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대 경기도약사회장 후보 토론회...한일권 VS 연제덕 맞대결
23일 경기도약사회관서 개최...공약-비전 제시
의약품 수급 불안정·한약사 문제 해결 등 논의
입력 2024.11.25 06:00 수정 2024.11.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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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기도약사회장을 노리는 한일권 후보(기호 1번)와 연제덕 후보(기호 2번)가 정책 토론 맞대결을 펼쳤다.

제34대 경기도약사회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23일 늦은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온라인 생중계됐다. 강령아 아나운서가 토론 사회자를 맡았고, 두 후보는 경기도약사회의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공약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한일권 후보는 "회원들의 민생을 지키고 소통을 강화해 약사회를 투명하고 회원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 민원 해결을 위한 회장 직속 지원부서 운영 △약사 직무 확대(방문약료, 전문약사 제도) △투명한 회계자료 공개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연제덕 후보는 "경기도약사회 회무를 시작한지 15년이 지났다"며 그중에서도 정부청사 앞에서 실시했던 한약사 관련 1인 시위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연 후보는 약사법 개정을 통한 한약사 문제 완전 해결을 약속했다. 또 약사회의 통합과 인재 등용을 강조하며 "약사회가 특정 동문이나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위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회 현안 관련 토론에서 두 후보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연 후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협력을 통해 품절 의약품 리스트를 확보하고, 대체 조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 조제 사후 통보 의무 면제 △처방 일수 제한 △정부 주도 공공제약사 설립 등 장기 대책도 제안했다.

한 후보는 "품절 의약품 문제는 법적 권한이 필요한 문제"라며, 의약품 관리위원회(민관협의체)의 법제화를 주장했다. 또 대체조제 허용과 처방전 리필제 도입, 품절약 처방 제한과 과태료 중심의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상대방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한 후보는 연 후보의 정책 능력을, 연후보는 한 후보의 친화력을 칭찬했다.

한 후보는 "연 후보는 활동적이고 정책 개발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회장이 되면 정책자문위원으로 초빙하겠다고 말했다.

연 후보는 "한 후보는 친화력이 뛰어나고 함께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함께 협력할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두 후보는 서로의 공약 검증도 주고 받았다. 

연 후보는 한 후보의 성분명 처방 공약에 대해 "과연 현 시점에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대체조제 간소화, 처방전 리필제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를 성분명 처방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연 후보에게 회계 투명성과 학술제 결산 공개의 개선을 요청했다. 연 후보는 이에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현 박영달 집행부에선 회계 등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 왔고 학술제 결산 역시 보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회원 민생 해결에 전념하고 약사회의 투명성과 소통을 통해 강한 경기도 약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 후보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한약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약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에서 약사의 역할을 포함시킨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실행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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