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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101> 여러 번 쌍꺼풀수술 하고 중년에 안검하수 증세가?
한상훈
입력 2024-05-16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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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 © 레알성형외과

젊어서 쌍꺼풀 수술하면 일단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게 된다. 특히 매몰법으로 했을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절개로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혹시라도 첫 쌍꺼풀 수술 후에 재수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수술을 절개법으로 수술하는 경우에 여러 조직을 잘 박리해서 층층이 잘 정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혈종이 많이 고였다거나 근육이나 연부조직의 손상이 심하다면 세월이 감에 따라 안검하수 같은 증상이 생기게 된다. 특히 지방이식을 같이 한 경우, 조직들의 유착이 심하고 일정치 않아서 좌우의 눈 뜨는 힘이 달라질 수도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좌우 눈뜨는 힘이 다른 증상인데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도 보이며 이전에 여러 번 쌍꺼풀 수술을 한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쪽이 잘 떠지고 한쪽은 덜 떠지는 경우가 가장 까다롭다. 양쪽 다 덜 떠지는 경우도 흔하며 좌우가 정도에서 차이가 나서 한쪽이 더 심한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 눈꺼풀이 많이 처지고, 쌍꺼풀이 비대칭인 경우 수술로서 교정이 가능할까? 어떤 수술을 해야 할까? 눈이 잘 떠지는 쪽과 덜 떠지는 쪽. 어느 쪽을 먼저 수술해야 할까?

선천적으로 생긴 안검하수 교정
만일 한쪽이 덜 떠지는 눈이 있으면 해당 부위부터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안검 거근의 기능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보통 그 근육을 당겨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준다. 좌우의 눈뜨는 힘을 비교해 보고 수술할 때 조금씩 힘을 조절해 주어야 양측의 대칭을 맞출 수 있다. 그러므로 근육의 조절 정도는 교과서적인 기준보다 임상적 경험을 발휘해야 한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헤링의 법칙(Hering’s law)이다. 한쪽의 근육을 강화하면 눈이 잘 떠지는데 동시에 그 반대쪽은 뜨는 힘이 약해지는데 수술시에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상안검수술 전후사진. © 레알성형외과

과도한 눈매 교정, 지방이식으로 생긴 안검하수, 재수술할 때는
한쪽이 너무 크게 떠지고 한쪽이 안검하수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이 위로 당겨 부릅뜬 모습을 갖게 되면 보기도 좋지 않고 본인도 눈뜨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근육을 너무 심하게 당겼던지, 혹은 수술 후에 조직이 유착되면서 너무 크게 떠질 수도 있다. 수술 시에는 마취가 되어 눈이 덜 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너무 강하게 근육을 강화하면 나중에 국소마취가 풀렸을 때 눈을 부릅뜨는 모습이 된다.
필자의 경우 이런 경우는 상안검 근육을 풀어주는 수술을 먼저 하게 된다. 다음에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근육위에 지방층을 덮어준다. 근육이 미끌미끌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피부나 안와근육 등에 구애를 받지 않고 눈뜨는 근육이 쉽게 움직여 눈을 잘 뜨게해 주게 된다. 교과서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눈매 교정’이라는 수술이다. 
수술 전의 상안검 기능뿐 아니라 수술 중에도 늘 기능의 정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눈동자를 약 1~2 mm 정도 덮도록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되 적당하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 강한 것 보다는 약간 덜 되는 것이 안전하다.

나이가 들어서 재수술하는 경우라면 훨씬 다양한 원인
젊어서 어떻게 수술했는지 잘 알 수도 없다. 혹시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수술이라는 게 꼭 교과서적인 결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연부조직이 낫는 과정이나 조직 간의 유착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절개를 통하여 층층이 잘 박리하면서 보는 것이 수술의 가장 큰 원칙이다. 중년 이후에는 눈이 덜 떠지는 쪽을 먼저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이전 수술로 인하여 뭔가 눈뜨는 힘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수월한 것은 상안검거근이 늘어나서 약간 벌어져 있는 경우이다. 즉 근육의 끝인 인대 부위가 약해져서 뜨는 힘이 잘 전달이 안 되는 것으로 이때에는 그 부위를 잘 결합해 주면 눈이 잘 떠지게 된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불행 중 다행인 경우이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쌍꺼풀의 비대칭은 그 라인이 크거나 작아서 생길 수가 있다. 하지만 눈뜨는 기능이 다를 경우 이에 따라서도 쌍꺼풀 크기에도 영향을 준다. 또 눈 뜨는 힘이 약해졌다고 느끼거나 눈뜰 때 한쪽 눈썹이 자꾸 올라간다면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거울을 보든지 셀카를 찍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하다. 중년 이후의 상안검 수술시 자연스러운 모습도 중요하지만, 눈뜨는 기능도 꼭 체크해서 기능적으로도 편한 눈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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