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무발라플린 임상 2상 지질단백질 85.8% ↓
1일 1회 경구복용 선택적 지질단백질 저해제 12주 시험서
입력 2024.11.20 06:00 수정 2024.11.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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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 유전될 위험성을 높이는 지질단백질(a) 수치를 최대 85.8%까지 뚝!

일라이 릴리社가 개발 중인 1일 1회 경구용 선택적 지질단백질(a) 저해제 무발라플린(muvalaplin)의 긍정적인 임상 2상 시험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무발라플린이 성인 피험자들에게서 지질단백질(a) 수치를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착수시점과 12주차의 지질단백질(a) 수치의 변화률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었다는 것.

이 같은 시험결과는 16~18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2024년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발표되었고,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誌’(JAMA)에 게재됐다.

일라이 릴리 측에 따르면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무발라플린 10mg, 60mg 및 240mg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지질단백질(a)의 수치가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다시 말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발라플린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지질단백질(a) 수치가 최대 85.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무발라플린을 복용한 피험자그룹은 아포지질단백질(a) 수치 또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최대 70.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포지질단백질(a)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에 존재하는 것이어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에서 발견되는 아포지질단백질(b)와는 차이가 있다.

무발라플린 용량별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한 지질단백질(a) 감소 수치를 보면 10mg 복용그룹에서 47.6%, 60mg 복용그룹에서 81.7%, 240mg 복용그룹에서 85.8%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한 아포지질단백질(a) 수치 또한 무발라플린 10mg 복용그룹에서 40.4%, 60mg 복용그룹에서 70.0%, 240mg 복용그룹에서 68.9% 감소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호주 모나쉬대학 의과대학의 스티븐 J. 니콜스 교수(심장병학)는 “높은 지질단백질 수치가 세계 각국에서 10억명 이상의 성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죽상(粥狀)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중요한 위험교인 가운데 하나”라면서 “현재 사용 중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 가운데 지질단백질(a) 수치를 낮추는 용도로 허가를 취득한 전례는 부재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바꿔 말하면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니콜스 교수는 풀이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들을 1일 1회 경구용 정제 복용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적 진보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평가했다.

일라이 릴리 측에 따르면 다가(多價) 저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일종인 무발라플린은 아포지질단백질(a)와 아포지질단백질(b)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지질단백질(a)의 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20% 안팎에 해당하는 6,300만명 가량이 높은 지질단백질(a)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질단백질(a) 수치가 증가하면 심근경색 위험성이 2배 또는 3배까지 상승할 수 있는 데다 기타 심혈관계 증상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릴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루스 히메노 당뇨병‧심대사계 연구 담당부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레포디시란(lepodisiran)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질단백질(a) 수치를 낮추기 위한 주사제 치료대안이 현재 임상 3상 단계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구용 치료대안의 긍정적인 임상 2상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단히 유망한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우리는 무발라플린의 차기수순을 한층 더 심도깊게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무발라플린은 10mg, 60mg 및 240mg 등 시험이 진행 중인 전체 용량에서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용량에서 지질단백질 수치의 감소도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기준선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mg과 240mg 용량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아포지질단백질(b) 감소가 관찰된 것.

이 같은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지질단백질 분석에서 무발라플린 10mg, 60mg 및 240mg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지질단백질(a) 수치가 125nmol/L 이하에 도달한 비율이 각각 64.2%, 95.9% 및 96.7%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6.0%와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마찬가지로 아포지질단백질(a) 분석에서 지질단백질(a) 수치가 125nmol/L 이하에 도달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보면 10mg 복용그룹에서 38.9%, 60mg 복용그룹에서 81.9%, 240mg 복용그룹에서 77.4%로 각각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6%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아포지질단백질(b) 수치 또한 전체 용량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하면 무발라플린 10mg 복용그룹에서 8.9%, 60mg 복용그룹에서 13.1%, 120mg 복용그룹에서 16.1%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도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무발라플린 복용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4.9%로 나타난 반면 무발라플린 10mg 복용그룹에서 5.9%, 60mg 복용그룹에서 14.3%, 240mg 복용그룹에서 14.7%로 각각 집계됐다.

약물투여의 중단으로 이어진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보면 0%에서 8.8%에 이르기까지 편차를 나타냈는데,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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