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벌 진출 도움되는 새 약가제도 고대
건강보험 재정 상태를 우선적으로 살펴야 하는 정부입장에서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국산약 푸대접은 그동안 일상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신형제약 기업 우대 정도로는 ‘언 발에 오줌 누는 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국산 신약들이 수출로 해외로 뻗어나갈 때 정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하고 기본적으로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 역할은 '약가'가 맡아야 한다. 자식이 밖에 나가 귀한 대접을 받으려면 우선 집안에서부터 귀하게 대해야 한다고 옛 어른들은 말하고 있다. 금쪽...
2024-09-19 08:47 |
[사설] 직능간 다툼과 분쟁에서 반복되는 기시감(旣視感)
직능간 분쟁은 결국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의 실패로 귀결되는 사례가 종종 목격된다. 의약분업과 한약분쟁, 의대증원, 간호법 제정 과정에서 불거진 직능분쟁은 결국 서로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만 남긴 채 이전투구가 지속되는 숱한 아픈 기억들이 있다. 격앙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붉은색 머리띠를 두르고 삭발까지 불사하는 비장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대내외에 알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무력시위는 예나 지금이나 간단없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정치권의 장외투쟁이나 노동단체...
2024-09-11 14:22 |
[사설] 제약바이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경고등 함께 출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올 상반기 경영성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관전포인트는 의정갈등으로 야기된 의료기관 파행운영과 이에 따른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수요 증감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코로나 엔데믹 이후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실태와 생산과 유통현장에서 의약품 수급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또 백신과 바이오를 기반으로 하는 빅3기업의 경영구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로 모아졌다. 혁신형치료제 개발(넥스트바이오메디칼), 경피약물전달(티디에스팜), 세포유전자치료제 ...
2024-09-04 08:40 |
[사설] 글로벌 혁신신약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최근 FDA 승인을 받았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당사자인 유한을 비롯한 한국 제약업계는 이번 FDA 승인을 통해 여러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얻게 되었으며 한국제약바이오 100년 역사를 통해서도 크게 기록될 만한 일대 사건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산신약 렉라자의 쾌거를 함께 축하하며 이번 승인으로 촉발될 향후 긍정적 시너지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감안할 때 렉라자의 글...
2024-08-28 08:54 |
[사설] 임상시험정보 공개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지난 2019년 우리나라에 임상시험 정보 등록공개 제도가 도입됐고 이제 5년이 경과 되는 시점이다. 식약처에 임상시험결과 등록 시스템은 있으나 결과까지 공개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임상시험 결과 공개를 통해 얻을수 있는 잇점에 대해 주목한다. 환자와 의료진은 공개된 임상 진행 현황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최선의 치료 옵션을 추가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임상 참여대상자를 용이하게 확보하고,...
2024-08-21 09:04 |
[사설] 새롭게 부각되는 천연물의약품의 가치
조인스(SK케미칼)·스티렌(동아ST)으로 대표되는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이 처방약 시장에서 또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임상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져진 경험으로 신뢰도가 축적되고 업체간 공동판매 전략과 천연물의약품을 활용한 새로운 복합제의 출현 등 여러 요인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상반기 대부분 품목의 매출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물의약품이 비록 천연물신약이라는 지위는 잃었지만 치료약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처방약 매출향상 기저에는 제품이 가진 특장점...
2024-08-14 08:55 |
[사설] 보건의료 전문직능은 국민신뢰와 지지 기반으로 유지.
정부 의대정원 증원정책과 전공의 사직으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공의 사직과 수련의 재충원 과정에서 노정되고 있는 의대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진의 성명발표 등 집단행동을 지켜보며 보건의료 전문인들의 직업윤리와 가치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흔히 프로페셔널즘(Professionalism)으로 통칭되는 전문직업성은 미국의 경우 의사와 약사 등 건강관련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환자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
2024-08-07 08:42 |
[사설] 균형 있는 산업발전 의약품분야도 예외 아니다.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성장세에 크게 밀렸던 일반의약품 시장이 다소나마 회복되는 조짐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은 3조 8482억 원 어치가 생산되어 전년대비 7.3% 증가했다고 한다. 전체 완제의약품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이 처지하는 비율도 2년 사이 13.7%에서 14.3%대로 높아졌다고 한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23조 139억 원대 생산실적을 기록해 지난 2012년 11조 4526억 원과 비교해 딱 ...
2024-07-24 08:53 |
[사설] 연구개발 향한 거인(巨人)의 유지 훼손되면 안된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생전에 한 일도 많지만 사후에도 할 일이 많다. 임 회장은 평소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가 탄탄히 발전해야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쪽 분야 수준이 뒤처져 있다는 현실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세계적 혼란 상황을 지켜보며 타계 직전까지도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고인을 기억하는 유족들은 우선적으로 공익법인 설립에 나섰다.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
2024-07-17 08:52 |
[사설] 정녕 수갑 차고 포승줄 묶인 의사를 봐야만 하나.
대한의사협회 임현택회장은 회장선거에 출마하기 앞서 본인은 감옥 가는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정부와의 갈등 국면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의지의 표현으로 많은 회원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를 이끌어 결국 회장에 당선됐다. 전문직능단체의 맏형격이자 보건의료계의 수장 역할을 담당해 온 의사협회장이 무슨 독립운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민주화투쟁을 하는것도 아닐진대 감옥 가는것을 두려워 않겠다는 이 말은 결국 현행 의료법과 건강보험법 등 관련법에 독소조항이 많고 법테두리...
2024-07-10 0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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