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비자 64% 주 1회 이상 음식배달 주문
젊은 식자층서 큐-커머스 확산..이쯤되면 배달의 민족?
입력 2024.09.03 16:21 수정 2024.09.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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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에 익숙한 데다 젋고,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교육받은 인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번거롭게 레스토랑을 찾기보다 문앞까지 전달되는 배달음식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64%가 최소한 주 1회 배달음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

이렇듯 큐-커머스(Q-commerce)가 인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인도에서 총 725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1/4분기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16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의 네랄라 라마 라비 테자 애널리스트는 “바쁜 라이프스타일과 장거리 출‧퇴근, 음식배달의 편리성, 고온과 오염, 다수의 군중을 피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등이 인도에서 큐-커머스가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로 인해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음식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라비 테자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앱 조마토(Zomato)의 경우 주문 가능한 메뉴를 제한한되 좀 더 빠른 음식배달 모델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또 다른 배달앱 스위쉬(Swish)는 보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 새로운 음식배달 플랫폼을 가동시켰다”고 설명했다.

프랜시스 가브리엘 고다드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음식배달 시장에서 고도의 경쟁이 전개되기에 이른 가운데 스위기(Swiggy)와 조마토가 소비자들의 마인드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스위기와 조마토 등은 레스토랑들이나 공유주방 등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에 수시 가격할인과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위쉬의 경우 10분 배달 서비스로 인도의 음식배달 시장을 발빠르게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다드 애널리스트는 “스위쉬가 블링키트(Blinkit)와 젭토(Zepto) 등의 큐-커머스 업체들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하고 수 분 이내에 전달되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젭토가 6억6,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기에 이른 것은 이 배달앱의 가치제안과 소비자들의 큐-커머스 친연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라비 테자 애널리스트는 “인도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원하고 있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대안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스위쉬가 시간 측면에서 스스로를 차별화하는 데 목표를 정한 것은 오늘날 젊은층 소비자들이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고다드 애널리스트는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서는 개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라면서 “일부 메뉴들의 경우 주문이 접수된 이후에야 비로소 조리가 시작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런데 큐-커머스 배달은 10분 이내에 배달되면서도 식품의 질 또한 중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레스토랑들이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를 미리 조리해 두는 등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고다드 애널리스트는 “그 뿐 아니라 배달직 종사자들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음식배달을 위해 서두르다가 사고로 이어지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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