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도매업계,마스크 약국유통 '지오영' 단독공급 불만 제기
전국 약국 신규 거래선 확보 가능성-지친 약국에 신속전달 최우선 지적
입력 2020.02.27 10:57 수정 2020.02.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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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유통을 앞두고 약국, 도매업계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26일부터 국내 생산 마스크의 절반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타 식약처장이 정하는 판매처‧기관 등을 통해 공급키로 했다.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는 대한의사협회,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가 이루어지는 전국 2만여개 약국 공급처는 '지오영 컨소시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마스크 등 방역용품의 공공재 관리를 선언하고 공적 물품 유통을 약국으로 지정함으로써 공적 역할을 요청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지오영은 일별 공급내역을 식약처와 대한약사회에 제출해야 하며 공적 공급 취지 상, 도도매는 지양하고 국민들이 모두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판매개수 관리, 판매가격 관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약국 공급 업체를 협회나 다수 유통업체가 아닌 지오영 한 곳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불만이 의약품 도매업계 중심으로 표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약사회에서는 지오영 미거래 약국은 사업자등록증을 사본해 지부나 분회에 제출해 지오영 거래약국이나 미거래약국에 균등하게 마스크가 배포되는 게 원칙이고, 당분간 별도 주문절차 없이 모든 약국에 100장씩 일괄 배송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번 마스크 공급으로 지오영의 전국 약국 신규 거래선 확보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매일 수백명의 마스크을 찾는 소비자에 지친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에서도 지오영과 신규 거래보다는 지역 대형도매와 지오영이 컨소시엄을 통해 전 약국에 신속히 전달 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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