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법] 계절변화에 맞춰 생활습관 개선 눈 건강 유지에 큰 도움
방준석 교수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전 한국약국학회장>
입력 2025.02.05 17:03 수정 2025.02.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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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관리와 생활요법

방준석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

안조건조증은 우리나라 인구 30~60세 사이에서 10명 중 1명이 발병하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폐경기 여성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난다. 가장 보편적 치료법은 인공눈물 점안이며, 눈물점을 막아 배출되는 눈물의 양을 줄이기도 한다. 인공눈물은 일회용 무방부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쉽게 치료되지 않는 만성질환이므로 안과적 치료와 더불어 환자 자신에게 적합한 생활요법을 병행하여 삶을 질을 높이도록 한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 ©질병관리청 국가정보포털  

1. 사전예방 및 위험요인
위험요인 및 예방
인공눈물을 꾸준히 사용하면 언젠가 안구건조증이 없어지리라 기대하나 눈물막 증발 증가에 의한 안구건조증에서는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치료하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약물치료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에서는 생활환경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먼저 안구건조증 악화요인을 피해야 한다. 자극성 눈화장품이나 세면용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자동차 히터나 온풍기를 너무 세게 사용하는 경우, 겨울철 아파트와 같이 건조하고 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으면서 환기가 소홀한 경우, 장기간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등이다. 장시간 독서나 TV시청, 컴퓨터 작업을 하면 눈이 피곤하고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중간에 예방적으로 인공눈물 안약을 눈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심한 긴장,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일부 약제(신경안정제, 혈압강하제, 골다공증 호르몬제, 항히스타민제 등)는 장기간 사용하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의사와 상의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한두 번 치료로 완쾌되지 않으며, 불편하지만 눈에는 큰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흔한 만성질환이다.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고 눈꺼풀 위생, 습도유지, 근거리 작업 후 휴식, 불필요한 약제사용의 중단 등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2. 일상생활 가이드
관리 및 치료
안구건조증은 단계적인 치료 접근이 적합하다. 즉, 1단계 치료가 적절하지 않으면 2단계 치료를, 2단계 치료도 적절치 않으면 3단계, 4단계 치료를 고려한다. 환자는 저마다 환경과 눈 상태가 다르므로 전문의가 개인에 맞춘 적절한 치료법을 조합하여 제시한다. 대개 주위환경에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 다음, 인공눈물을 보충하고, 눈꺼풀 위생에 신경써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치료한다. 효과가 미미하면 치료제 안약이나 항염증 안약을 사용하고, 수술치료도 고려한다
자가 관리(주요한 3가지 방법)
1. 눈꺼풀 마사지    -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에 있는 기름층을 형성해 눈물의 증발을 막아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한다. 눈꺼풀 마사지를 통해 마이봄샘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해 줄 수 있다. 
-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의 경우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준다. 반대로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려주면 된다.
2. 온 찜질    -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찜질 해주면 기름이 더 잘 녹아 마사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찜질방법은 온찜질 전용팩을 이용하거나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위에 올려 5~10분간 따뜻하게 해준다. 하루 2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3. 눈 운동    - 전자기기 사용이 많은 편이라면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박이는데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등을 보고 있으면 눈을 꽤 오랜 시간 깜빡이지 않는 자신을 어느 순간 깨달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감고 떠야 한다. 그래야 눈물막을 재생해 눈을 촉촉하게 보호할 수 있다.

3.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1) 눈에 수분 공급하기
-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점안제보다 훨씬 효과가 오래가는 연고를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연고는 끈끈해서 지저분해질 수 있으며 사용 후 시야가 흐릿할 수도 있다. 연고는 잘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눈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한 후보다 하기 전에 점안액을 넣는 것이 좋다. 자주 눈을 깜박거린다. 자주 눈을 깜박거려야 눈물이나 안약이 안구에 고르게 퍼진다.

2) 적합한 콘텍트 렌즈 사용
- 콘텍트 렌즈를 끼는데 눈이 건조하다면 콘텍트 렌즈의 모양, 기능, 소재가 눈에 잘 맞는지 확인한다. 콘텍트 렌즈를 착용해보고 잘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를 찾는다.
- 우리 눈은 무언가가 눈에 들어오면 물이 나와 씻어내도록 되어있다.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이런 반사 작용이 둔해져 서서히 눈이 마르게 되는 것이다.
- 콘택트 렌즈 때문에 눈이 계속 자극된다면 안과전문의가 추천하는 렌즈세정액으로 바꿔본다.

3) 특정 약물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 이뇨제, 항우울제, 베타 차단제, 파킨슨 병 치료제 등과 같은 약은 눈을 건조하게 만든다. 이런 약을 복용 중이고 눈이 건조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부작용이 훨씬 적은 약으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 안구건조증에 유익한 운동
안구를 움직이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안구 운동법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 근육을 탄력 있게 만들어주며, 안구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건조감과 피로감이지만, 심하면 시력의 선명도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습도를 유지하고 작은 생활습관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한 공기는 눈의 수분증발을 촉진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활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디지털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당근, 시금치, 호박 같은 제철 채소와 아몬드는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므로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간단한 눈 운동도 권장된다. 또한, 가을철 눈 피로와 안구 건조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안구건조증은 계절이나 환경적 원인과 함께 눈물 성분의 불균형,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능 저하 등 다양한 안과적 원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어 안과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계절변화에 맞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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