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심태진)가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 펩스젠에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프롬바이오는 1월 15일 펩스젠 지분 10.4%를 취득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프롬바이오는 펩스젠 3대 주주로 올라선다.
프롬바이오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펩스젠 투자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펩스젠을 이끌고 있는 강충경 박사는 1998년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당뇨성족부궤양 펩타이드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여주인공 홍해인은 갑작스레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독일에 가서 치료를 받는 내용이 등장한다. 여기에 모티프가 된 병이 바로 교모세포종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7%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악성 뇌종양이다. WHO는 종양(암) 가운데 가장 최악인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도 평균 수명 기간이 12~24개월이고 9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펩스젠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 핵심적 기술인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 등 세포투과펩타이드를 비롯해 아토피, 탈모 완화 등 피부 치료 펩타이드, 슈퍼 박테리아 치료용 항균 펩타이드 등 3개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1억 1천만 달러(약 4.6조원)며 고령화 등 영향으로 연평균 8.2%씩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2030년 8조원 시장으로 전망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펩스젠이 개발 중인 PDC(Peptide-Drug Conjugate. 펩타이드 약물접합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 약물접합체) 기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DC를 구성하는 항체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단백질로 생산되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며, 이종(mouse 또는 rat)에서 유래한 항체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humanization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약제의 대량 생산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증대되고 이종면역반응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물-항체 비율(DAR)이 일정하지 않아 제품 균질성 문제가 있고 약물-항체 결합 비율이 50% 불과한 점 등이 ADC 약물 개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1년 최초로 FDA가 승인한 ADC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1개 ADC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이며 2022년 시장 규모 약 58억달러(7조 6천억원)에서 2026년에는 130억 달러(약 1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펩스젠 PDC는 ADC에 비해 크기가 작아 제조 등에 유리하며 humanization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ADC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약물-펩타이드 결합 위치가 예측 가능하고 결합 비율이 일정해 ADC 핵심 난제인 DAR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펩스젠은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을 투과하는 2개 물질특허 펩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펩스젠 강충경 박사는 “자체 연구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가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에 성공했고 향후 펩타이드와 항암제를 결합해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을 계획 중으로, 효능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면 이는 세계 최초의 교모세포종 펩타이드(PDC)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비임상시험 이후 미국 CRO 기업을 통해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과 함께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펩스젠은 일본의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인 펩티드림(PeptiDream)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티드림은 2006년 설립돼 2013년 도쿄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2조8천억원에 달한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는 “펩타이드 의약품에 높은 기술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펩스젠에 지분투자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펩스젠이 보유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탈모세포치료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펩스젠 투자는 프롬바이오 연구 개발 DNA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에 머물지 않고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생물이나 동물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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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 대표이사 심태진)가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 펩스젠에 지분투자를 단행한다.
프롬바이오는 1월 15일 펩스젠 지분 10.4%를 취득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프롬바이오는 펩스젠 3대 주주로 올라선다.
프롬바이오는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펩스젠 투자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 펩스젠을 이끌고 있는 강충경 박사는 1998년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당뇨성족부궤양 펩타이드 치료제로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등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여주인공 홍해인은 갑작스레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독일에 가서 치료를 받는 내용이 등장한다. 여기에 모티프가 된 병이 바로 교모세포종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7%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악성 뇌종양이다. WHO는 종양(암) 가운데 가장 최악인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모든 치료법을 동원해도 평균 수명 기간이 12~24개월이고 90%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펩스젠은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 핵심적 기술인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 등 세포투과펩타이드를 비롯해 아토피, 탈모 완화 등 피부 치료 펩타이드, 슈퍼 박테리아 치료용 항균 펩타이드 등 3개 파이프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2023년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1억 1천만 달러(약 4.6조원)며 고령화 등 영향으로 연평균 8.2%씩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2030년 8조원 시장으로 전망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펩스젠이 개발 중인 PDC(Peptide-Drug Conjugate. 펩타이드 약물접합체)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 약물접합체) 기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ADC를 구성하는 항체는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단백질로 생산되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며, 이종(mouse 또는 rat)에서 유래한 항체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humanization 과정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약제의 대량 생산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증대되고 이종면역반응이 발생할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물-항체 비율(DAR)이 일정하지 않아 제품 균질성 문제가 있고 약물-항체 결합 비율이 50% 불과한 점 등이 ADC 약물 개발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1년 최초로 FDA가 승인한 ADC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1개 ADC 신약이 FDA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이며 2022년 시장 규모 약 58억달러(7조 6천억원)에서 2026년에는 130억 달러(약 17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펩스젠 PDC는 ADC에 비해 크기가 작아 제조 등에 유리하며 humanization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ADC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약물-펩타이드 결합 위치가 예측 가능하고 결합 비율이 일정해 ADC 핵심 난제인 DAR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펩스젠은 뇌혈관장벽(BBB, Brain Blood Barrier)을 투과하는 2개 물질특허 펩타이드를 보유하고 있다.
펩스젠 강충경 박사는 “자체 연구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가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에 성공했고 향후 펩타이드와 항암제를 결합해 뇌혈관장벽을 투과하는 시험을 계획 중으로, 효능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면 이는 세계 최초의 교모세포종 펩타이드(PDC)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비임상시험 이후 미국 CRO 기업을 통해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과 함께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펩스젠은 일본의 펩타이드 신약개발 기업인 펩티드림(PeptiDream)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티드림은 2006년 설립돼 2013년 도쿄증시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2조8천억원에 달한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는 “펩타이드 의약품에 높은 기술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는 펩스젠에 지분투자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펩스젠이 보유한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롬바이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탈모세포치료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펩스젠 투자는 프롬바이오 연구 개발 DNA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에 머물지 않고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생물이나 동물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