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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 소아 복약지도'
“약을 못 먹는다”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소아약 용량 계산에 자신이 없다면? 약국에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소아 부작용은? 이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책이 출간 됐다.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 소아 복약지도'는 소아과 병원 앞에 위치한 소아전문 약국에서 16년간 근무한 마츠모토 야스히로가 실제 경험한 소아 복약지도를 정리한 책으로, 부록으로 보호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환자 지도 용지’가 40가지 이상 들어 있다.
약사라면 누구나 소아약 용량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또한 다양한 제형과 약제별로 복약지도와 소아 부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무엇보다 소아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 보호자들에게 복약지도를 하려면 정보와 함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책의 원제목은 '소아 복약지도'이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나 가족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저작권사와 협의하여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저자는 약국에서 직접 소아에게 약을 먹여 보면서 연령별로 적합한 약 먹이는 법을 정리했다. 젖먹이는 눕혀안기 자세로 스포이트를 사용하여 먹여야 하며, 1~3세는 음식에 섞는 것도 좋고, 4세 정도는 어른처럼 약을 먹고 싶어 하도록 자극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러한 방법을 그림과 사진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포스터를 이용한 현장이나 치료약의 효능을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도 소개한다.
또한 복약 시 도움이 되는 약의 특성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쓴 약’, ‘먹기 힘든 약’ 그리고 ‘약과 섞어도 좋은 음식’을 정리해 놓았다. 이런 내용들은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소아에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약들에 관한 해설도 유용하다. 좌약 넣는 법, 관장 방법, 호쿠날린 패취의 재첩부나 후발의약품과의 비교, 소아에게 금기로 되어 있는 항생제에 관한 사항들, 항히스타민제의 열성 경련과 같은 사항은 꼭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아약 부작용에 대한 사례들도 다양하다. 항균약을 복용하여 설사를 했다거나 세프디토렌에 의해 저혈당을 일으킨 경우, 항인플루엔자약과 이상행동의 관련성 등의 사례는 약사가 알고 있어야 보호자가 당황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고 지혜롭게 지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약 수첩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환자 지도 용지’는 저자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약사의 복약지도를 들을 여유가 없거나 이해하지 못한 보호자들을 위해 직접 만든 40여 개의 용지는 보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복약지도 대상 중에서도 소아는 가장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 책 한 권만 있다면 약국은 물론 집에서도 소아에 관련된 조제, 복약지도, 부작용까지 대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약사들이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 책은 국내 약사들이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약학박사이자 신약평론가인 최병철 박사의 감수를 거쳤다.
2019-12-02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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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아름다워라’
서울대약대13회 동창회 졸업60주년 기념문집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13회 동창회가 졸업 60주년 기념문집 '돌아보니 아름다워라'를 최근발간하였다.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옛 교사(校舍. 지금은 철거)에서 공부하던 시절을 되돌아보니 아름다운 추억이어라’를 상징하는 표지로 장식된 이 문집은 동창생들의 글 59편과 모교 관련 글 6편 등 총 65편(총 385페이지)을 수록하고 있다.
문집 제1부에는 대학 도서관으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사진을 시작으로 모교의 휘장 등에 대한 설명을, 제2부에는 은사의 추억, 회고담, 여행담, 수필, 시, 회/모임 등 동창생들의 글들에 추억이 서린 옛 교사 사진을 넣어 편집하였다.
부록(3부에 해당)에는 현대식으로 재건축 중인 약학관 사진과 함께 약학대학의 역사, 재학시절의 교수, 약학대학의 역대 학장과 동창회장 등을 실었다.
편집업무를 주관한 백우현 한국PDA회장(서울대약대 13회 졸업생)은 "졸업 60년, 인생 80여 년을 살아온 동창생들의 생각과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진솔한 글들이 엮어진 이 문집의 발간은 기별(期別) 동창회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후배 동창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제13회 동창회 2019년 정기총회 및 기념문집 출판식을 지난 11월 22일 프레지던트호텔 19층 IVY홀에서 거행하였다.
서울대약대 13회 동창회는 지난 1959년 서울약대를 졸업한 이후 제약업계, 약무행정 분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모교와 동창회를 위한 모금액도 기별 중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13회 졸업생 동문일동은 또 이번에 기별 동창회로서는 최초로 졸업 60주년 기념문집을 발간, 주변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
2019-11-26 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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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행정 외길40년’ 이창기 박사 글모음집 출간
부제 : 일송 이창기의 글모음, 제1부 공직자의 사명과 보람 등 총 9부로 구성
일송(逸松) 이창기(李昌紀) 박사가 최근 ‘약무행정 외길 40년’을 발간했다.
