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약품의 개발과 제조를 위한 단대단(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의 메이저 생명공학기업 우시 바이올로직스社(WuXi Biologics: 無錫藥明生物)가 해외에 소재한 자사의 백신 제조시설을 머크&컴퍼니社에 5억 달러를 받는 조건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의회 통과수순을 밟고 있는 생물보안법과 상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어 보이기 때문.
생물보안법은 지난해 9월 미국 하원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현금 보유와 수익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단행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이 매각키로 합의한 곳은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도시 던도크(Dundalk)에 소재한 백신 제조공장이다.
순 장부가액이 4억8,700만 달러에 달하는 이곳 백신공장은 1만5,520평방미터 부지에 3층 규모로 건립되었고, 2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이다.
품질관리 연구실 또한 이곳 백신공장 내에 들어서 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2025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아일랜드 백신공장을 매각키로 합의함에 따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자사의 백신 위탁제조 서비스에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컴퍼니 측의 경우 자사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에서 백신 제조 부문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머크&컴퍼니 측은 던도크 백신공장에 150여명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의 자매회사인 우시 앱텍社(WuXi AppTec)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와 우시 앱텍 양사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초안에서 베이징유전체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중국 내 생명공학기업들과 함께 계약 규제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일까? 우시 앱텍은 지난달 말 자사의 미국 및 영국 소재 첨단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부문 우시 어드밴스드 테라피(WuXi Advanced Therapies)를 뉴욕에 소재한 헬스케어 분야 특화 민간투자기업 알타리스社(Altaris)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생물보안법과 관련한 우려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각이 성사된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 관계자들은 아일랜드 소재 백신공장의 매각처분이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규제 우려보다 회사의 낮은 투자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백신공장은 4억8,700만 달러의 건립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당초 예정되었던 투자액 3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지난 2019년 이곳 백신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했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핵심사업으로 경영을 간소화하고, 보유현금을 늘리는 대안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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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약품의 개발과 제조를 위한 단대단(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중국의 메이저 생명공학기업 우시 바이올로직스社(WuXi Biologics: 無錫藥明生物)가 해외에 소재한 자사의 백신 제조시설을 머크&컴퍼니社에 5억 달러를 받는 조건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미국에서 의회 통과수순을 밟고 있는 생물보안법과 상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어 보이기 때문.
생물보안법은 지난해 9월 미국 하원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현금 보유와 수익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단행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이 매각키로 합의한 곳은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도시 던도크(Dundalk)에 소재한 백신 제조공장이다.
순 장부가액이 4억8,700만 달러에 달하는 이곳 백신공장은 1만5,520평방미터 부지에 3층 규모로 건립되었고, 200여명의 인력이 재직 중이다.
품질관리 연구실 또한 이곳 백신공장 내에 들어서 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2025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아일랜드 백신공장을 매각키로 합의함에 따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자사의 백신 위탁제조 서비스에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크&컴퍼니 측의 경우 자사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에서 백신 제조 부문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머크&컴퍼니 측은 던도크 백신공장에 150여명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의 자매회사인 우시 앱텍社(WuXi AppTec)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시 바이올로직스와 우시 앱텍 양사는 미국의 생물보안법 초안에서 베이징유전체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중국 내 생명공학기업들과 함께 계약 규제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일까? 우시 앱텍은 지난달 말 자사의 미국 및 영국 소재 첨단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부문 우시 어드밴스드 테라피(WuXi Advanced Therapies)를 뉴욕에 소재한 헬스케어 분야 특화 민간투자기업 알타리스社(Altaris)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생물보안법과 관련한 우려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매각이 성사된 것이라고 평가했었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 관계자들은 아일랜드 소재 백신공장의 매각처분이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규제 우려보다 회사의 낮은 투자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백신공장은 4억8,700만 달러의 건립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당초 예정되었던 투자액 3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지적이다.
당초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은 지난 2019년 이곳 백신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2억 달러를 투자했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핵심사업으로 경영을 간소화하고, 보유현금을 늘리는 대안이 우시 바이올로직스 측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