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약학회

약학 관련 학회 新 발전 계획 리포트

김정준

기사입력 2005-01-24 11:18     최종수정 2006-09-21 15:0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 김종국 회장
짧은 국내 근대과학의 역사 속에서 약학분야 학회들은 규모면에서나 학문적·사회적 활동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내부적 학문역량 강화에 비해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학회 운영 추세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약대6년제 논의 본격화와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의 급속한 성장 등 내외적인 변화 추세 속에서 약학분야 주요 학회들이 회장 및 집행부 교체와 함께 적극적인 변화와 발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본지는 대한약학회를 필두로 한국약제학회, 한국생약학회, 응용약물학회, 한국임상약학회(게재 무순) 등 각 학회별 변화·발전 계획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제44대 대한약학회는 지난 18일 초도집행위원회를 갖고 내실과 외형적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아래 공식적인 첫 행보를 시작했다.

1월1일부로 회장 임기에 돌입한 김종국 회장(서울대 약대)은 이날 회의에서 "약학회가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약학계 내부의 연구자로만 너무 국한된 활동범주를 가져 학회차원의 확장 가능성을 저해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영역확장 노력과 영문학회지의 SCI 등재 완수를 통한 학회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약대6년제라는 약학계의 오랜 숙원사안도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고, 내년도는 약학연구 60년이라는 뜻깊은 해인 만큼 학회의 외연적 확대와 다음 세대를 위한 약학교육 및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초도집행위원회 전경


김 회장과 집행부 구성 및 기본적인 방향설정을 준비해 온 오우택 총무위원장(서울대 약대)은 이를 위해 "연구와 학회 운영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온 분들의 집행부 참여를 적극 독려했으며, 앞으로 △영문학회지 SCI 등재 △학회장소 개선 △DB 구축 △개국·임상·병원 약학분과 참여 확대 등 개선안 마련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첫 회의에 참가한 집행위원들도 영문학회지가 그 동안 너무 폭넓은 영역의 논문이 게재되고 있는 점이 지적사항으로 제기됐던 만큼, SCI 등재를 위해 약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로 포커스를 맞춤과 동시에 내실과 외형적 성장 모두를 위해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규모·내실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김종국 회장체제, 18일 첫 집행위 가동


함원훈 편집위원장(성균관대 약대)은 "일단 약학이라는 학문 영역의 범주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사항이며 이에 대한 국제적 기준에 대한 검토를 통해 방향을 정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문학회지의 경우 과거에 비해 그 역할이 많이 축소된 만큼 게재 편수 축소 등 변화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정진현 교수(경희대 약대)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학술지의 경우 우리 학회지와 마찬가지로 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지만 이미 SCI에 등재되었던 만큼 보다 다양한 대응 방안 검토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규원 학술위원장(서울대 약대)은 "금년 춘계 학회는 4월18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학술 간사 외에도 12명의 학술위원을 선정해 보다 폭넓고 전문화된 학술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연간 학회 개최 횟수의 검토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회장겸 이사로 참여한 박영인 교수(고대 생명과학부)는 "많은 학문 영역에서 신약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지만 정작 신약개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약학자와 약학회가 이들을 포용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잘 해 오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약대출신 연구자가 타 분야의 신약개발연구에서도 이미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중심적 역할 수행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기환 부회장(충남대약대)도 "모든 영역의 신약개발과 관련된 연구자들이 약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약학회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내가 손해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학회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대한 관심 확대와 학회력의 재검토 필요성에 대한 의견 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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