‘일송 이창기의 글모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자는 저자가 1959년부터 한평생 공직에 종사하면서 직무와 관련하여 기고했던 글들을 주제에 맞게 정리한 글모음집이다.
책자를 출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박사는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무행정 분야에 종사하면서 여러 경험들을 하게 되었고, 때로는 큰 보람을, 때로는 아쉬운 점이 남기도 했는데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 같은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60년대 초 ‘메사돈사건’이 발생했을 때 시중에 범람한 부정의약품 중에서 마약성분을 밝혀내어 마약화를 방지케 하였고, 70년대 초 마약행정을 담당하면서 우리나라를 유엔이 인정하는 마약 청정국이 되게 하는데 공헌하였다.
그 후 20여년간 우리나라가 외제의약품에 의존하던 제약 후진국시절 약무행정을 수행하면서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시책, 약효재평가, 의약품 등의 수입개방예시제, GMP제도, 생물학적동등성시험제도, 의약품의 유통구조개선과 표준소매가제 등 국가 주요시책을 입안하여 시행하였다.
또한 국가독성시험연구기관을 설립하여 국내 최초로 독성시험을 실시하고 KGLP기준을 제정 민간독성연구소의 설치를 유도하여 신약개발기반을 조성하였고,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케 하여 의약분업 실시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식품제조위생관리 기준을 제정하는 등 제약산업과 식품산업을 선진화시킴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창기 박사는 공직을 마감한 후 1997년에 공직에서 수행했던 일들을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이라는 제하의 본지 기고를 통해 ‘망국적 마약인 메사돈의 추적’ ‘약효재평가실시’ ‘KGMP시행과 위탁제조의 제도화’ ‘의약품 등의 수입개방예시제실시’ ‘국가독성연구기관 창설’ 등 9개 과제에 대하여 연재하였으며, 2018년에 ‘생물학적동등성시험제도 도입으로 국산의약품 신뢰제고’ ‘원료의약품의 보호지정성과와 뒷이야기’ ‘의약품의 오남용에 대한 단상’ ‘88올림픽대비 식품접객업소 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등 6개 과제에 대하여 본지에 추가 연재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위에 언급된 약업신문 연재를 토대로 공직에서 근무하며 일간지, 학술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모두 9개 섹션으로 구분하였으며 제1부는 공직자의 사명과 보람, 제2부는 약사제도와 제약산업의 선진화, 제3부는 식품의 안전관리로 제약산업과 식품산업의 선진화 시책에 대하여 입안수행한 과제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권이혁 박사(전 보건복지부장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이창기 박사가 공직에서 수행했던 정책추진 사항과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성과에 대해 전문지, 학술지, 일간지 등에 기술한 글들을 모은것으로 제약선진국으로 가는 과도기의 제약발전사, 식품위생관리의 선진화, 21세기 선도 환경공학기술개발연구 등이 정확한 역사기록으로 보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박사가 공직에서 수행한 업무는 대부분 민원과 관련된 사항들이어서 업자 간에 이해가 상반되어 찬반이 갈리고 또 업종단체 간에도 의견이 찬반으로 나누어지기도 하고, 정부부처 간에도 의견이 다른 경우도 있었으나 한결같이 국민편에 서서 국가이익을 위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수행한 이 박사의 자세는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 의약전문인, 약업인, 제약경영인과 종사자, 화장품산업과 가공식품산업종사자, 환경분야 전문가, 약학대학 학생들에게 일독(一讀)을 권했다. 한편 저자 이창기 박사는 1959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1975년 원광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59년 보건사회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보사부 마약과장, 약무과장, NMC약제과장,약정국장, 약무식품국장 등을 역임하였고, 초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재직하다 1993년 공직을 마감한 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충북대학교 초빙교수,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이다.
저자는 또 1965년 메사돈 파동 당시 시중 의약품 중에서 메사돈을 검출하여 마약화를 방지케한 공로로 대통령 소성훈장을 수훈하는 등 공직근무기간중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최근 ‘자랑스러운 서울대학교 약대인 상’(2019년)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마약 이야기’와 ‘환경과 건강’이 있다.▲ 판형 : 4/6 배판 336P▲ 정가 : 20,000원▲ 출판 : 약업신문사▲ 구입문의 : 02-3270-0119.
