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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더케이 호텔 서울 대금홀에서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미옥 대한약학회장과 나영화 한국약학대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필자(본 분과학회 초대 회장, 현 명예회장)와 김진웅 현회장이 각각 창립 10년간의 활동과 미래전망에 대해 강연하였다.
이채롭게도 휴식 시간에 정기화 명예교수가 ‘대양에 새로운 배를 띄우며’라는 자작(自作) 시를 낭송하여 10주년을 축하하였다.
뒤이어 약업신문사 함태원 사장이 ‘한국약업 100년’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약업의 지난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 갈 바에 대해 통찰력 깊은 강의를 하였다. 끝으로 동경대 츠타니 교수가 우리에게는 없는 일본의 기부강좌(寄付講座)의 역사와 육약학(育藥學) 강좌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기부강좌 제도가 약학대학 교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약창춘추 405 참조).
필자는 은사이신 이상섭 교수님의 강권(强勸)에 못 이겨 2006년 시청 앞 프레지던트 호텔의 한 객실에서 일본 약학사 연구팀 10명에게 한국 약학사에 대한 강의를 한 일이 있었다. 이 강의는 2007년 일본약학사 총회(동경대)에서의 특강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계기로 약학사에 문외한이었던 필자가 약학사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2012년에는 약학교육협의회(당시 이사장 김대경)가 필자에게 '한국약학사'의 편찬을 의뢰했는데 이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나는 약 33명의 전문가의 도움(집필)을 통해 다음해 1월에 819쪽의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약업신문사를 통해 ‘한국약학사”라는 814쪽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필자는 이 책에서 1) 단군 이래 우리나라 의약제도의 변천사, 2) 약학교육 및 연구 활동, 3) 한국약업 100년사, 4) 신약개발 동향 및 전망 등, 되도록 약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약학사 분과학회의 창립은 2013년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필자와 김진웅 회장 등은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여 대한약학회(회장 서영거)에 제출하여 2014년 4월 16일 대의원 총회 승인을 받았다. 이 때 적극적으로 도와 주신 서영거 회장께 감사드린다.
창립 이후 우리 분과학회는 '근현대 약학 및 약업의 발전사를 조사·정리·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매년 2회의 약학사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공식 학술지인 '약학사회지'를 창간하였다. 금년까지 총 20회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약학사회지 7권을 발간하였으며 매년 1회씩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등 나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100년사’ 발간을 주도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 약학 교육의 초창기 100년의 역사가 처음으로 정리되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
요즘은 1971년 홍현오 선생(전 약업신문 편집국장, 사장)이 저술한 '한국약업사’의 보정판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근대 약업사를 정리한 기념비적인 명저(名著)이다.
필자에 이은 발표에서 김진웅 분과학회장은 약학사 분과학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우선 약학대학 교수를 비롯해 전문적인 역사학 전공 연구자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하였다. 즉 신진 역사학자들에게 장학금이나 연구장려금을 지급하고 약계 원로들과 멘토-멘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들이 약학사를 연구하는 모티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또 약계에서 활약했던 원로들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였다.
또 약학대학 교육과정에 '약학사' 또는 ‘의약품개발사’ 교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표준 교육안(敎育案)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 날의 심포지엄에는 약 60명의 청중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다. 앞으로 우리 분과학회는 김진웅 회장의 리더십과 이영남, 주승재 교수 등의 약학 및 역사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운영위원들의 헌신에 힘입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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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더케이 호텔 서울 대금홀에서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미옥 대한약학회장과 나영화 한국약학대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필자(본 분과학회 초대 회장, 현 명예회장)와 김진웅 현회장이 각각 창립 10년간의 활동과 미래전망에 대해 강연하였다.
이채롭게도 휴식 시간에 정기화 명예교수가 ‘대양에 새로운 배를 띄우며’라는 자작(自作) 시를 낭송하여 10주년을 축하하였다.
뒤이어 약업신문사 함태원 사장이 ‘한국약업 100년’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약업의 지난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 갈 바에 대해 통찰력 깊은 강의를 하였다. 끝으로 동경대 츠타니 교수가 우리에게는 없는 일본의 기부강좌(寄付講座)의 역사와 육약학(育藥學) 강좌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기부강좌 제도가 약학대학 교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약창춘추 405 참조).
필자는 은사이신 이상섭 교수님의 강권(强勸)에 못 이겨 2006년 시청 앞 프레지던트 호텔의 한 객실에서 일본 약학사 연구팀 10명에게 한국 약학사에 대한 강의를 한 일이 있었다. 이 강의는 2007년 일본약학사 총회(동경대)에서의 특강으로 이어졌는데, 이를 계기로 약학사에 문외한이었던 필자가 약학사에 발을 담그게 되었다.
2012년에는 약학교육협의회(당시 이사장 김대경)가 필자에게 '한국약학사'의 편찬을 의뢰했는데 이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나는 약 33명의 전문가의 도움(집필)을 통해 다음해 1월에 819쪽의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이 보고서는 2017년 약업신문사를 통해 ‘한국약학사”라는 814쪽의 책으로 발간되었다.
필자는 이 책에서 1) 단군 이래 우리나라 의약제도의 변천사, 2) 약학교육 및 연구 활동, 3) 한국약업 100년사, 4) 신약개발 동향 및 전망 등, 되도록 약학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다루고자 노력하였다.
약학사 분과학회의 창립은 2013년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필자와 김진웅 회장 등은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여 대한약학회(회장 서영거)에 제출하여 2014년 4월 16일 대의원 총회 승인을 받았다. 이 때 적극적으로 도와 주신 서영거 회장께 감사드린다.
창립 이후 우리 분과학회는 '근현대 약학 및 약업의 발전사를 조사·정리·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매년 2회의 약학사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공식 학술지인 '약학사회지'를 창간하였다. 금년까지 총 20회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약학사회지 7권을 발간하였으며 매년 1회씩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등 나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에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100년사’ 발간을 주도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 약학 교육의 초창기 100년의 역사가 처음으로 정리되었음에 큰 보람을 느낀다.
요즘은 1971년 홍현오 선생(전 약업신문 편집국장, 사장)이 저술한 '한국약업사’의 보정판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근대 약업사를 정리한 기념비적인 명저(名著)이다.
필자에 이은 발표에서 김진웅 분과학회장은 약학사 분과학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우선 약학대학 교수를 비롯해 전문적인 역사학 전공 연구자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하였다. 즉 신진 역사학자들에게 장학금이나 연구장려금을 지급하고 약계 원로들과 멘토-멘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들이 약학사를 연구하는 모티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또 약계에서 활약했던 원로들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였다.
또 약학대학 교육과정에 '약학사' 또는 ‘의약품개발사’ 교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표준 교육안(敎育案)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 날의 심포지엄에는 약 60명의 청중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다. 앞으로 우리 분과학회는 김진웅 회장의 리더십과 이영남, 주승재 교수 등의 약학 및 역사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운영위원들의 헌신에 힘입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