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KSCP, 심뇌혈관질환 발생 현황 팩트시트 발간 '국내 최초'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회장 이원영)가 국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연계자료)에 기반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간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추적 조사한 2024 심뇌혈관예방질환 Fact sheet를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Fact sheet는 심뇌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과 함께 이에 미치는 다양한 건강요인들의 영향력에 대한 분석 결과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심혈관건강점수’라는 새로운 건강지표를 도입했다. 심혈관건강점수는 미국심장협회에서 제시한 점수지표로, 식사, 신체활동, 흡연, 수면시간으로 구성된 4개의 건강행동과, 체질량지수, 혈중지질, 혈당, 혈압으로 구성된 4개의 건강요소를 점수화해 평균한 값으로서, 향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이원영 회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은 “심뇌혈관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학회는 이번 팩트시트 발표를 통해 국민들께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동반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건강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Fact sheet에 의하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에서 연간 10만명당 289명에서 심뇌혈관질환이 발병했고, 이 중 심근경색이 154명, 허혈성뇌졸중이 134명에서 발생했다. 또 심근경색과 허혈성뇌졸중 모두 여자보다 남자에서 1.4배 더 많이 발생했고, 40세미만에 비해 65세 이상 노인에서 심근경색은 12.3배, 허혈성뇌졸중은 33.2배 더 많이 발생했다. 또한 2형당뇨병이 있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은1.6배, 고혈압이 있을 경우 1.5배 발생이 더 증가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에서 연간10만명당 9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했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1.8배 높았다. 중년층에선 20-30대에 비해 6.5배,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80배까지 증가했고, 2형당뇨병이 있을 경우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도는1.7배, 고혈압이 있을 경우 1.8배, 만성신질환이 있을 경우 2배로 증가했다. 심혈관건강점수는 20세 이상 전체 성인의 심혈관건강점수의 중앙값은 62.5점이었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수가 감소했다. 전체 성인 10명 중 1명은 심혈관건강점수 80점 이상인 ‘상’, 2명은 50점 미만인 ‘하’에 해당했고 대부분이 중간층에 속했다. 또 심혈관건강점수가 높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상’인 경우 ‘하’에 비해 0.27배까지 발생 위험이 낮았다. 건강행동 점수(식사, 신체활동, 흡연, 수면시간)를 살펴보면 ‘상’인 경우 ‘하’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0.44배 발생 위험이 낮았고, 건강요소 점수(체질량지수, 혈중지질, 혈당, 혈압)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0.6배 낮았다. 건강행동의 경우 ‘상’에서 ‘하’에 비해 식사점수는 0.67배, 신체활동 점수는 0.68배, 흡연습관 점수는 0.5배, 수면건강 점수는 0.73배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고, 건강요소의 경우 ‘상’에서 ‘하’에 비해 체질량지수 점수는 0.84배, 혈중지질 점수는 0.88배, 혈당 점수는 0.58배, 혈압 점수는 0.70배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 즉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비만, 당뇨병, 고혈압과 고지질혈증 관리를 잘 할수록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한편 이번 Fact Sheet는 학술이사 고승현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특임이사 한경도 교수(숭실대학교 통계학과) 주도하에 분석됐다.
전하연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