2019-11-13 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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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계 응급상황, 이렇게 대처해라
서울아산병원 전상범 교수, ‘The NAT Book’ 출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상범 교수가 이런 신경계 응급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으로 ‘신경계 응급상황 솔루션-The NAT Book’을 발간했다.병원 내에서 발생한 신경계 응급상황을 주로 다루며 실제로 수행할 검사처방, 결과해석, 응급처치, 후속대응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을 명료하고 간략하게 기술했다.이 책은 NAT 진료 프로토콜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 교수가 NAT(Neurological Alert Team/신경비상팀) 활동을 하면서 새로 깨닫게 된 주요 진료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응급상황 발생 직후 조치와 사전예방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그간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쉽고 간략하게 정리했다. NAT는 Neurological Alert Team(신경비상팀)의 약자로서, 서울아산병원에 구성된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조기대응팀이다. 이는 신경계 응급상황에 대한 상시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여 병원이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구체적인 임상 사례를 제시하고 대응책을 전달하는 이 책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의식장애, 뇌졸중, 수술전후뇌졸중 예방, 뇌전증발작, 비경련뇌전증지속상태, 두개내압상승, 심정지 환자의 뇌신경 보호 전략, 수막뇌염, 뇌공기색전증, 실신, 간성뇌병증, 기능성신경계질환, 뇌사판정 등을 다루며 임상 현장의 간접 경험을 얻게 해준다. 저자 전상범 교수는 “입원 중 발생하는 신경계 응급상황에 맞닥뜨린 의료진이 재빨리 찾아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집약한 문헌이 없었다”며, “병원 내 환자 안전을 기본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많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11-13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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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무원이 정리한 '실전형 의료법 해설' 나와
법 문언이 알려주지 않는 복지부 구전 · 주요 판례 정리
의료법은 1951년 국민의료법 제정으로 시작해 1962년 의료법으로 전부개정돼 현재에 이르는 연혁이 매우 긴 법이다.
이와 함께 의료 및 사회 환경 변화, 기술 발전은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어 의료법 문언은 이를 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축약된 형태로 이뤄지고 해석을 판례와 유권해석 축적을 통해 신축적으로 행해졌다.
그러다 보니 의료인을 포함한 다수 국민은 의료법 문언만 봐서는 의미를 알기 어렵고, 복지부 내부에서도 의료법 담당자가 아닌 이상 해석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의료법을 담당한 복지부 실무자가 의료법 관련 판례와 유권해석을 근거로 한 업무지식을 정리한 해설서가 나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오성일 서기관(직전 보건의료정책과)은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최근 집필한 '보건복지부 공무원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료법의 해설'에 대해 소개했다.
오성일 서기관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근무하면서 의료법과 관련된 최일선 업무를 담당해 왔는데, '한국의료법의 해설'(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감수)은 이를 기본으로 그동안 의료정책과에서 경험으로 전해져 온 내용을 문서화한 기록물이다.
오 서기관은 해당 서적에 대해 "복지부에서 전래된 이야기를 담았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 책은 개인 저서로 공식 견해는 아니고, 실무자는 이런 마인드로 일했다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정책과 내부에서는 의료법에 대해 유권해석을 모아서 문서화하자는 의견은 계속 있어왔으나, 단순히 자료를 모아 문서로 남기기에는 해석이 갈리는 부분이 있고 몇 해가 지나면 글로 남기기 적절치 못한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어려운 점은 시간이었다. 순환에 따라 들어온 새 담당자가 관련 업무지식을 쌓을 때는 전임자의 자료 및 구전을 활용하는데, 현재 규격화된 매뉴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법 담당자가 관련 내용을 정리하려고 해도 보건의료 현장에서 터지는 화재나 의료인 폭행 등 급박한 현안에 따른 제도개선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현안을 해결하기도 빠듯하다는 설명이다.
