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암 콘텐츠, 10개 중 3개 이상 광고홍보성..."비판적 시청 필요"
대한종양내과학회, 20일 ‘제7회 항암치료의 날’ 맞아 분석결과 발표
입력 2024.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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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암 콘텐츠, 10개 중 3개 이상 광고홍보성..."비판적 시청 필요". ©약업닷컴

유튜브 암 콘텐츠 10개 중 3개 이상이 광고홍보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종양내과학회(이사장 박준오) 207회 항암치료의 날을 맞아유튜브 암 콘텐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한국어로 제작한 유튜브 암 관련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했다일반인 대상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한 암 관련 주요 키워드 10재활통합극복완치관리증상이유예방항암제효과를 포함한 콘텐츠를 선정했다키워드별 상위 노출 영상 50개씩을 수집했고중복된 영상을 제외한 총 491개 영상 콘텐츠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암 관련 콘텐츠 10건 중 3건 이상(34.8%)은 광고홍보성 콘텐츠로 나타났다특히 한방 및 요양병원중소 규모 개인병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경우 채널 수 자체는 적었지만 대형병원이나 정부공공기관환자단체에서 운영하는 채널보다 광고홍보성 콘텐츠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방 및 요양병원 관련 콘텐츠의 85.7%, 중소 개인병원 콘텐츠의 89.9%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구독자 수 10만 이하인 채널은 광고홍보성 내용이 콘텐츠에 포함 확률이 53.5%, 10~100만 채널(34.7%)이나 100만 이상 규모의 채널(4.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특정 채널에서만 동영상을 반복 시청할 경우 광고홍보성 내용 노출 빈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외 출연 인물의 소속이 불분명하거나 중소 개인병원인 경우 △콘텐츠 내용이 진단 및 증상과 관련된 경우 △암환자의 식이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을 처방으로 제시하는 경우에도 광고홍보성 콘텐츠에 노출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유튜브에는 유튜브 헬스 신뢰도 증진을 위해 국내 의료전문가가 운영하는 채널에보건정보패널’ 인증 라벨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다관련 채널 여부를 분석한 결과전체 분석 콘텐츠 중 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 해당하는 비율은 38.1%로 나타났다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는 암 관련 주요 키워드 10개 중통합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비율(82.0%)이 다른 9개 키워드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보건정보패널 콘텐츠에는효과(86.7%), 예방(80.9%), 극복(70.0%)’과 같은 키워드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자로 나선 국립암센터 최원영 교수는 유튜브에서 암 콘텐츠를 시청할 때 광고홍보성 내용을 포함했는지 비판적인 시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원영 교수는많은 암 환자들이 두려움이나 막막함으로 인해 암 관련 양질의 정보 수요가 높고유튜브 채널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의학 정보를 찾을 때는 특히 광고홍보성 내용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암을 진료하고 있는 종양내과 의료진이 출연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방법도 적정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 박준오 이사장은이번 유튜브 암 콘텐츠 분석은 암 환자분에게 적정한 정보가 전달되는지어떻게 하면 적정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암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정보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조하기 위해 다방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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