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인플레 완화에도 식사하러 “집으로”
식사 86% 집에서 해결..외식비용, 집밥 대비 4배
입력 2024.09.04 17:14 수정 2024.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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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식사횟수 가운데 86%를 집밥으로 해결한 거승로 나타났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 미국 소비자들은 식‧음료를 소비하는 데 한해 1조7,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 부문에 여전히 커다란 기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미국의 식생활 패턴’ 연례 보고서 제 39개정판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카나의 데이비드 포탈라틴 식‧음료 담당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이 여전히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물가인상과 경제적 도전요인들의 지속에 따른 누적적 영향에 계속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용 측면에서 볼 때 외식은 집밥에 비해 4배나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하는 까닭에 다수의 소비자들이 외식업소 방문건수 자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고 새로운 일상리듬에 적응하고 있는 등 식생활 패턴의 변화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간편성과 건강이 변함없이 두가지 최우선 순위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더 많은 유익성(benefits)을 제공해 주는 식품에 대해서는 기꺼이 소비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음료 부분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식‧음료를 소비하는 패턴이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식사횟수를 전년도 및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집밥횟수가 총 116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는 것.

다만 소비자들이 가치와 편의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오로지 저렴한 가격에만 경도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이동패턴의 확립과 인플레이션 압력, 웰빙에 대한 태도변화 등이 소매유통 환경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현실에서도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의 마켓셰어가 증가한 것은 눈길을 끌 만해 보였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적 환경에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일부 외식업체들의 경우 탄력성을 입증해 보이면서 성장을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효율성을 중시하고 메뉴의 혁신과 새로운 가치부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뒤이어 아침식사, 점심식사 및 저녁식사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일상에 맞추기 위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아침식사 시간이 좀 더 빨라졌고, 집밖에서 간단한 식사로 해결하는 아점(mid-morning snacks)의 대중적인 인기가 상승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것.

점심식사의 경우 직장 출‧퇴근의 변화로 인해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심식사를 위한 이동거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간단한 식사(snack consumption)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소비자들이 빠른 식사(quick bites)를 선호하고, 식사대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간단한 식사와 전통적인 식사의 경계선이 지속적으로 흐려지면서 구분이 어려줘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음료 소비를 보면 커피와 청량음료, 기능성 음료를 중심으로 지난해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음료업체들의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응하고자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수분 공급, 에너지 보충, 영양공급 등의 다양한 기능성 요건을 갖춘 음료제품들이 활발하게 발매되고 있다는 것.

기능성 음료의 경우 비타민, 전해질, 기타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을 강화하면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음료기업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enjoyable)과 기능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하면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부응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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