오 서기관은 "그동안 관련 내용이 정리되기 어려웠던 것도 의료법 담당자들이 격무로 정리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8개월 간 육아휴직이 기회가 돼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책은 가능한 참고할 만한 판례와 각종 사례를 중간중간 넣었고, 주관적 견해를 최소화하고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서술했으며, 의료법 전체를 다루되 역점사항에 따라 서술 밀도를 달리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것이 의료행위인가', '어느 직역의 의료행위인가' 등 직역간 업무범위에 관한 문제가 가장 많았는데, 이런 부분은 유권해석으로도 명쾌하기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대해 입장을 담기보다 복지부에서 의료법을 담당하는 사람들로서 어떻게 해석하는 지에 대해 담았다"고 전했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하나로, 의료기관에서 알아야할 대표 사례로 의료광고와 관련된 '유인 알선 금지'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오성일 서기관은 "현재 의료광고심의기준이 있고, 의료법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3항에서 유인·알선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들어가게 되면 판례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어 "이 때 복지부 유권해석하게 되면 일정한 기준이 있는데, 소개·유인·알선 광고가 다른 의료기관이 똑같은 행동을 할 시 의료시장질서에 해를 줄 수 있는지를 본다"며 "이런 행태가 환자에게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게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으로 상정한 주요 독자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지자체 보건소 종사자들이다.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에게는 "의료법에서는 (의료인, 의료행위, 의료기관 등에 대한) 별도의 정의규정이 없는데, 그러다보니 일부 의료인들은 가끔 자신의 직역 이해관계에 맞춰 의료법을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복지부는 이런 취지에서 의료행위, 업무범위, 의료시장질서 유지 측면에서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법은 불확정적 개념이 많아 느슨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의료인에게 자율권을 많이 주기 위한 입법의지라는 것.
실제 판례에서도 과학 발전과 여러가지 의료기술의 변화 양상을 고려할 때에 의료행위를 인위적으로 담는 것이 오히려 의료법 적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소 종사자들에게는 "실무에서 환자나 의료인을 지도·감독해야 하는데 많은 내용을 복지부에 문의하기 때문에, 모든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성일 서기관은 "8개월 간의 정리는 복잡다단한 업무였지만, 복지부 내부에서 구전되는 업무와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데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후 의료법 담당실무자들에게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 쓰고 나서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지만, 그래도 누군가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가지치기를 하면서 서술 부족이 메워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이번 '한국의료법의 해설'은 도서출판 집현재를 통해 발간됐고 총 323페이지 35,000원이다.
2019-11-07 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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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한센병 어떻게 보았나…'한센병 의학서적' 출간
채규태 피부과장 집필…역사 속 한센병 기록 정리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은 채규태 피부과장이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 한자로 기록된 우리의 의학 유산을 연구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한센병 의학서적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이번 달에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허준의 '동의보감' 은 2009년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공인된 의학 서적이지만, 한자로 기록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출간된 '의성 허준은 한센병을 어떻게 보았는가'는 40여 년간 한센병을 치료해온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속 한센병에 관한 기록을 상세히 풀이하고, 현대 의학에 따른 의미를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동의보감'과 '향약집대성' 두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원문·음독·해석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병태생리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한센병(당시 대풍창, 대풍라 등으로 명명)의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정의, 증상, 장기와의 관계, 치료 처방, 손진인의 경험담 등을 다루고 있다.
손진인은 당나라 시대의 유명한 의사로 한센병 환자 400∼500명을 진료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당시의 한센병 전문가였다.
또한 한센병이라는 질병에 대한 의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인식도 함께 제시했다.
국립소록도병원 채규태 피부과장은 "현대 사회에서 과거 의학이 ‘맞다 틀리다’라는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역사, 의학, 문화 속에 나타난 한센병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이를 보다 이해하고 접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11-04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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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와 편백나무'
이창봉 지음
제약사 홍보맨 출신 이창봉 시인의 시집 '낙타와 편백나무'가 '푸른시인선 19'로 출간됐다.
이창봉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살이와 계절의 변화, 일상의 감상을 섬세하고 소박한 언어로 노래했다. 시인이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 일대에서의 삶과 여행지에서의 소회도 잔잔하게 녹여냈다.
이승하 중앙대 문창과 교수(시인)는 " 그의 시는 결코 어렵지 않고 길지도 않다. 성품처럼 다정하고 따뜻하다.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언어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묶는 두 번째 시집을 읽다보니 마음이 그만 몽롱해진다. 시가 사람을 취하게 한다"고 추천사를 썼다.
