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이 최근 있었다. 임성기재단이 주관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으로, 국내 최고 권위 의학, 약학, 생명공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히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임성기재단은 ‘창조와 혁신, 도전’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4회째를 맞은 올해 시상식에서는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이,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는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전달됐다.
생전 임성기 회장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가 탄탄히 발전해야 하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분야 수준이 뒤처져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임 회장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장기적 지원을 받기 어려우므로 이 분야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임 회장 타계후 발족된 임성기 재단은 이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들을 시상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하고 다양한 R&D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 좋은 약’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고인의 신념이 만들어 낸 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20년 8월 임성기회장이 급작스럽게 타계한지 만 4년이 지났다. 고인의 사후 한미약품은 안팎으로 적지않은 혼란을 겪었다. 대주주 지배구조를 포함한 기업통합 논란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파란의 연속이었다. 지난해까지 계속된 한미약품의 위기 상황은 최근 오너일가의 지분정리와 전문경영 체제 도입 등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리스크는 일정 부분 해소 되는듯한 분위기이다. 대주주로 참여하는 새 경영진도 국민제약사로서의 정체성을 쭉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영권 분쟁은 회사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을 초래했고 창업이후 지속돼 온 연구개발기업으로서의 위상도 타격을 입었지만 이제는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기 연구자상은 상금 규모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짧은 기간내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이 상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가 수행한 연구로서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신약개발에 실질적 응용이 가능한 업적(결과물)이 대상이 된다. 한미약품이 R&D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무엇보다 제약업계의 작은거인으로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의 유지가 훼손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모쪼록 그동안 임성기 연구자상을 수상한 연구자들의 연구역량이 더욱 크게 발휘되어 신약개발 거인의 유지가 제대로 발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가 R&D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이로 인해 연구자들의 의욕이 크게 상실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업계 내부의 자생적 격려와 사기진작 분위기는 또 하나의 신약개발 동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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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이 최근 있었다. 임성기재단이 주관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으로, 국내 최고 권위 의학, 약학, 생명공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독립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히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임성기재단은 ‘창조와 혁신, 도전’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긴 임성기 회장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계승, 의약학·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4회째를 맞은 올해 시상식에서는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이,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는 ‘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이 전달됐다.
생전 임성기 회장은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가 탄탄히 발전해야 하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분야 수준이 뒤처져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임 회장은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 연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장기적 지원을 받기 어려우므로 이 분야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차례 밝힌바 있다. 임 회장 타계후 발족된 임성기 재단은 이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들을 시상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하고 다양한 R&D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 좋은 약’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고인의 신념이 만들어 낸 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020년 8월 임성기회장이 급작스럽게 타계한지 만 4년이 지났다. 고인의 사후 한미약품은 안팎으로 적지않은 혼란을 겪었다. 대주주 지배구조를 포함한 기업통합 논란과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파란의 연속이었다. 지난해까지 계속된 한미약품의 위기 상황은 최근 오너일가의 지분정리와 전문경영 체제 도입 등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리스크는 일정 부분 해소 되는듯한 분위기이다. 대주주로 참여하는 새 경영진도 국민제약사로서의 정체성을 쭉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영권 분쟁은 회사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을 초래했고 창업이후 지속돼 온 연구개발기업으로서의 위상도 타격을 입었지만 이제는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기 연구자상은 상금 규모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짧은 기간내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이 상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가 수행한 연구로서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신약개발에 실질적 응용이 가능한 업적(결과물)이 대상이 된다. 한미약품이 R&D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무엇보다 제약업계의 작은거인으로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의 유지가 훼손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모쪼록 그동안 임성기 연구자상을 수상한 연구자들의 연구역량이 더욱 크게 발휘되어 신약개발 거인의 유지가 제대로 발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가 R&D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이로 인해 연구자들의 의욕이 크게 상실되는 작금의 상황에서 업계 내부의 자생적 격려와 사기진작 분위기는 또 하나의 신약개발 동력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