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에 대한 산업계와 의료계 의견을 물은 결과, 부정적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는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16일까지 일반국민 1000명, 산업계 300명, 의료계 2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보건산업에 대한 인식, 첨단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경험과 인식,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인식,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인식 조사는 산업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산업계 12.4%, 의료계 13.0%가 활성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이다(산업계 60.7%, 의료계 50.0%) △활성화돼 있지 않은 편이다(산업계 22.3%, 의료계 33.5%) △전혀 활성화돼 있지 않다(산업계 4.7%, 의료계 3.5%) 등으로 부정적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산업계는 △사업화‧창업 등 연계 미흡(38.3%) △단순 집적 및 네트워크 부족(27.2%) △산업 역량 집중 미흡(19.8%) △우수인력 공급 생태계 미흡(12.3%) 등을 꼽았으며, 의료계는 △우수인력 공급 생태계 미흡(33.8%) △산업 역량 집중 미흡(23.0%) △사업화‧창업 연계 미흡(21.6%) △단순 집적 및 네트워크 부족(18.9%) 순으로 응답했다.
산업계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요 입지 요건으로 △정부 지원(자금‧세제‧기술) 76.7% △우수한 인력기반 73.3% △클러스터 내 협력 네트워크 72.3% △시험인증 장비 구축 69.3% △교육‧의료‧교통 등 정주여건 68.3%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향후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는 산업계의 71.3%, 의료계의 74.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정책별 중요도에 대해서는 산업계와 의료계 모두 시설 확충 및 창업 보육 등 인프라 구축, R&D 성과의 사업화 및 창업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계는 △우수 기업 및 인재 유치 △산학연 협력 강화 △해외 유숙기관과의 협력 등의 순으로, 의료계는 △클러스터 내 산학연 협력강화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 △우수 기업 및 인재 유치 순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33.9%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18.7% △의료기기산업 육성 11.1%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10.3% △제약산업 육성 9.6% 등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산업계는 △매우 필요하다 47.3% △필요한 편이다 32.3% 등 약 8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답변자의 37.7%는 정책적 지원에 대한 수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 지원 77.9% △기술사업화 지원 29.2% △해외진출 지원 23.9% △금융 및 세제 지원 23.0% △생산시설 투자 21.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규제갈등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일반국민과 산업계는 안전성 문제를, 의료계는 첨단기술을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 지체 문제를 꼽았다. 규제갈등 해소를 위한 주요 과제에 대해 일반국민과 의료계는 전문가집단의 검증을, 산업계는 보건의료기술 선진국 사례 활용을 꼽았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보건산업 정책 및 사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인식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산업계에 대해 “원료 수급 단계에서 중국, 제품 수출단계에서 미국을 핵심 협력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수출 대상국의 경기, 환율, 무역 환경 등을 주요 수출 영향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사업화 및 창업 지원, 우수기업 및 인재 유치 등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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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에 대한 산업계와 의료계 의견을 물은 결과, 부정적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보건산업 대국민 인식조사는 지난해 11월18일부터 12월16일까지 일반국민 1000명, 산업계 300명, 의료계 2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내용은 보건산업에 대한 인식, 첨단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경험과 인식,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인식,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바이오 클러스터’에 대한 인식 조사는 산업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바이오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산업계 12.4%, 의료계 13.0%가 활성화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이다(산업계 60.7%, 의료계 50.0%) △활성화돼 있지 않은 편이다(산업계 22.3%, 의료계 33.5%) △전혀 활성화돼 있지 않다(산업계 4.7%, 의료계 3.5%) 등으로 부정적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산업계는 △사업화‧창업 등 연계 미흡(38.3%) △단순 집적 및 네트워크 부족(27.2%) △산업 역량 집중 미흡(19.8%) △우수인력 공급 생태계 미흡(12.3%) 등을 꼽았으며, 의료계는 △우수인력 공급 생태계 미흡(33.8%) △산업 역량 집중 미흡(23.0%) △사업화‧창업 연계 미흡(21.6%) △단순 집적 및 네트워크 부족(18.9%) 순으로 응답했다.
산업계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요 입지 요건으로 △정부 지원(자금‧세제‧기술) 76.7% △우수한 인력기반 73.3% △클러스터 내 협력 네트워크 72.3% △시험인증 장비 구축 69.3% △교육‧의료‧교통 등 정주여건 68.3%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향후 바이오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는 산업계의 71.3%, 의료계의 74.0%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정책별 중요도에 대해서는 산업계와 의료계 모두 시설 확충 및 창업 보육 등 인프라 구축, R&D 성과의 사업화 및 창업 지원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산업계는 △우수 기업 및 인재 유치 △산학연 협력 강화 △해외 유숙기관과의 협력 등의 순으로, 의료계는 △클러스터 내 산학연 협력강화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 △우수 기업 및 인재 유치 순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보건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33.9%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18.7% △의료기기산업 육성 11.1%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10.3% △제약산업 육성 9.6% 등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산업계는 △매우 필요하다 47.3% △필요한 편이다 32.3% 등 약 8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답변자의 37.7%는 정책적 지원에 대한 수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 지원 77.9% △기술사업화 지원 29.2% △해외진출 지원 23.9% △금융 및 세제 지원 23.0% △생산시설 투자 21.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규제갈등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일반국민과 산업계는 안전성 문제를, 의료계는 첨단기술을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 지체 문제를 꼽았다. 규제갈등 해소를 위한 주요 과제에 대해 일반국민과 의료계는 전문가집단의 검증을, 산업계는 보건의료기술 선진국 사례 활용을 꼽았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실적인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보건산업 정책 및 사업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인식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산업계에 대해 “원료 수급 단계에서 중국, 제품 수출단계에서 미국을 핵심 협력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수출 대상국의 경기, 환율, 무역 환경 등을 주요 수출 영향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사업화 및 창업 지원, 우수기업 및 인재 유치 등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