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2025년 뷰티 시장의 트렌드는 서로 다르지만 '성분 집중' 만큼은 공통점으로 꼽혔다. 화장품의 효과·기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성분을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시장조사 기업 트렌더스가 운영하는 뷰티 특화 커뮤니티 'ampule(앰풀)'은 한국의 뷰티 플랫폼 글로우픽'(GLOWPICK)'을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와 함께 '2025 한일미용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가별로 4가지씩 총 8가지 트렌드가 선정됐다.
먼저 한국에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기능성 성분 함유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성분 중시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2025년엔 펩타이드가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엔 레티놀이나 PDRN과 같은 성분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종류의 펩타이드는 얼굴뿐 아니라 보디와 이너뷰티에도 활용이 가능한 확장성이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일부 연구자나 제조사들이 펩타이드를 트렌드 성분으로 꼽고 있으며, 펩타이드와 궁합이 잘 맞는 성분을 배합한 제품 출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도 고기능 성분 함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는 일본 현지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유통 채널은 '드럭스토어'다. 스킨케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강조된 고품질 제품들은 특히 드럭스토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보고서는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성분 구매' 붐이 일었다"며 "일본 소비자의 전반적 뷰티 의식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 스텝 뷰티'는 한국의 또 다른 뷰티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복합 기능으로 스킨케어 단계를 줄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필수적 케어를 최소한의 단계로 실시해 피부의 부담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것도 복합 기능 아이템 유행의 기반이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은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보디 제품에도 적용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셀프 커스텀 화장품'이다.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색이나 텍스처를 스스로 선택하는 커스텀 화장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심엔 '추구미'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색보다 자신이 되고 싶은 이미지를 생각해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추구하기 위해 개인의 취향을 세심하게 담아낸 커스텀 화장품이 빠른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텍스처'다. 사용감뿐 아니라 향기와 촉감, 외형 등 입체적인 재미와 즐거움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립 블러셔나 휘핑크림 같은 외형의 세안제가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사용상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이런 아이템들은 사진 등을 통해 SNS로 빠르게 확산돼 효과적인 브랜딩 요소로도 활용된다고 언급됐다.
일본에선 최근 유행 중인 '쇼군' 테마가 뷰티 산업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쇼군'의 영향으로 일본 유래 성분이나 일본 이미지를 강하게 입힌 브랜드에 주목하는 현지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2025년엔 일본 전통 소재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가 큰 일본에선 '방재 화장품'이라는 키워드도 주목받고 있다. 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나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시트 형태의 케어 아이템을 가리키는 용어다. 보고서는 방재 화장품은 긴급상황 외에도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사용하기 좋아 활용 범위가 폭넓다고 분석하며 해당 제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지막은 '키즈 코스메틱'이다. 일본에서도 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SNS의 보급 등으로 아이들이 관련 정보에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용 뷰티 잡지나 메이크업 북이 출시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자녀 세대는 기존 세대에 비해 미용 정보를 접할 기회가 급격히 늘었다"며 "이들의 영향력이 업계 전반에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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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2025년 뷰티 시장의 트렌드는 서로 다르지만 '성분 집중' 만큼은 공통점으로 꼽혔다. 화장품의 효과·기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성분을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시장조사 기업 트렌더스가 운영하는 뷰티 특화 커뮤니티 'ampule(앰풀)'은 한국의 뷰티 플랫폼 글로우픽'(GLOWPICK)'을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와 함께 '2025 한일미용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가별로 4가지씩 총 8가지 트렌드가 선정됐다.
먼저 한국에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고기능성 성분 함유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성분 중시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2025년엔 펩타이드가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엔 레티놀이나 PDRN과 같은 성분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종류의 펩타이드는 얼굴뿐 아니라 보디와 이너뷰티에도 활용이 가능한 확장성이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일부 연구자나 제조사들이 펩타이드를 트렌드 성분으로 꼽고 있으며, 펩타이드와 궁합이 잘 맞는 성분을 배합한 제품 출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도 고기능 성분 함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는 일본 현지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유통 채널은 '드럭스토어'다. 스킨케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강조된 고품질 제품들은 특히 드럭스토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보고서는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성분 구매' 붐이 일었다"며 "일본 소비자의 전반적 뷰티 의식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 스텝 뷰티'는 한국의 또 다른 뷰티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복합 기능으로 스킨케어 단계를 줄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필수적 케어를 최소한의 단계로 실시해 피부의 부담과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하는 것도 복합 기능 아이템 유행의 기반이 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은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이나 보디 제품에도 적용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셀프 커스텀 화장품'이다. 보고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색이나 텍스처를 스스로 선택하는 커스텀 화장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심엔 '추구미'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색보다 자신이 되고 싶은 이미지를 생각해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추구하기 위해 개인의 취향을 세심하게 담아낸 커스텀 화장품이 빠른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은 '새로운 텍스처'다. 사용감뿐 아니라 향기와 촉감, 외형 등 입체적인 재미와 즐거움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탱탱하고 탄력 있는 립 블러셔나 휘핑크림 같은 외형의 세안제가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사용상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이런 아이템들은 사진 등을 통해 SNS로 빠르게 확산돼 효과적인 브랜딩 요소로도 활용된다고 언급됐다.
일본에선 최근 유행 중인 '쇼군' 테마가 뷰티 산업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쇼군'의 영향으로 일본 유래 성분이나 일본 이미지를 강하게 입힌 브랜드에 주목하는 현지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2025년엔 일본 전통 소재들을 활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가 큰 일본에선 '방재 화장품'이라는 키워드도 주목받고 있다. 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나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시트 형태의 케어 아이템을 가리키는 용어다. 보고서는 방재 화장품은 긴급상황 외에도 외출이나 여행 시에도 사용하기 좋아 활용 범위가 폭넓다고 분석하며 해당 제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마지막은 '키즈 코스메틱'이다. 일본에서도 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SNS의 보급 등으로 아이들이 관련 정보에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용 뷰티 잡지나 메이크업 북이 출시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자녀 세대는 기존 세대에 비해 미용 정보를 접할 기회가 급격히 늘었다"며 "이들의 영향력이 업계 전반에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