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권영희 후보의 당선이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선거 기간중 불거진 무자격자 의약품판매라는 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막판뒤집기를 보여준 권영희 후보의 선전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지만 성분명처방, 한약사문제 등 현안해결에 대한 공약과 방법들이 타 후보들에 비해 좀 더 개혁적으로 비춰진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리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권 후보가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민주당 시의원 이력을 갖춘 개혁과 진보적 색채의 아이콘이라는 점도 이번 선거를 통해 재조명된 바 있다. 권 후보는 대한약사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약사회장이라는 기록도 추가하게 됐다.
선거가 본격화 되기 이전부터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보다 엄격하고 강력한 선거규정 준수와 적용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후보진영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흠집내기,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등장하는등 진흙탕 선거전이 재연되기도 했다. 막판에 터진 최대 이슈는 무자격자 동영상 파문이었고 후보간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권 후보는 지지표 이탈 등 큰 타격을 입을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원의 선택은 권영희 후보였다. 이는 그동안 권 후보가 보여준 강력한 투사 이미지가 약사 회원 기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영희 후보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 ‘끝까지 해 낼 사람’을 이번 선거전의 슬로건으로 내세워 여성 투사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현안 해결에 최적임자임을 어필해 왔다. 금천구 한약사 약국 개설에 대한 지속적인 시위와 대국민 서명운동으로 행동력을 입증하고 성분명처방과 관련 구체적 로드맵과 일정을 제시하는 등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것이 악재를 극복하고 약사회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성분명처방과 관련해 권 후보자가 서울시약사회장 회무수행 과정을 통해 보여준 행동력과 실천력은 적어도 지금까지의 대한약사회 집행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권영희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서도 선거과정에서 확인된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약사사회 최대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성분명처방 제도화를 통해 약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고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해 자랑스러운 약사의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한약사, 비대면진료, 약배달, 편의점약 확대 등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현안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의 건강권과 약사의 전문성을 지켜내겠다고 일갈했다. 권 당선인은 이제 자신이 내세운 약속들을 실천해야 할 3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안정보다는 변화, 보수보다는 개혁을 선택한 5만약사들의 성원과 지지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자믓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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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권영희 후보의 당선이라는 다소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선거 기간중 불거진 무자격자 의약품판매라는 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막판뒤집기를 보여준 권영희 후보의 선전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지만 성분명처방, 한약사문제 등 현안해결에 대한 공약과 방법들이 타 후보들에 비해 좀 더 개혁적으로 비춰진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리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권 후보가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민주당 시의원 이력을 갖춘 개혁과 진보적 색채의 아이콘이라는 점도 이번 선거를 통해 재조명된 바 있다. 권 후보는 대한약사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약사회장이라는 기록도 추가하게 됐다.
선거가 본격화 되기 이전부터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보다 엄격하고 강력한 선거규정 준수와 적용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후보진영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흠집내기,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등장하는등 진흙탕 선거전이 재연되기도 했다. 막판에 터진 최대 이슈는 무자격자 동영상 파문이었고 후보간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가운데 특히 권 후보는 지지표 이탈 등 큰 타격을 입을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회원의 선택은 권영희 후보였다. 이는 그동안 권 후보가 보여준 강력한 투사 이미지가 약사 회원 기대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영희 후보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 ‘끝까지 해 낼 사람’을 이번 선거전의 슬로건으로 내세워 여성 투사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현안 해결에 최적임자임을 어필해 왔다. 금천구 한약사 약국 개설에 대한 지속적인 시위와 대국민 서명운동으로 행동력을 입증하고 성분명처방과 관련 구체적 로드맵과 일정을 제시하는 등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것이 악재를 극복하고 약사회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성분명처방과 관련해 권 후보자가 서울시약사회장 회무수행 과정을 통해 보여준 행동력과 실천력은 적어도 지금까지의 대한약사회 집행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권영희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서도 선거과정에서 확인된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약사사회 최대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성분명처방 제도화를 통해 약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고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의 기틀을 마련해 자랑스러운 약사의 미래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한약사, 비대면진료, 약배달, 편의점약 확대 등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현안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의 건강권과 약사의 전문성을 지켜내겠다고 일갈했다. 권 당선인은 이제 자신이 내세운 약속들을 실천해야 할 3년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안정보다는 변화, 보수보다는 개혁을 선택한 5만약사들의 성원과 지지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자믓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