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시장은 혁신 기술 도입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디지털 헬스의 도입과 의료기기의 기술 고도화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성장한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팬데믹 이후에도 치과, 미용, AI, 당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평가가 이뤄지며 팬데믹 이전보다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가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일)에 성공했다.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치과, 미용기기, 체외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닛, SD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는 미국 기업과의 M&A로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2025년에는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클래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이루다와의 합병 및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AI 기반 의료 솔루션과 원격 의료 플랫폼의 도입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루닛과 뷰노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미용기기 분야에서는 안티에이징 트렌드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신규 판매 허가 지역을 늘려가며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다만, 경기침체와 고가 시술 수요 둔화는 시장 침투의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다.
또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하기에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중요하다는 게 김 연구원 얘기다. 실제로 최근 국내 기업들은 M&A와 파트너십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용기기는 해외 확장도 중요하지만 전세계 시술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며 “특히 환자가 많이 오는 국가일수록 구전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또 10월부터 국내 유통이 시작된 GLP-1기반 비만 치료제가 국내 미용 트렌드를 어떻게 바꿀지도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체외진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외형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성 개선을 기대했다. 씨젠과 SD바이오센서는 비코로나 키트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으로 2025년 마진 턴어라운드 원년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국내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산업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료기기·디지털헬스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파마리서치로 89.5% 상승했으며 미용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는 상승세가 좋았으나, 10월 말 최대주주 매각설 보도로 변동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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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시장은 혁신 기술 도입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디지털 헬스의 도입과 의료기기의 기술 고도화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성장한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팬데믹 이후에도 치과, 미용, AI, 당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평가가 이뤄지며 팬데믹 이전보다 리레이팅(가치 재평가,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가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일)에 성공했다.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치과, 미용기기, 체외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닛, SD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는 미국 기업과의 M&A로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2025년에는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클래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이루다와의 합병 및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AI 기반 의료 솔루션과 원격 의료 플랫폼의 도입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기술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루닛과 뷰노는 AI 기반 의료 기술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미용기기 분야에서는 안티에이징 트렌드와 글로벌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신규 판매 허가 지역을 늘려가며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다만, 경기침체와 고가 시술 수요 둔화는 시장 침투의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다.
또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하기에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중요하다는 게 김 연구원 얘기다. 실제로 최근 국내 기업들은 M&A와 파트너십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용기기는 해외 확장도 중요하지만 전세계 시술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시장도 무시할 수 없다”며 “특히 환자가 많이 오는 국가일수록 구전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또 10월부터 국내 유통이 시작된 GLP-1기반 비만 치료제가 국내 미용 트렌드를 어떻게 바꿀지도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체외진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외형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성 개선을 기대했다. 씨젠과 SD바이오센서는 비코로나 키트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으로 2025년 마진 턴어라운드 원년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5년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은 국내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산업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료기기·디지털헬스 섹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파마리서치로 89.5% 상승했으며 미용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는 상승세가 좋았으나, 10월 말 최대주주 매각설 보도로 변동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