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미국과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84억6200만 달러) 대비 20.6% 증가한 102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던 2021년 91억8000만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월별 수출액은 다음과 같다. △1월 7억9600만 달러(전년비 증감율 +71.0%) △2월 7억1700만 달러(+11.1%) △3월 7억7700만 달러(+0.5%) △4월 8억5400만 달러(+25.9%) △5월 8억7900만 달러(+14.4%) △6월 7억7900만 달러(+5.7%) △7월 8억3200만 달러(+29.5%) △8월 8억2400만 달러(+17.9%) △9월 9억1600만 달러(+11.0%)) △10월 10억3700만 달러(+36.0%) △11월 9억2100만 달러(+19.4%) △12월 8억7500만 달러(+25.6%).
국가별론 △중국 24억9800만 달러(전년비 증감율 -10.0%) △미국 19억600만 달러(+57.0%) △일본 10억3600만 달러(+29.2%) △홍콩 5억8000만 달러(+15.5%) △베트남 5억3800만 달러(+8.0%) △러시아 연방 4억600만 달러(-0.5%) △대만 2억8900만 달러(+30.2%) △태국 2억2600만 달러(+17.1%) △아랍에미리트연합 1억7200만 달러(+33.3%) △싱가포르 1억5500만 달러(+28.1%) 순이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으로 중국과 미국의 격차가 5%대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2021년까지는 비중이 50%가 넘었으나 2022년부터 점차 축소돼 2022년 45.4%, 2023년 32.8%까지 줄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4.5%에 그쳤다.
반면 미국의 비중은 2023년 14.3%에서 지난해 18.7%까지 늘어났다. 중국과는 5.8%p 차이다. 미국은 2021년부터 수출국 2위 자리를 지켰고 2023년엔 수출액이 12억1400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 이후 1년 만에 수출액이 57%나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한 국가로 집계됐다. 지금과 같은 추이를 따르면 올해는 미국이 중국을 넘어 최다수출국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2023년 8억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엔 수출국 순위 10위에 올랐던 말레이시아는 10위권에서 빠졌다. 대신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1년 17위(4000만 달러), 2022년 14위(6000만 달러), 2023년 12위(9000만 달러)에서 올해 9위까지 올라왔다.
제품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76억7500만 달러(전년비 증감률 +20.0%) △색조화장품 13억4600만 달러(+29.0%) △인체세정용 4억6500만 달러(+30.7%) △두발용 4억1300만 달러(+15.2%) △눈화장용 1억9400만 달러(-4.3%) △영유아용 4100만 달러(-10.7%) △방향용 3900만 달러(+29.8%) △손발톱용 2500만 달러(+4.0%) △체취방지용 300만 달러(-45.5%) 순이다.
기초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체의 75.2%의 점유율을 보였고, 색조화장품 비중은 13.2%다.
중국 수출은 대부분 유형에서 감소했다. 기초화장품은 2023년 21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9억2000만 달러로 수출이 11% 감소했다. 다만 색조화장품은 3억 달러에서 3억2000만 달러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거의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기초화장품은 2023년 8억40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66.8% 증가했다. 색조화장품은 2억1000만 달러에서 2억6000만 달러로 25.8% 늘어났다. 인체세정용 역시 4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122.2% 수출액이 늘었다.
한편,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현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선 역대 최초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수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10월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입 비중은 22.2%다. 2위는 프랑스이며 비중은 16.3%다. 1~4월 집계에선 한국이 20.1%, 프랑스가 19.3%의 비중이었던 것에 비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일본에선 2022년부터 3년째 1위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941억9000만엔으로,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22억8000만엔의 수입액과 25.1%의 비중을 차지한 프랑스다. 다만, 프랑스 화장품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비중 차이는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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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미국과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도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84억6200만 달러) 대비 20.6% 증가한 102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전 역대 최대 수출액이었던 2021년 91억8000만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월별 수출액은 다음과 같다. △1월 7억9600만 달러(전년비 증감율 +71.0%) △2월 7억1700만 달러(+11.1%) △3월 7억7700만 달러(+0.5%) △4월 8억5400만 달러(+25.9%) △5월 8억7900만 달러(+14.4%) △6월 7억7900만 달러(+5.7%) △7월 8억3200만 달러(+29.5%) △8월 8억2400만 달러(+17.9%) △9월 9억1600만 달러(+11.0%)) △10월 10억3700만 달러(+36.0%) △11월 9억2100만 달러(+19.4%) △12월 8억7500만 달러(+25.6%).
국가별론 △중국 24억9800만 달러(전년비 증감율 -10.0%) △미국 19억600만 달러(+57.0%) △일본 10억3600만 달러(+29.2%) △홍콩 5억8000만 달러(+15.5%) △베트남 5억3800만 달러(+8.0%) △러시아 연방 4억600만 달러(-0.5%) △대만 2억8900만 달러(+30.2%) △태국 2억2600만 달러(+17.1%) △아랍에미리트연합 1억7200만 달러(+33.3%) △싱가포르 1억5500만 달러(+28.1%) 순이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으로 중국과 미국의 격차가 5%대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2021년까지는 비중이 50%가 넘었으나 2022년부터 점차 축소돼 2022년 45.4%, 2023년 32.8%까지 줄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24.5%에 그쳤다.
반면 미국의 비중은 2023년 14.3%에서 지난해 18.7%까지 늘어났다. 중국과는 5.8%p 차이다. 미국은 2021년부터 수출국 2위 자리를 지켰고 2023년엔 수출액이 12억1400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 이후 1년 만에 수출액이 57%나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한 국가로 집계됐다. 지금과 같은 추이를 따르면 올해는 미국이 중국을 넘어 최다수출국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으로의 수출도 2023년 8억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엔 수출국 순위 10위에 올랐던 말레이시아는 10위권에서 빠졌다. 대신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1년 17위(4000만 달러), 2022년 14위(6000만 달러), 2023년 12위(9000만 달러)에서 올해 9위까지 올라왔다.
제품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76억7500만 달러(전년비 증감률 +20.0%) △색조화장품 13억4600만 달러(+29.0%) △인체세정용 4억6500만 달러(+30.7%) △두발용 4억1300만 달러(+15.2%) △눈화장용 1억9400만 달러(-4.3%) △영유아용 4100만 달러(-10.7%) △방향용 3900만 달러(+29.8%) △손발톱용 2500만 달러(+4.0%) △체취방지용 300만 달러(-45.5%) 순이다.
기초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체의 75.2%의 점유율을 보였고, 색조화장품 비중은 13.2%다.
중국 수출은 대부분 유형에서 감소했다. 기초화장품은 2023년 21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9억2000만 달러로 수출이 11% 감소했다. 다만 색조화장품은 3억 달러에서 3억2000만 달러로 유일하게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거의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다. 기초화장품은 2023년 8억40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로 66.8% 증가했다. 색조화장품은 2억1000만 달러에서 2억6000만 달러로 25.8% 늘어났다. 인체세정용 역시 4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122.2% 수출액이 늘었다.
한편,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현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미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선 역대 최초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수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1~10월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4억517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입 비중은 22.2%다. 2위는 프랑스이며 비중은 16.3%다. 1~4월 집계에선 한국이 20.1%, 프랑스가 19.3%의 비중이었던 것에 비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일본에선 2022년부터 3년째 1위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지난해 3분기까지 수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941억9000만엔으로, 28.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22억8000만엔의 수입액과 25.1%의 비중을 차지한 프랑스다. 다만, 프랑스 화장품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비중 차이는 소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