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FDA, 최초 멘케스병 치료제 승인 유무 6월 결정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 인근도시 솔라나 비치에 소재한 희귀질환 전문 제약기업 센티널 테라퓨틱스社(Sentynl Therapeutics)와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본거지를 둔 포트레스 바이오텍社(Fortress Biotech)는 ‘CUTX-101’(구리 히스티딘)의 허가신청 건을 FDA가 접수하고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6일 공표했다.‘CUTX-101’은 멘케스병(Menkes disease)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다.센티널 테라퓨틱스社는 인도 제약기업 지두스 라이프사이언스社(Zydus Lifescienc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전문 제약사이다.멘케스병은 구리 전달체 ‘ATP7A’의 유전자 변이로 인해 나타나는 희귀 X 염색체 연관 열성 치명적 소아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신생아 남아 3만4,810명당 1명에서 많게는 8,664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꼬이고, 윤기가 없으며, 쉽사리 부서지고, 색소가 결핍된 머리카락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며, 특이한 얼굴모양과 퇴행성 신경장애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센티널 테라퓨틱스는 ‘CUTX-101’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이고 주요한 효능결과를 근거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던 것이다.임상시험에서 ‘CUTX-101’을 조기에 투여받은 멘케스병 환자그룹은 총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사망 위험성이 ‘CUTX-101’을 투여받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평균 총 생존기간을 보면 ‘CUTX-101’을 조기에 투여받았던 환자그룹에서 177.1개월에 달해 대조그룹의 16.1개월을 크게 상회했다.이 같은 시험결과는 상당수의 멘케스병 환자들이 3세에 도달하기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지두스 아메리카스社의 푸니트 파텔 대표는 “이번에 ‘CUTX-101’의 허가신청 건이 접수된 것이 환자들과 간병인의 삶을 개선하고 희귀질환 커뮤니티 전체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이행되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파텔 대표는 뒤이어 “멘케스병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세 ‘CUTX-101’이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입증한 바와 같이 우리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개척자적인(path-breaking) 발굴을 진행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센티널 테라퓨틱스社의 매트 헤크 대표는 “멘케스병이 환자와 간병인들에게 어려운 치료여정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라면서 “그것은 ‘ATP7A’ 변이가 폐, 뇌, 심장 등과 같이 다양한 장기(臟器)에서 구리 전달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아직까지 알려진 치료법이나 FDA의 허가를 취득한 치료제가 부재한 관계로 환자들이 대체로 2~3세 사이에 사망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라고 헤크 대표는 지적했다.이에 따라 센티널 테라퓨틱스는 ‘CUTX-101’이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에 대응하는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FDA의 승인을 얻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CUTX-101’은 FDA에 의해 ‘혁신 치료제’, ‘패스트 트랙’,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 및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유럽 의약품감독국(EMA) 또한 ‘CUTX-101’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FDA는 앞으로 6개월 후인 오는 6월 30일까지 ‘CUTX-101’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센티널 테라퓨틱스社는 포트레스 바이오텍社의 자회사로 새로운 멘케스병 치료제 및 관련 구리 대사장애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이프리엄 테라퓨틱스社(Cyprium Therapeutics)로부터 지난 2023년 12월 ‘CUTX-101’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전권을 인수했다.
이덕규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