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가 미국 위스콘신州의 주도(州都) 매디슨에 소재한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님블 테라퓨틱스社(Nimble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3일 공표했다.

양사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애브비가 님블 테라퓨틱스 측으로부터 인수할 대상 가운데는 현재 건선 치료제로 전임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인터루킨 23 수용체(IL23R) 저해제 후보물질 선도자산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들을 겨냥힌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기타 새로운 경구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또한 포함되어 있다.

애브비는 이밖에도 님블 테라퓨틱스의 펩타이드 합성, 스크리닝 및 최적화 플랫폼을 인수받기로 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표적들을 겨냥한 펩타이드 후보물질들의 신속한 발굴과 최적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 독자보유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애브비社의 조나손 세지윅 부회장 겸 글로벌 발굴연구 담당대표는 “님블 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이 애브비의 기존 파이프라인에 추가됨에 따라 우리의 심도깊은 면역학 관련 임상‧중개의학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중요한 성장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애브비와 님블 테라퓨틱스는 자가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님블 테라퓨틱스社의 지가르 파텔 대표는 “님블 테라퓨틱스가 경구용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의 발굴에 전환을 가져오기 위해 사세를 집중해 왔다”면서 “각종 의약품을 개발해 글로벌 마켓에 발매하는 데 애브비 측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에 힘입어 님블 테라퓨틱스의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들이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을 앓고 있는 더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재능있고 열정적이면서 현신적인 님블 테라퓨틱스의 조직이 지난 수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진전을 견인해 온 만큼 우리는 애브기가 우리의 독자보유 플랫폼과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의 커다란 잠재력을 인식해 준 것에 고무되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님블 테라퓨틱스의 IL23R 저해제는 건선과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온 경구용 제제이다.

IL23R은 일부 자가면역성 질환에서 임상적으로 확인된 치료표적의 하나이자 염증 증가와 증강 면역반응을 통해 건선과 염증성 대장질환이 발병하고 진행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애브비는 현금 2억 달러를 님블 테라퓨틱스 측에 지급키로 했으며, 별도의 자금 또한 중간에 건네기로 했다.

님블 테라퓨틱스 측 주주들은 아울러 개발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자격도 확보했다.

님블 테라퓨틱스는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민간투자기업 텔레그래프 힐 파트너스社(Telegraph Hill Partners)와 로슈社의 캐피털 벤처 사업부문 로슈 벤처스社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된 생명공학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