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몬주비’ 재발/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FDA 추가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는 자사의 휴먼 단편 결정화(Fc) 변형 세포용해성 CD19 항체 표적 모노클로날 항체 ‘몬주비’(Monjuvi: 타파시타맙-cxix)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8일 공표했다.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小胞性) 림프종(FL)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몬주비’와 ‘맙테라’(리툭시맙),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를 병용하는 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는 것.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에르베 오프노 대표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이 부작용 증가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무진행 생존기간은 연장시켜 줄 새로운 치료대안을 학수고대해 왔다”면서 “임상 3상 ‘inMIND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에 미루어 볼 때 오늘 FDA의 승인으로 환자들이 최초의 CD-19 항체 및 CD20 항체 표적 면역치료제 병용요법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데다 이 요법이 장차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몬주비’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혁신을 이행코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의 노력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은 ‘신속심사’ 대상 지정을 거쳐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것이다.FDA는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임상 3상 ‘inMIND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몬주비’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이 시험은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몬주비’와 ‘맙테라’, ‘레블리미드’ 병용요법을 진행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해 1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혈액학회(ASH) 2024년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시험결과를 보면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어 ‘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사건(event) 발생률이 27.5%에 그쳐 플라시보와 ‘맙테라’, ‘레블리미드’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47.6%를 크게 하회한 것.여기서 “사건”이란 종양이 재발했거나, 악화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개념이다.시험에서 ‘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이와 함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22.4개월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기반 병용요법 대조그룹의 13.9개월을 상회했다.사외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 또한 이처럼 연구자들이 도출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사외심사위가 평가한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면 ‘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산출시점에서 아직 확보되지 않았던 반면 플라시보 기반 병용요법 대조그룹에서는 16.0개월로 파악됐다.이 같은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은 앞서 수 차례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그룹을 포함해 사전에 정한 전체 환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소포성 림프종 환자들에게서 ‘몬주비’가 나타낸 안전성은 ‘inMIND 시험’에 참여한 5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가됐다.그 결과 중중 부작용은 ‘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33%에서 보고됐다.이 가운데는 ‘코로나19’와 폐렴을 포함한 중증 감염증이 수반된 24%의 피험자들이 포함된 것이다.이밖에도 피험자들의 2% 이상에서 보고된 중증 부작용들로는 신(腎)기능부전, 이차성 원발성 악성종양,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등이 관찰됐다.치명적인 부작용의 경우 ‘코로나19’와 패혈증, 선암종을 포함해 전체 피험자들의 1.5%에서 수반됐다.‘몬주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20% 이상에서 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호흡기 감염증, 설사, 발진, 피로, 변비, 근골격계 통증 및 기침 등이 보고됐다.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3급 또는 4급 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은 호중구 감소, 림프구 감소 등이 보고됐다.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및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크리스티나 포 조교수는 “소포성 림프종이 일반적으로 지연성(遲延性) 만성 암의 일종이어서 치료를 진행한 후 재발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종양을 관리하는 일이 중대한 치료목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그 같은 현실에 미루어 볼 때 ‘몬주비’와 ‘맙테라’, ‘레블리미드’를 병용하는 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위험도가 높은 환자그룹을 포함해 폭넓은 환자유형별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될 위험성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입증된 무(無)항암화학요법제 치료대안이 공급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고 포 교수는 단언했다.소포성 림프종은 두 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비 호지킨 림프종으로 전체 비 호지킨 림프종 발생사례들 가운데 최대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게다가 소포성 림프종은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진행될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한편 ‘몬주비’는 지난 2020년 7월 상세불명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하는 요법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덕규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