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FDA, ‘브이타마’ 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추가
오가논社는 알릴 탄화수소 수용체 작용제의 일종인 ‘브이타마’(VTAMA: 타피나로프) 크림 1%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6일 공표했다.새로 추가된 ‘브이타마’의 적응증은 2세 이상의 소아‧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국소도포제 용도이다.당초 오가논 측은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내년 3월 12일까지 ‘브이타마’의 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치료 적응증 추가 유무에 대한 결정내용을 통보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오가논社의 케빈 알리 대표는 “FDA가 ‘브이타마’ 크림을 2세 이상 소아‧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함에 따라 경고‧주의문이나 금기사항에 대한 상표 표기내용의 추가 또한 사용기간 및 도포 가능 체표면 비율 등에 대한 제한없이 피부를 강력하게 말끔히 개선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가 확보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이처럼 새로운 동종계열 최초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선을 보일 수 있게 된 것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하는 데 오가논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본임상 ‘ADORING 시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브이타마’ 크림 1%는 2세 이상의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8주차에 ‘검증된 시험자에 의한 아토피 피부염 전반적 평가’(vIGA-AD) 지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피부가 깨끗해짐(0점) 또는 피부가 거의 깨끗해짐(1점)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과 착수시점에 비해 최소한 2등급 개선된 이들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를 내보였다는 의미이다.실제로 ‘ADORING 1 시험’에서 vIGA-AD 지표를 적용한 결과 0점 또는 1점에 도달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브이타마’ 도포그룹에서 45.4%,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3.9%로 집계됐다.마찬가지로 ‘ADORING 2 시험’에서 같은 지표를 적용했을 때 0점 또는 1점에 도달한 피험자들의 비율이 ‘브이타마’ 도포그룹에서 46.4%,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8.0%로 분석됐다.‘브이타마’를 도포한 그룹과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전체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재확인됐다.‘습진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EASI) 지표를 적용해 8주차에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최소한 75% 개선(EASI 75)에 도달한 비율과 12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소양증 등급평가’(PP-NRS) 지표를 적용해 8주차와 착수시점을 비교했을 때 4점 이상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를 내보였던 것.피험자들의 1%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상기도 감염증, 모공 주위의 붉은 융기 돌기, 하기도 감염증, 두통, 천식, 구토, 귀 감염증, 사지부위 통증 및 복부 통증 등이 보고됐다.‘ADORING 3 시험’은 ‘ADORING 1 시험’과 ‘ADORING 2 시험’에 참여했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48주, 개방표지, 장기 연장시험으로 진행됐다.이 시험에는 경도, 중등도 또는 고도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2~17세 연령대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충원된 피험자들은 증상이 완전하게 개끗한 상태에 도달했거나,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브이타마’ 크림을 도포했다.장기 연장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8주차에 확보되었던 안전성 프로필과 대체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ADORING 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한 텍사스州 휴스턴 소재 허먼기념아동병원의 애들레이드 A. 허버트 교수는 “이번에 ‘브이타마’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은 것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라면서 “2세 안팎의 소아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는 치료제가 확보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브이타마’ 크림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소아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증상 완화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허버트 교수는 강조했다.게다가 높은 소양증 수반률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환자와 환자가족들에게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ADORING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소양증 관련자료를 보면 ‘브이타마’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을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브이타마’ 크림 1%는 지난 2022년 5월 성인 판상형 건선 환자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하면서 미국에서 25년여 만에 최초의 비 스테로이드성 국소용 신물질 판상형 건선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덕규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