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
신부전 부작용 있어 투여시 신기능 체크 필수
경련유발의 주요한 기구는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 물질인 GABA 수용체이다. GABAA리셉터와의 결합을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저해하여 GABA응답이 억제된다. 또 그 억제작용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증가시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련은 GABA 아고니스트에서 억제 곤란하거나 in vivo에서 경련유발성과 in vitro실험에서 GABAA리셉터 차단활성과는 분리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기구도 생각할 수 있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의 전구증상으로는 현기증, 떨림, 두통, 오한, 수족저림, 일시적으로 멍한 의식혼탁 등이 있다. 이 전구증상에서 경련으로 발현되기 까지의 시간은 비교적 짧으므로, 전구증상이 보이면 의사에게 연락하여 지도를 받는 동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전신성 경련 발작은 일단 멈췄더라도 그후 불온상태가 지속되거나 의식이 회복된 후에도 몇 분간에서 몇 시간의 간격을 두고 반복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 이송중에는 안전한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유발의 위험인자로는 과거 경련발작의 병력이나 고도의 뇌동맥경화증 환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뉴퀴놀론계 항균제가 신배설로 체내에서 소실되므로 환자의 신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혈액중 농도가 상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는 신부전의 부작용의 보고도 있기 때문에 신기능의 체크가 필요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뉴퀴놀론계 항균제를 사용할 경우, 사용 후에는 환자의 신기능(혈청중 BUN치, 혈청중 크레아티닌치나 크레아티닌클리어란스) 저하를 체크하고, 필요하면 용법용량을 적절하게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최대 위험인자로는 증례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의 병용이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한 경련은 가역적으로 발현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대부분의 증례는 며칠 후에 회복되고,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 원인약제의 복용을 중지하면 경쾌해지고, 그후 재발이나 후유증은 인정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치료법으로는 경련시에는 우선 기도의 확보를 생각할 수 있다. 그후 정맥상태를 유지하면 죽음의 위험을 피할수 있다고 한다. 경련 유발시에는 페노바르비탈이나 디아제팜 등이 유효하다 또는 유효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는 등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경련에 대한 약물치료의 평가는 일정하지 않다.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신배설형이기 때문에 신기능이 저하하고 있는 고령자 및 신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단독투여 및 병용투여시 중추신경계의 부작용 발현에 주의해야 한다.
또 환자가 뉴퀴놀론계 항균제에 의해 두통, 불면, 떨림 등을 호소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환자에게 경련의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뉴퀴놀론계 항균제 단독투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병용투여에 주의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뉴퀴놀론계 항균제의 단독과 병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뉴퀴놀론제가 과량 투여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증례:뉴퀴놀론계 항균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병용 투여시
노르플록사신과 펜부펜:61세 여성. 1989년 6월 23일, 외치핵 수술을 시행받고 그후 노르플록사신 300㎎/day과 펜부펜 600㎎/day을 경구 복용하고 있었다. 복용 3일째인 6월 25일 오후 8시40분, 의식소실을 동반한 전신성 경련발작을 일으켰다. 발작은 약5분간 지속되다가 자연 진정됐지만,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오후 10시10분경 구급차로 이송되어 입원했다. 검사에서도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상이 인정되지 않았다. 경련발작을 재발했기 때문에 디아제팜 10㎎을 정주하고, 기관내 삽입·인공호흡기 관리를 했다. 경련시 모니터 심전도에서는 동성빈맥을 나타냈다. 그날밤에 의식이 회복되어 다음날 아침 누관했다. 그후 모든 검사에서도 이상은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르플록사신과 펜부펜 병용에 의한 경련유발로 생각되었다.
증례:뉴퀴놀론계 항균제 단독 투여시
시플로플록사신:64세의 남성. 인도메타신, 프레드니솔론, 디곡신, 글리부라이드, 알로푸리놀의 안정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뇨로감염증에 대처하기 위해서 세파졸린과 겐타마이신이 5일간 처방되었다. 이어 시플로플록사신 500㎎으로 변경했지만, 투여 8시간 후에 대발작경련이 일어나 약물투여는 중지되었다. 뇌의 CT스캔이나 뇌파는 정상이었다. 환자는 그후 경련과 관련된 처치를 하지 않았지만, 3개월간 재발은 보이지 않았다. 이 환자는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았고 시플로플록사신이 간접적으로 수용부위에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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