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창간된 약업신문이 올 3월 29일 자로 창간 7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 제약바이오업계는 한마디로 대단한 성장세를 견인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실적을 기록, 전도유망한 산업군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선두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조 5500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어 셀트리온이 3조 56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뒤이어 유한양행이 2조 700억원의 매출로 2조원대 고지를 넘어섰다. 뒤이어 GC녹십자, 광동제약, 종근당, 한미, 대웅, 보령 등 6개사가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뿐만 아니라 5천억대 매출을 훌쩍 뛰어넘어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둔 후보 기업들도 HK이노엔, 중외, 제일, 동아ST, 일동, 대원, 휴온스, SK바이오팜, 한독 등 여럿이 있다. 외형적 성장세는 그야말로 비약적이라는 표현이 맞고 그 이면에는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계도기능을 충실히 해 온 약업신문의 역할이 적지 않다.
약업신문은 창간 40주년이 되던 1994년 국내 최초로 신약개발 연구발표회가 열린바 있다. 이 때 본지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개발가능성 제시도 중요하지만 우리실정에 맞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연구방법론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사업 역시 효율적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 아래 기술선진국 제약기업들이 등한시하는 분야이면서도 비교적 짧은 연구개발 기간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존재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상기시켰다. 정부는 물질특허제도 도입이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어쩌면 낯설 수도 있는 신약개발과를 신설, 뒷북을 치기도 했지만 당시 약업신문은 전담과(課) 신설을 계기로 신약개발 연구사업이 제대로 잘 진척되고 있는지, 종합적인 현실진단과 함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촉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지도적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또 20년이 지난 2014년 약업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를 되짚고 당시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분야가 어디인지를 살폈다. 한국 제약업계의 미래가 글로벌시장 진출과 쉐어 확대에 달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심포지엄 특별강연을 통해 한국기업들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과 주문을 남겼다. 글로벌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좌절은 금물이며 차별화된 전략과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략이 마련되면 길은 열린다고 했다. 인도 이스라엘 일본의 선례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글로벌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제약기업은 물론 대학 연구소 컨설팅/마케팅기업 여론조사기관 국책연구기관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직종에서 사전등록을 해 오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글로벌시장’에 대한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약업의 발전 과정과 맥을 같이 해왔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나침반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하는 약업신문은 지난해 창간70주년을 맞아 ‘역사는 반복되며 역사를 아는자가 미래의 승자가 된다’는 인식아래 한국약업사를 총정리하는 의미있는 작업을 지속 최근 결과물을 내 놓았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대비해야 할 인허가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에서 다년간 규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들이 초청돼 실질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Roadmap to the Finish Line(결승선까지 로드맵)’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약업신문 창간 71주년을 맞아 뒤돌아온 신약개발에 대한 염원과 창간 이후 현재까지의 노정과 미래가 담긴 희망의 메시지는 이처럼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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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업신문은 창간 40주년이 되던 1994년 국내 최초로 신약개발 연구발표회가 열린바 있다. 이 때 본지는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개발가능성 제시도 중요하지만 우리실정에 맞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연구방법론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약개발사업 역시 효율적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 아래 기술선진국 제약기업들이 등한시하는 분야이면서도 비교적 짧은 연구개발 기간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존재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상기시켰다. 정부는 물질특허제도 도입이 거의 10년이 지나서야 어쩌면 낯설 수도 있는 신약개발과를 신설, 뒷북을 치기도 했지만 당시 약업신문은 전담과(課) 신설을 계기로 신약개발 연구사업이 제대로 잘 진척되고 있는지, 종합적인 현실진단과 함께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촉진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지도적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또 20년이 지난 2014년 약업신문 창간 60주년을 맞아 신약개발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를 되짚고 당시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분야가 어디인지를 살폈다. 한국 제약업계의 미래가 글로벌시장 진출과 쉐어 확대에 달렸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심포지엄 특별강연을 통해 한국기업들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과 주문을 남겼다. 글로벌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좌절은 금물이며 차별화된 전략과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전략이 마련되면 길은 열린다고 했다. 인도 이스라엘 일본의 선례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글로벌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제약기업은 물론 대학 연구소 컨설팅/마케팅기업 여론조사기관 국책연구기관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직종에서 사전등록을 해 오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글로벌시장’에 대한 우리나라 제약업계의 기대치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약업의 발전 과정과 맥을 같이 해왔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나침반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하는 약업신문은 지난해 창간70주년을 맞아 ‘역사는 반복되며 역사를 아는자가 미래의 승자가 된다’는 인식아래 한국약업사를 총정리하는 의미있는 작업을 지속 최근 결과물을 내 놓았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대비해야 할 인허가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에서 다년간 규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들이 초청돼 실질적인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Roadmap to the Finish Line(결승선까지 로드맵)’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약업신문 창간 71주년을 맞아 뒤돌아온 신약개발에 대한 염원과 창간 이후 현재까지의 노정과 미래가 담긴 희망의 메시지는 이처럼 한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