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몰 가입 회원사, 가입 철회 의사 "협상 성과"
"영업이익 우선시하는 신입 회원사들에 비전 제시 필요"
입력 2025.01.02 14:50 수정 2025.01.02 15:00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피코몰 홈페이지. ©피코몰

최근 회원사들의 피코몰 가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피코몰에 가입한 회원사들로부터 가입을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2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코몰에 가입했던 S약업 등 3곳의 회원사들이 피코몰을 탈퇴하거나 탈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정성천 회장까지 설득에 나서면서 이들 피코몰 가입 회원사들이 마음을 돌린 것이다

일단 큰 불은 껐다는 데 안도하면서도 일각에서는 협회가 언제까지 회원사들의 영업 행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4~5년 사이 협회에 가입한 신입 회원사 사이에서는 협회 회무 협조보단 자신들의 영업이익을 더 중요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제 이번 피코몰에 가입했던 일부 회원사들은 온라인팜더샵 등 대형 제약사들의 온라인몰 가입은 문제삼지 않고 피코몰 가입만 반대하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일부 회원사들이 피코몰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피코몰이 타 온라인몰보다 거래 조건이 좋아 중소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매출과 함께 순이익도 어느정도 챙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의약품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업권을 지켜야 한다는 대명제에 반대할 의사는 없지만 우선 회사가 살아야 협회도 존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전한 뒤 "신입 회원사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새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협회 회무에 적극적으로 나설 회원사들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는 지난해에도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사가 피코몰 가입을 타진하다 협회 내부 반발에 가입을 취소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피코몰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동구바이오제약한국파마국제약품대우제약 등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물류사업을 위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이 만든 쇼핑몰이다.

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한 제약사들은 장기적으로 피코몰에도 합류한다현재까지 피코이노베이션에 출자한 제약사는 동구바이오제약안국약품일성신약, HLB제약국제약품 등이다.

그간 의약품유통업체에 위탁했던 약국과 병·의원으로의 의약품 배송을 피코이노베이션으로 직접 유통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게 설립 목적이다

피코이노베이션이 당초 목적대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유통에 나서자 의약품 유통업계는 피코몰과 대립 관계를 형성 중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조기 치료 중요한 '파브리병'…"인식·보험 환경 개선됐으면..."
팜듀홀딩스, '연대' 통한 지속성장과 새로운 약국경영모델 제시
[인터뷰] 한때는 약사, 이제는 굿파트너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피코몰 가입 회원사, 가입 철회 의사 "협상 성과"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산업]피코몰 가입 회원사, 가입 철회 의사 "협상 성과"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