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뷰티 수출 기상도 ' 맑음'
지속되는 한류 열풍에 뛰어난 품질로 전년比 10% 증가 기대
입력 2025.01.02 06:00 수정 2025.01.02 06:01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K-뷰티의 올해 수출 기상도는 대체로 맑음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아세안, 인도, 중동, 아프리카는 쾌청이다. 일본, EU, 호주, 중남미는 맑음으로 예보됐다. 중국과 CIS 지역은 약간 흐림이다. 

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보고서 ‘2025 수출전망 및 지역별 시장여건’에 따르면 한류 문화콘텐츠 소비가 한국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코트라는 K-뷰티의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K-뷰티 수출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므로 올해는 1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  

코트라는 미국 아세안 인도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K-뷰티 수출액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뷰티 기업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선 올해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10% 이상 대폭 증가할 품목으로 바이오헬스와 함께 K-뷰티를 꼽았다.  지난해 K-뷰티는 미국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 기록했다.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38.6% 증가했다. K-뷰티 수출 주역인 인디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현지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의 공장 증설 등으로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코트라는 예측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으로도 화장품 수출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지역은 화장품의 주소비층인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해 시장 자체가 커졌다. 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에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액DL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에서 K-뷰티는 혁신적인 제품과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백,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통시장 디지털화와 대형화가 동시에 진행 중인 인도도 K-뷰티의 수출 유망 지역이다. 

인도는 구매력 향상에 따른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중·고가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한류를 경험한 젊은 세대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구매력이 향상되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스킨케어 제품을 필두로 한 한국산 프리미엄 화장품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중동은 내수경기 및 소비심리 호조에 따라 화장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에이트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은 화장품을 문화·관습적으로 필수재로 여기고 있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는 시장이다.  기초화장품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세안용품, 두발용 제품, 메이크업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층과 중산층 확대로 소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젊은 세대의 소득 증가로 미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아프리카에선  K-팝, K-드라마 등 한류 확산이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K-뷰티의 성분과 효과를 신뢰하게 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일본, EU, 호주, 중남미 시장으로의 K-뷰티 수출은 3~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뷰티는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3년째 1위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코트라는 하지만 수풀 품목이 중저가 중심이라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신규 시장 개척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시장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유럽 내 한류 영향력 확대에 따라 화장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대폭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기존 젊은층에 한정됐던 K-뷰티의 인기가 전 세대로 확산되면서 소비층을 넓혀가는 추세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천연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K-뷰티의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

호주는 팬데믹 정상화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나고 온라인 플랫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화장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최근 3년간 수입액과 점유율이 대폭 상승한 지역이다. K-핍과 K-드라마 등 한류 붐과 함께  K-뷰티가 친환경 성분 제품으로 피부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도 이 같은 영향이 지속되면서 K-뷰티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 화장품 시장은 매우 큰 편이다. 특히 브라질 화장품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 규모로  큰 시장이다.  멕시코도 외모 개선, 피부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피부 관리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남미 국가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문화콘텐츠 소비가 화장품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대되면서 K-뷰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과 CSI 지역은 현상유지 수준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젊은 층의 애국 소비 경향에도 고품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이 늘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한류 열풍이 지속되면서 스킨케어류 위주의 수출 경쟁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몽골도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젊은 소비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기존 수출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인터뷰] 꿈을 현실로...의료 IT의 미래를 열다
폐쇄공포증 환자도 ‘MRI 촬영’ 편하게…촬영시간 확 줄인 ‘AI 영상복원 솔루션’
“정밀의학 초석 'WGS' 시대 개막…디지털이 바꾸는 의료 패러다임”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2025년 K-뷰티 수출 기상도 ' 맑음'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2025년 K-뷰티 수출 기상도 ' 맑음'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