 담아 비석에 새겨져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바뀌는 CI에서는 심볼은 기존 형태는 유지하되 종 크기를 키워 종근당 상징을 부각했다. 종을 감싸고 있는 원형 지름을 넓히고 원형 테두리 안에 쓰인 슬로건 폰트를 확대해 인류 건강을 위한 기업 사명을 강조했다.

서체는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종근당 미래체’를 적용했다. 종근당 미래체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돋움체와 굴림체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우면서 힘이 있는 글자체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서체를 탄력 있게 우상향하는 획으로 디자인해 세계로 성장하고 뻗어 나가는 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되게 표현했으며, 종 초성인 ‘ㅈ’자는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기존 서체를 둘러싸고 있던 사각의 프레임을 제거하고 글자 크기를 확대해 선명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로고 색상은 종근당 시그니처 색상인 기존 ‘청색(CMYK: C100+M68+Y0+K12)’이 가진 탄생, 생명, 희망 등 의미를 유지하면서 명도를 한층 높여(C100+M85+Y0+K0) 기업의 밝은 미래와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제고했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새로운 CI와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종근당 미래 비전인 ‘Creative K-healthcare DNA(CKD)’를 실현해 ‘한 사람에서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제약기술 혁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제약기업 사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신규 CI를 종근당 및 계열사 모든 제작물과 서식에 적용하고 있다. 충정로 본사를 비롯해 전국 각 지점 및 사무소, 공장과 해외법인 옥외 간판이 교체됐으며, 임직원들 명함과 사원증, 사내·외 모든 시설물 및 제품 패키지도 신규 CI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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