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모범약국과 경영 최우수약국을 발굴하기 위한 '약국경영대상' 공모 행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약국경영대상’은 약업신문이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협찬해 온 연례행사로서 지역사회에 소재한 약국을 대상으로 총체적인 서비스 질과 지역사회에 대한 보건의료 영역의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우리 약업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를 가진 행사로 올해로 50회째를 맞고있다. 1974년 ‘약국레이아웃콘테스트’로 시작된 이래 의약분업 시행 이후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여 ‘약국경영대상’으로 명칭과 심사항목 변경을 도모하였다. 또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후 비대면 형식으로 공모방식이 변경되고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돼 온 행사는 올해의 경우 서울권역 약 5700개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약국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경영환경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전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곳으로 정의된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약국은 다양한 도전속에 혁신경영을 추구하였고 회복과 성장의 변화와 함께 고객의 시간, 편리, 선택, 이익 증대를 위한 전략적 경영 관련 중심으로 약국서비스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비스 품질의 혁신은 고객만족과 더불어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시금석이 된다.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서비스의 양과 질이 경쟁자와 비교하여 차별화되어야 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 요구보다 앞서 개선을 하려면 혁신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선발된 경영대상 수상약국들은 대부분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봉사를 기반으로 환자와 일반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심화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공공심야약국 , 약대생 교육 프리셉터, 365 약국 등을 통한 특성화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약국 역시 이제는 여타 보건의료 서비스 직종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수익창출, 위기요인 대응을 넘어 가치경영을 해야 한다는 수준까지 요구받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약국의 약사는 ‘남을 도움으로써 나를 돕는 사람이 약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그리고 ‘행복한 출근, 즐거운 퇴근’을 슬로건 삼아 일주일 이상 행복하지 않다면 약국을 그만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경영대상 심사위원회는 공모전에 추천된 후보약국들을 대상으로 4개 영역 10여개 항목 평가지표를 정하여 약국의 경영철학, 직원 및 약대생 교육훈련, 약료서비스 제공, 고객응대, 조제실, 약품창고, 물류관리 및 업무처리 숙달 정도와 문제해결 역량, 차별화된 서비스, 그리고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안락함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참고로 그동안 수상자로 선정된 약국들은 확고한 경영이념을 철저히 실천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창출하거나 경영활동의 핵심인 고객만족, 서비스혁신, 활동범위확대(시장확대), 수익증대, 위기대처 등을 인지하고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올해 약국경영대상 공모전에 훌륭한 약국들이 대거 추천되고 이들 약국이 대한민국 대표약국 모델이 되어 약국 사회 전반의 경영개선이 이뤄지는 확실한 모멘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