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빠진 후 다시 나지 않는 '탈모'.
탈모는 한 번 시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발병 전 예방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탈모로 진료 받은 사람)는 24만 명에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34만 명을 넘겼다. 업계에선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환자 수를 합치면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구매 트렌드로 '탈모' 관련 제품이 꼽힌 만큼,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대다수의 탈모 환자들은 관리를 위해 모발 관련 샴푸나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탈모 인구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인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 원료로 건강기능식품 등 탈모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인 트렌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이너뷰티 라이징 효능은 탈모이고, 대표적 성분은 '비오틴'이다.
또 지난 2019년 한국 갤럽이 국내 19세 이상 성인 탈모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22%(329명)가 탈모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탈모치료제로 의약품(12%)보다 샴푸류(31%)를 더 많이 떠올렸다.
329명의 탈모 증상 경험자 중 53%는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조치를 했다고 답했는데, △모발 관리 제품 사용(41%) △민간요법·건강기능식품 복용(12%) 순으로 나타났고 복수응답임에도 △약국에서 치료제 구입이 8% △병원 진료는 7%에 그쳤다.
탈모에 도움되는 성분으론 비오틴, 아연,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D, 철분이 꼽힌다.
비오틴은 모발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드는 조효소 역할을 해 머리카락의 강도와 윤기 개선에 좋고, 아연과 오메가3, 마그네슘은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D는 결핍 시 탈모를 일으킬 수 있고 철분을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렌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소비자들은 '두피 안티에이징', 즉 탈모 예방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디어는 "안티에이징 언급 제품으로 닥터포헤어의 두피안티에이징 탈모샴푸 신제품 '헤리티지 샴푸'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두피 노화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등의 현상과 '두피도 피부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엔 두피 장벽케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닥터그루트의 '아쿠아 딥클린 탈모증상완화 샴푸'가 두피의 수분장벽을 개선해주는 점에서 두피가 민감하고 건조한 소비자들에게 촉촉하고 순한 사용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탈모 이너뷰티 성분으론 '비오틴'과 '맥주효모'가 떠올랐고, 나인밀라의 탈모샴푸와 두피 영양제 등 '맥주효모 시리즈' 제품이 고함량의 맥주효모와 안전한 비건 제품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상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원료와 제품은 없다. 이에 당장은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의 구매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노바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장밀추출복합물'이 윤기와 탄력 등 모발 상태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올해 안에 모발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수용화 매스틱 검'과 '감태나무 추출물'을 오랜 기간 연구해 온 건강기능식품 기업 프롬바이오는, 최근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와 항알러지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세계 최대 탈모 시장인 중국에서 등록했다.
또 한국 콜마는 '고삼뿌리추출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고급 탈모 화장품 개발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고삼이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스트레스-미세먼지성 탈모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도 억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앞서 지난해엔 탈모 유해균인 혐기성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오일 성분 2종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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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빠진 후 다시 나지 않는 '탈모'.
탈모는 한 번 시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발병 전 예방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탈모로 진료 받은 사람)는 24만 명에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34만 명을 넘겼다. 업계에선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스스로 관리하는 환자 수를 합치면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구매 트렌드로 '탈모' 관련 제품이 꼽힌 만큼, 병원 진료를 받지 않는 대다수의 탈모 환자들은 관리를 위해 모발 관련 샴푸나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탈모 인구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인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 원료로 건강기능식품 등 탈모 완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인 트렌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이너뷰티 라이징 효능은 탈모이고, 대표적 성분은 '비오틴'이다.
또 지난 2019년 한국 갤럽이 국내 19세 이상 성인 탈모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22%(329명)가 탈모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탈모치료제로 의약품(12%)보다 샴푸류(31%)를 더 많이 떠올렸다.
329명의 탈모 증상 경험자 중 53%는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한 조치를 했다고 답했는데, △모발 관리 제품 사용(41%) △민간요법·건강기능식품 복용(12%) 순으로 나타났고 복수응답임에도 △약국에서 치료제 구입이 8% △병원 진료는 7%에 그쳤다.
탈모에 도움되는 성분으론 비오틴, 아연,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D, 철분이 꼽힌다.
비오틴은 모발의 구성 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드는 조효소 역할을 해 머리카락의 강도와 윤기 개선에 좋고, 아연과 오메가3, 마그네슘은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D는 결핍 시 탈모를 일으킬 수 있고 철분을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렌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소비자들은 '두피 안티에이징', 즉 탈모 예방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디어는 "안티에이징 언급 제품으로 닥터포헤어의 두피안티에이징 탈모샴푸 신제품 '헤리티지 샴푸'가 1위를 차지했다"면서 "두피 노화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등의 현상과 '두피도 피부다'라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엔 두피 장벽케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닥터그루트의 '아쿠아 딥클린 탈모증상완화 샴푸'가 두피의 수분장벽을 개선해주는 점에서 두피가 민감하고 건조한 소비자들에게 촉촉하고 순한 사용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탈모 이너뷰티 성분으론 '비오틴'과 '맥주효모'가 떠올랐고, 나인밀라의 탈모샴푸와 두피 영양제 등 '맥주효모 시리즈' 제품이 고함량의 맥주효모와 안전한 비건 제품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상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원료와 제품은 없다. 이에 당장은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의 구매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노바렉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장밀추출복합물'이 윤기와 탄력 등 모발 상태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올해 안에 모발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수용화 매스틱 검'과 '감태나무 추출물'을 오랜 기간 연구해 온 건강기능식품 기업 프롬바이오는, 최근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와 항알러지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세계 최대 탈모 시장인 중국에서 등록했다.
또 한국 콜마는 '고삼뿌리추출물'이 탈모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해 특허를 출원하고 고급 탈모 화장품 개발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고삼이 모근 강화와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스트레스-미세먼지성 탈모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발현도 억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앞서 지난해엔 탈모 유해균인 혐기성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오일 성분 2종을 개발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