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부 회원 피코몰 가입 문제, 의약품 온라인 시장 점검 등 각종 업계 현안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일부 회원사들이 피코몰에 가입하면서 자칫 회원사 간 갈등 조장을 유발하고 있어 업무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의약품 유통 사업이다. 그동안 의약품유통업체에 위탁하던 의약품 물류와 유통을 피코이노베이션을 통해 직접 하겠다고 나서면서 유통업계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피코몰 뿐 아니라 일부 의약품 온라인몰들은 과도한 포인트를 제공을 내세우며 투명한 의약품 유통 시장을 흐리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비롯해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약품 거래 시 1.8% 포인트에 1% 마일리지만 제공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일부 의약품온라인몰들이 적게는 3%에서 8% 이상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신종 리베이트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의약품 온라인몰 시장을 놓고 회원사들간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있다. 이에 협회가 이번 이사회에서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 중인 CSO 신고제에 따라 CSO 시장에 어떠한 방향성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협회가 강한 의지로 도전한 CSO 교육 기관 지정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CSO 시장에 강한 의지와 관심을 보이는 만큼 CSO 시장을 선도하면서 이미지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온라인몰 시장을 비롯해 CSO 시장 대응 등 복잡하고 미묘한 안건을 논의할 것 같다"며 "내년에는 의약품 유통업계가 더 어려워질 전망인 만큼 올바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