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건강기능식품
올 상반기 건기식 소비 '멀티비타민' 강세...'마그네슘'도 구매 욕구 자극
상반기 건강기능식품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멀티비타민과 다이어트 보조제, 유산균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트렌디어 이라희 애널리스트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THE RISING 2024 상반기 헬스&뷰티 산업 결산 세미나에서 '데이터로 보는 2024 건강기능식품 구매 트렌드 총 정리'의 연자로 나서 상반기 국내 이커머스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국내 건기식 시장의 구매 트렌드를 설명했다.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상반기 건기식 상위 제품군 별 리뷰수는 쿠팡에선 영양제(34.6%), 비타민/미네랄(19.6%), 건강즙/음료(13%) 순으로 나타났고 올리브영에선 슬리밍/이너뷰티(48.1%), 비타민(28%), 영양제(12.3%) 순으로 집계됐다.또 쿠팡에서 기타영양제, 유산균, 멀티비타민 제품이 제품 수 대비 리뷰 수가 높게 나타났고 , 올리브영에선 슬리밍(기능식품), 멀티비타민, 체중관리 품목이 입소문 세부 제품군 TOP3를 차지했다.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소비자들은 멀티비타민과 다이어트 보조제, 유산균에 대한 구매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건기식 소비의 큰 손은 직장인과 육아맘"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들이 가장 많이 챙기는 건기식은 '멀티비타민'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야근과 육아로 지친 피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액상' 형태가 빠른 흡수와 효과 및 좋은 휴대성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그 대표적 예가 메디트리의 이뮨 원샷 올인원 멀티비타민 7입(1주분) 제품이다.세부적으론, 직장인에겐 멀티비타민, 밀크씨슬, 루테인이 인기 있었고 육아맘들에겐 멀티비타민, 비타민B, 마그네슘의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꾸준히 먹기엔 소비자들에겐 가격과 패키지 부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건강도 디깅(digging, (정보를)파다)하는 '헬스디깅족', Gen Z 세대(1990년대 중반~ 2010년대 초반 출생)는 보조식품과 보충제에 관심이 높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 중 단백질 보충제와 L아르기닌이 인기인데 이들은 휴대하기 좋고 디자인도 예쁜 파우치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틴드링크RTD, 기타헬스보조제, 복합 프로틴 파우더, L 아르기닌, WPI 분리유청이 헬스 보충 식품 입소문 세부 제품군 TOP5를 차지했다.이 애널리스트는 "평생 다이어터들은 여름을 맞이해 벼락치기 급빠템으로 건강하게 뺄 수 있는 제품을 찾았고, 유지어터들은 상비템으로 효능이 입증된 제품이거나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상시 구매 가능한 품목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와 함께 소화를 위해 챙기는 '효소'를 포함한 제품들이 다이어터들의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대표적인 여름 대비 급빠템으론, 룰더핏의 '에스컷&액티브 다이어트', 센트디의 '패스트샷 10일 픗사과 다이어트 보조제', 유지어터 상비템으론 푸드올로지의 '콜레올로지'와 그린몬스터의 ‘다이어트 스페셜2 가르시니아 900’이 소개됐다.성별과 연령에 따른 구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3,40대 남성들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인해 밀크씨슬을 찾는 경향이 컸다.이 애널리스트는 "GNM자연의 품격의 '건강한 간 밀크씨슬, 150정'이 상반기 밀크씨슬 리뷰 랭킹 1위를 차지했고, 종근당 건강의 '헬씨칸 바이탈 10회분'이 쿠팡과 올리브영에서 동시에 라이징한 제품"이라며 "액상이라 효과가 빠르고, 액상과 알약을 함께 섭취하니 효과가 더 큰 것 같다는 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야근과 스트레스로 인한 개선하고픈 성향이 드러났다"고 전했다.2,30대 여성들은 임신 준비와 생리 불순, 트러블 고민이 반영돼 엽산, 비타민D, 이노시톨, 판토텐산, 질유산균 구매율이 높았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이어 부모님 효도템인 콘드로이친은 상반기 5060 세대의 '내돈내산'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쿠팡 리뷰랭킹 1위는 웰핏의 '소연골 콘드로이친 1200 MBP, 60정'이 차지했다"고 했다.상반기 구매 욕구를 자극한 라이징 효능과 성분은 '마그네슘'과 '비타민 B'로 분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마그네슘의 인기가 이어졌는데 비타민은 물론, 영양제 카테고리에서도 마그네슘 함유 제품들이 라이징 했다"고 밝혔다.마이니의 '부스터 비타민 7입', 영롱의 '비건 쌀마그네슘', 닥터뉴트리의 '마그엔B맥스',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L캔'이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 '액상', '비타민', '비건'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또 상반기 라이징한 입소문 효능은 '혈당케어'로 마나바잎 성분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했고,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에 대한 니즈가 반영돼 마그네슘과 L테아닌 성분을 포함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이너뷰티 시장과 일본 큐텐의 최신 동향을 비교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전략도 제시했다.그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인기를 끈 성분은 '레티놀'이며, 두 시장 모두 트러블 개선에 대한 니즈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영양과 화장발이 중요한 한국은 '콜라겐' 성분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고, 기미 개선과 미백 효능을 선호하는 일본은 '글루타치온' 성분의 제품들의 인기가 컸다고 전했다.또 우리나라의 라이징 효능은 탈모, 트러블, 속건조 효능, 일본은 자외선, 안티에이징, 트러블로 분석됐다.
전하연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