" 아침에 산책하다 만난 목이 부러진 들꽃 한 송이를 우두커니 보다. 가슴에서 눈물이 글썽인다.시가 그 꽃 같다. 청춘의 어느 날 종로 뒷골목을 걸으며 다짐했던 문학예술의 열정은 얼음처럼 식어 있다. 죽거나 혹은 싸늘하거나. 내 몸은 최후의 저항으로 파르르 떨린다. 그 힘으로 쓴 시들이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이 걷는 새로운 정신의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노래 혹은 주문이라고 적어야겠다. 같이 시를 썼던 비화가 보고 싶다. 세상 앞에 한없이 나약하게 지쳐서 쓰러져 있을 그를 찾아서 걸어야겠다" (이창봉)
이창봉 시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헤이리 노을'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해공연구소장, 남촌문화예술원장으로서 경기광주 지역 문화예술 융성을 위해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이창봉 지음|푸른시인선 19|131×216×9 mm|144쪽|9,500원
2019-11-04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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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보건의료와 표준
저자 안선주, 미래 의료 필수 전제 최신 표준 다룬 국내 최초 책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여러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접목·융합되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질병 예방이 가능하게 됐고,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 의료 빅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대는 성큼 가까워진다.
이 책은 임상문서아키텍처(CDA)와 같은 기존 표준, FHIR 같은 신생 표준을 다루되, 의료데이터 교환용 표준 규격인 상세임상모델(DCM) 등에 관한 심층적 정보를 담았다.
ISO/TC 215를 포함한 국제기구에서 표준화 활동을 하려는 이들에게 실전 경험과 최신 국제문서를 기반으로 상세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최신표준개발 현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보건의료정보 관련 최신표준화정책 및 국외 동향을 포함했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에서는 사용자 중심으로 발전해가는 보건의료의 새 물결을, 2장에서는 타 산업 분야와 구별되는 보건의료데이터 및 정보를 다루며 전자의무기록이나 개인건강기록 같은 보건의료정보시스템을 담았다. 3장에서는 표준과 상호운용성, 국제표준 제정 절차를 포괄했다. 4장에서는 보건의료정보표준을 주제 영역별로 분류했다. 정보모델, 임상문서아키텍처표준, 메시지 규격, FHIR 등을 다룬다. 5장에서는 보건의료정보 분야 적합성 평가와 인증제도를 살펴보며, 6장에서는 국내외 디지털 헬스 정책과 제도를 다뤘다.
" 이 책은 보건의료 분야 정보관리 및 표준전문인력 양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특히 보건의료 전문인과 보건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 진료정보교류사업 참여기업, 국제·국가 및 단체표준을 개발하는 표준개발기구나 표준개발협력기구, 시험·인정·인증업체 등에 유용하다. 보건의료정보표준과 시험인증에 총체적이고 자세한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한다"(안선주)
저자 안선주는 서울대학교에서 의료정보 논문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표준화기구 ISO/TC 215에서 프로젝트 리더와 공동 에디터를 맡았다.. 2011년부터 교직에서 근무해 현재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안선주 쪽수: 312쪽 가격: 28,000원
2019-10-24 15:43 |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전시회…독일 프랑크푸르트서 11월 5일부터 3일간 개최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전시회인 'CPhI Worldwide 2019'에 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 60여곳이 참여해 국내 의약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약품 수출시장 개척 활동을 전개한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1...
2019-10-11 12:00
김순례 의원, “전문교육 전무한 한약사, 조속한 업무분담, 규제 필요”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사고건수가 최근 5년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한약국을 통한 마약유통은 마약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례 의원이 건강보험심...
2019-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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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는 길’
경동약품 이용배
의약품도매상 경동약품 이용배 대표가 책을 냈다. 제목은 ‘세상을 이해하는 길’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평범한 지식인의 독서 노트’ 부제가 달린 책은 “아빠가 아들들에게 밝혀 주는 삶의 지혜”라는 표현대로 저자가 감명깊게 읽고, 곁에 두고 읽는 저명서적을 요약해 ’우리의 삶' ‘국가와 나’ ‘잘 살려면’ ‘제 4차 산업혁명’ 등 4개 카테고리에 묶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사피엔스’ ‘12가지 인생의 법칙’ ‘붉은 여왕’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케인스& 아이에크’ ‘화폐전쟁’ ‘나쁜 사마리아인’ ‘한계비용 제로사회’ ‘호모 데우수’ 등이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요약한 책이다.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더 잘사는 노력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정리 내용이다.
“이 책을 내는 목적은 ‘책 입문을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라는 저자는 “ 더 큰 목적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책들을 읽은 뒤의 큰 감동과 소중함을 요약본을 통해 통해서 반복해서 쉽게 느끼고 원본 저자들이 항상 곁에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요약본 지식이 누적되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용배 사장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7년 정도 근무 후 현재 충주에서 24년째 경동약품을 운영하고 있다.
