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뷰티 브랜드, 지능형 포장 갈수록 확산..왜?
위조 방지..소비자 신뢰‧충성도 높이고 브랜드 명성 유지
입력 2025.01.10 06:00 수정 2025.01.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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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이면 일본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 시장에서 온라인 구매액이 전체 매출실적의 21%를 점유하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요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이나 데이터 추적(data tracking) 등의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화장품‧퍼스널케어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이 위조상품 유통을 방지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달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일본 화장품‧퍼스널케어업계의 온라인 매출액이 2023~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5~7%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예로 ‘메이유메’(Meiyume) 브랜드의 경우 스마트 패키징을 적용해 위조상품에 대응하면서 개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일석삼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의 마니 부샨 슈클라 소비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브랜드들이 위조상품들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성을 보조하고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갈수록 많은 수의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온라인 채널은 점내(店內) 상담원과 대화할 수 없는 데다 제품을 시연(試演)할 수도 없다는 물리적인 단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혁신적인 패키징 솔루션을 위한 투자가 갈수록 필수적인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뒤이어 “지능형 패키징(intelligent packaging)이 진품 인증과 투명성 확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별 브랜드들은 자사제품들을 보호하고, 고객들에게는 신뢰를 구축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테이터의 마리코 카도사카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제품들의 디테일한 부분들에 갈수록 높은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면서 원료의 원산지, 지속가능성 인증, 패키징 재활용 등을 열거했다.

특히 지능형 패키징의 경우 구매자들에게 맞춤정보를 제공해 주는 스캔 가능한 QR 코드 등의 특성을 제품에 접목시키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 충족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투명성 확보에 힘입어 고객들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제품에 대한 확신감을 심어주고 있고, 브랜드와 고객간의 교감을 강화시켜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갈수록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 최신 트렌드, 가성비 등에 눈높이를 맞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들은 또 뷰티 인플루언서들과 온라인 상호작용(즉, 대화)에 익숙하고, 따라서 인플루언서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자주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품들의 온라인 구매를 당연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은 위조상품들에 대한 취약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꼬집었다.

이와 관련,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Z세대 소비자들의 46%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58%가 최근 3개월 동안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을 포함한 비 식료품(non-grocery)을 온라인에서 일상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일본에서 진행되었던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마찬가지로 Z세대 소비자들의 35%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37%가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을 포함한 비 식료품을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카도사카 애널리스트는 “수 조 달러 규모를 형성하기에 이른 위조상품 시장이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업종에서 세계 공통의 주요한 도전요인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비단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통망에서 지속가능성과 윤리기준을 충족해야 할 필요성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확대일로를 치닫기에 이르렀다고 카도사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카도사카 애널리스트는 유통망 운영 전반의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지능형 패키징의 중요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눈을 돌렸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패키징이 기업들에게 혁신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

이 같은 혁신은 재고관리의 최적화 뿐 아니라 운송비용의 감소, 폐기물 배출의 최소화 등까지 가능케 해 주면서 유통망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슈클라 애널리스트는 “지능형 패키징 솔루션의 미래를 보면 소비자 참여 향상, 위조상품 감소, 브랜드 충성도 개선 등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일자적으로는 구매자들에게 어필해 재구매를 촉진시켜 줄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지능형 패키징이 소비자들을 안심시켜 줄 뿐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신뢰감을 높여줄 것이고, 개별 브랜드들에게는 자사의 상표권을 보호하고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도우미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단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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