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식물성 치즈 시장 2031년까지 연평균 9.8% 확대
글로벌 식물성(plant-based) 치즈 마켓이 2024~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9.8%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따라 오는 2031년에 이르면 식물성 치즈 시장이 86억2,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도시 레딩에 소재한 리서치 컴퍼니 미티큘러스 마켓 리서치(Meticulous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말 공개한 ‘유형별, 원료별, 제제별, 제형별, 유통경로별, 식물성 치즈 시장규모, 마켓셰어, 조망과 트렌드 분석: 오는 2031년까지 글로벌 마켓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치즈는 전통적인 유제품 치즈를 대체할 수 있는 풍미있고 유연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다양한 식습관 취향 뿐 아니라 윤리적인 고려사항들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식물성 치즈 시장은 채식주의자 및 엄격한 채식주의자 수의 증가와 함께 채식과 육식을 유연하게 이행하는 반(半)채식주의 소비자들의 증가 추세와 맞물리면서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리 문제, 환경 이슈 및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이 어우러지면서 식물성 치즈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했다.특히 엄격한 채식(vegan)이 갈수록 부각됨에 따라 앞으로 식물성 치즈를 향한 관심도가 갈수록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온실가스 배출이나 동물성 단백질 생산을 위한 토양‧수자원 수요의 확대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식물성 식품 부문이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식물성 치즈 또한 수혜를 입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그리고 이 같은 추세는 영양학적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동시에 환경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는 식물성 치즈 시장에 커다란 기회요인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보고서를 보면 식물성 치즈 시장은 엄격한 채식주의자 및 채식주의자 소비자 수의 신장세, 대체 유제품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유당(乳糖) 불내성 유병률의 증가, 동물 복지‧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추세 등에 힙입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이 시장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동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와 요동치는 원료가격 등으로 인해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한편 유형별로 보면 이탈리아 원산의 리코타(ricotta) 치즈 부문이 오는 2031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콩없는(soy-free) 식생활 또는 견과류없는(nut-free)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물성 리코타 치즈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원료별로 보면 코코넛 치즈 부문이 2024~2031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크림 같은 자연의 식감과 코코넛 치즈 특유의 순한 맛, 그리고 건강과 비만 예방에 유익한 중쇄 중성지방(MCTs)의 유익성 등에 힘입어 코코넛 치즈 부문이 날아오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제형별로 보면 슬라이스 치즈 부문이 2024~2031년 기간에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소비자들이 즉석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신속하게 식사를 준비하는 데 최적이고, 따라서 슬라이스 치즈 부분이 앞으로 성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다.유통경로별로 보면 B2C(business-to-consumer) 부문이 오는 2031년까지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오프라인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식품들이 활발하게 취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마켓에서는 비용효율성과 펀의성에 힘입어 B2C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2024~2031년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돋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 같이 내다본 이유로 보고서는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트렌드의 부각, 식물성 치즈업계의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 패스트 푸드 업계의 성장,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을 열거했다.
이덕규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