499쪽(비매품)
2019-09-03 1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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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보건의료산업정책' 제1권 발간
김주영 지음, 현직 공무원이 정리한 보건의료산업정책 총론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건의료산업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 현직 공무원에 의해 출간돼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에서 2003년부터 10여년간 보건의료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직전 보건산업진흥과장)이 제약·의료기기산업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정리해 '알기 쉬운 보건의료산업정책'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2003년부터 한의약 R&D, 한방산업을 담당했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전문가 200여명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살렸다.
특히 지난 2016년에 보건산업진흥과장으로 부임해 2017년에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전문가 150여명과 함께 제2차 제약산업 5개년 종합발전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 등을 수립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정리했다.
책은 보건의료산업 정책 중에서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으로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은 △제1장 보건의료산업의 개념 △제2장 제약산업 △제3장 의료기기산업 △제4장 보건의료산업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이론적 배경 △제5장 보건의료산업 정책 등이다.
김주영 과장은 "산업적 특성이 상이한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제약·의료기기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기업 관계자, 의사·약사 등 보건의료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약·첨단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자, 연구개발 등 보건의료산업 업무 담당자, 제약·의료기기 분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등에게 올바른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내년 초에는 의료서비스산업, 의료정보산업, 화장품산업을 한 권으로 정리한 2권도 출간할 예정이다.
메디컬사이언스 발간. 가격 43,000원
2019-07-04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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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0회독 공부법
황수남 지음,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공부법 매뉴얼
<통권 10회독 공부법>은 황수남 작가가 20년 동안 학원을 경영하면서 개발한 공부법이다.
누구나 합격하는 통권 10회독 공부법은 ‘통권 10회독 공부 계획표’ 하나로 5개월에 전 과목을 10번 공부하게 만들어서 공부 못하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더 잘하게 되었던 공부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정리를 했다.
공부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둥의 문제점이다. 비단 학생들만이 아니라 공시생, 취준생, 고시생, 기술사, 회계사 등 시험 치는 모든 사람에게 이 공부법이 적용 가능하다.
공부에는 학자들이 학문을 하는 분권법과 일반인이 시함을 쳐서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통권법이 있는데 일반인이 분권법으로 공부할 경우 성적이 제대로 나올수가 없다. 통권 10회독 공부법에서 정한 계획표대로 따라하면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얻을수 있고 모든 시험에서 해방될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는 59세 방통대 법학과 이오복 할머니, 반에서 5등하던 가은이가 전교 4등으로, 시험칠때마다 전교 100등씩 상승한 대형이 등 3사람의 실제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은서원 출판사 발간. 가격 15,000원
2019-06-17 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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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문제해결 시리즈' 7편 완간
ADHD, 불안장애부터 학대, 학습부진까지 아동·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한스카운셀링센터는 최근 2009년 첫 출간된 '은둔형 외톨이'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아동·청소년 문제해결 시리즈(학지사 刊)' 7편을 출간했다.
이혼가정의 아동부터 ADHD, 은둔형 외톨이, 불안장애, 인터넷 중독, 학습부진, 학대를 당한 아동까지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심리학적 탐색과 지침을 쉽게 풀어냈다.
각 권의 주제는 △이혼가정의 아동 △ADHD △은둔형 외톨이 △불안장애 아동 △아동·청소년 인터넷 중독 △아동학대 △학습부진 아동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재 아동이나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을 하고 있는 저자들은 아동·청소년을 둘러싼 가족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과 관련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5-23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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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강목 2'
이시진 지음, 민족의학연구원 옮김
(재)민족의학연구원이 명나라 이시진이 30여 년에 걸쳐 편찬한 동양 전통의약학 분야 저작물인 '본초강목'(본초강목 2)을 발간했다.
이 책은 '본초강목' 총 52권 가운데 총론에 해당하는 제4권까지 중 원본 제1권과 제2권을 한 책으로 묶은 '본초강목 1'(2018년 출간)에 이어 원본 3권 전반부('백병주치약상')를 번역했다.
원본 3권 후반부('백병주치약하')는 내년 출간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본초강목은 16세기까지 본초학에 대해 총결산한 결정판이며 의학사에 있어 본초 서적들 대표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낡은 구본(舊本) '증류본초'에 수록된 1,518종 약물 외 새로운 약물 374종을 보태 임상약물 숫자를 확장시켰고 부방은 무려 11,096종에 달해 약물 활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775페이지, 가격 4만원
2019-05-10 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