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전문 기업 테라젠바이오(대표이사: 고진업, 백순명)가 FFPE 샘플에서도 면역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TCR 시퀀싱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테라젠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TCR Assay와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품질 결과를 해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된다. 특히, TCR 시퀀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FFPE(Formalin-Fixed Paraffin-Embedded) 샘플에서도 고효율 분석이 가능하다. FFPE는 생검한 조직을 포르말린으로 고정해, 파라핀 블록으로 보관하는 방법으로, 조직 형태 유지와 장기 보관에 용이해 임상 연구와 분자 진단에서 널리 사용되는 표준 방법이다. 하지만, 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DNA/RNA 손상으로 인해 시퀀싱 효율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TCR 시퀀싱은 T 세포 수용체(T-cell Receptor, TCR)의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T 세포 다양성과 특성을 연구하는 면역 프로파일링 기술로, 면역 질환, 감염, 암 등 질환에서 면역 반응을 추적하고, 면역 노화를 모니터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 면역체계 내 T 세포 수용체의 다양성과 활성화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각종 병리적 상태에 따른 면역계 변화를 이해하고, 환자별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테라젠바이오는  핵심 기술력은 자체 개발한 TCR Assay와 분석 플랫폼으로,  RNA 기반 방법 중 상대적으로 다양성이 적은 불변부(Constant Region, C)를 타겟하는 Primer를 사용하여 Targeted cDNA를 합성하고, FR3 영역을 타겟하는 Primer Set을 최적화하여 분석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개발한 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높은 라이선스 비용이 요구되는 기존 해외 개발 분석 플랫폼을 대체함으로써 관련 연구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TCR 시퀀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분석 플랫폼보다 월등히 우수한 90%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통해 검증된 신뢰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라젠바이오 TCR 시퀀싱은 PBMC 뿐 아니라 FFPE 샘플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다양한 TCR 클론타입(Clonotype, T 세포의 고유한 TCR 서열) 분석을 제공한다. 

테라젠바이오는 서비스 출시와 함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개 샘플에 대해 무료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다양한 연구자들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연구자 1인당 최대 5개 샘플까지 신청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이사는 “이번 TCR 시퀀싱 서비스 출시에 그치지 않고, 임상 유전체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술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연구자와 병리 전문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 유전체 분석을 지원하고, 국내외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