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의약품 개발 기술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성의약품 부문에서 한국은 최고기술국인 미국 기준 약 80%의 기술수준을 기록하며 세계 4위에 자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조사에서 기록한 75% 대비 5%p 상승한 결과로, 일정한 진전을 보였지만 기술격차는 여전히 3년으로 평가되며, 세계 최고 수준과의 간극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 평가 전문가 설문 및 결과 분석 보고서’ 중 제2절 산업분야, 합성의약품 개발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은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100% 기술수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국제 학술 논문의 질과 양, FDA 허가 신약 수,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집결지라는 점에서 기술적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다.
유럽은 90%의 기술수준으로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선진적인 연구 인프라와 다국적 제약사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일본은 88%의 기술수준으로 세계 3위를 차지, 한국과는 여전히 기술 수준과 산업적 기반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강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신약 허가 건수와 연구 역량 면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기술수준 80%로 지난 조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선진국과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특히 기술격차가 3년으로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기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연구 인력과 산업 기반에서는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신약 개발에서 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신약 허가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내 시장의 규모와 투자 환경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연구환경 및 문화 △전문 인력 양성의 한계 △정부의 연구비 투자 부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은 뛰어난 연구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와 장기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임상시험과 같은 핵심 단계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간과 공공의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의약품 개발 기술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인재의 유입과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정부는 연구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단기적 성과를 지향하는 현재의 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와 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임상시험과 같은 고비용 과정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전 주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한국은 지난 수년간 의약품 개발 기술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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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조사에서 기록한 75% 대비 5%p 상승한 결과로, 일정한 진전을 보였지만 기술격차는 여전히 3년으로 평가되며, 세계 최고 수준과의 간극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 평가 전문가 설문 및 결과 분석 보고서’ 중 제2절 산업분야, 합성의약품 개발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은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100% 기술수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국제 학술 논문의 질과 양, FDA 허가 신약 수,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집결지라는 점에서 기술적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다.
유럽은 90%의 기술수준으로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선진적인 연구 인프라와 다국적 제약사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강력한 경쟁력을 드러냈다.
일본은 88%의 기술수준으로 세계 3위를 차지, 한국과는 여전히 기술 수준과 산업적 기반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강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신약 허가 건수와 연구 역량 면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기술수준 80%로 지난 조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선진국과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특히 기술격차가 3년으로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욱 빠른 기술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연구 인력과 산업 기반에서는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신약 개발에서 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신약 허가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하고, 국내 시장의 규모와 투자 환경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연구환경 및 문화 △전문 인력 양성의 한계 △정부의 연구비 투자 부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은 뛰어난 연구 인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와 장기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임상시험과 같은 핵심 단계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민간과 공공의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이 의약품 개발 기술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인재의 유입과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은 긴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정부는 연구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단기적 성과를 지향하는 현재의 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와 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임상시험과 같은 고비용 과정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의 전 주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한국은 지난 수년간 의약품 개발 기술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