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로자임, 獨 에보텍 21억弗 인수제안 철회
에보텍 독자적 기업 유지 공개적 발표 등 무관심 일관
입력 2024.1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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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Halozyme Therapeutics)는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에보텍社(Evotec SE)에 제시했던 인수제안을 철회한다고 22일 공표했다.

앞서 할로자임 테라퓨틱스는 한 주당 현금 11.0유로, 총 20억 유로(약 20억9,100만 달러) 상당의 조건으로 구속력 없는(non-binding) 인수제안을 지난 14일 에보텍 측에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할로자임 테라퓨틱스社의 헬렌 토리 대표는 “우리는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와 에보텍이 결합될 경우 선도적일뿐더러 차별화된 글로벌 제약 서비스 기업으로 재출발할 수 있게 되면서 주주들과 환자, 전체 임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에보텍 측은 잠재적 통합 가능성을 놓고 우리와 협상 테이블에 마주하겠다는 의향을 전혀 내비치지 않고 있는 데다 에보텍 측 홍보책임자가 독자적인 기업으로 기업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상기시켰다.

토리 대표는 “이에 따라 우리는 한 주당 현금 11.0유로의 조건으로 에보텍 측에 제시했던 인수제안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은 인수제안을 내놓기에 앞서 지난 수 개월 동안 포괄적인 외부실사에 참여하면서 에보텍 측에 자사의 비전과 통합의 이익을 협의하고자 힘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초기에 감독이사회(Supervisory Board) 이사와 비공식 협의를 진행했고, 잠재적 사업통합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뒤이어 에보텍 측 감독이사회 의장에게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비전을 진심으로(earnestly) 전달했고, 통합이 성사되었을 경우 예상되는 이익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은 만남을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제안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현재로선 에보텍 측 감독이사회와 관리이사회 모두 자사와 건설적인 협상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없음이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은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할로자임 테라퓨틱스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할로자임 테라퓨틱스 측은 기존의 전략을 이행해 내년 중 ‘인핸즈’(ENHANZEⓇ) 약물전달 기술을 적용한 10개 제품들이 허가를 취득하고, 오는 2027년에 10억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면서 주주들에게 괄목할 만한 투자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상향조정해 제시한 2024 회계연도 예상 매출액 9억7,000만~10억2,000만 달러와 조정 영업이익(EBITDA) 5억9,500만~6억2,500만 달러 모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재확인했다.

제시된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임을 전제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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