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화장품 산업 미래를 만나다" ICPI WEEK 2025 성대히 개막
“제약·바이오·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부터 기자재, 생산, 물류까지 모든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규모나 내용 면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ICPI WEEK 2025에 참가한 한 관람객은 전시장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국내 최대 규모의 융합 산업 전시회인 ‘ICPI WEEK 2025(Integrated Exhibition for Pharma, Bio, Cosmetic, Chemical, Laboratory and Logistics Industry 2025)’가 22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25일(금)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전시회는 킨텍스 제1·2전시장 전관을 모두 활용한 대규모 행사로 마련됐다. 제약·바이오·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정, 포장, 물류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주기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회에는 25개국 12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총 8개 전시관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대비 참가 국가와 기업 수가 증가했다. 주최 측은 올해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국제물류산업대전(2~3홀), 국제콜드체인산업전(3홀), ESG 지속가능패키징페어(3홀), 국제화학장치산업전(3홀),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4~5홀)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산업 간 융복합 흐름을 반영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특히 전시 기간에는 산업별 최신 기술과 정책, 해외 진출 전략, 투자유치 방안 등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가 총 150여회 마련됐다.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경연전람 김영수 대표는 개막식에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 모두가 유의미한 만남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축사를 통해 “팬데믹과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으며 공급망의 중요성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됐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단순한 의약품 제조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ICPI WEEK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산업계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덧붙였다.개막식에는 김영수 대표와 노연홍 회장을 비롯해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남동경 부천시 부시장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 △신동학 부천산업진흥원 원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원장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 △송경석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종웅 한국포장기계협회 회장 △김창순 한국포장협회 회장 △유하경 한국포장학회 회장 등 총 22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올해 행사는 8개 전시회로 구성되며, △Korea Pharm & Bio △CI Korea △Korea Lab △Korea Chem △Cophex △ESG Pack △Korea Mat △Korea Coldchain을 통해 산업별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국제물류산업대전은 첨단물류시스템, 물류자동화 솔루션, 물류로봇을 중심으로 물류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쿠팡, CJ대한통운, 트위니, 블루워드(BLUESWORD), 엑소텍코리아, 하이로보틱스코리아, 제팩로보틱스, 시스윈로보틱스, 헬리코리아 등이 참가해 물류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식의약품 등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유통 기술과 콜드체인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문전시회로, 로지스올, 한국컨테이너풀, 써모랩코리아, 동성케미컬, 페덱스가 참여해 저온유통 기술을 소개한다. 국제화학장치산업전은 식의약, 화장품, 배터리, 정밀화학, 소재산업의 화학장치 및 공정, 정밀화학이 소개되는 전문 플랫폼으로, 정현프랜트, 동방플랜텍, 한국분체기계, 비상, 콤프코리아, 케이엠제이, 대성산업펌프 등이 최신 화학공정 및 설비를 전시한다.ESG 지속가능패키징페어는 친환경 소재, 재활용 기술, 지속가능 포장 솔루션을 조망하는 전시회로, 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2025 Korea Star Awards Winner 존’을 구성하여 우수 패키징 제품을 전시하고, 무림페이퍼, 레코, 리젠피엔엠, 스탠드팩, 에코패키징솔루션, 지엘그레이프, 제즐엔터프라이즈 등 지속가능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참가한다.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 기술전은 제조 및 포장기계, 포장재료, 자동화솔루션, 품질관리 솔루션을 조망해보는 전시회로, 영테크팩, 피티케이, 큐브젤, 흥아기연, 에이치앤케이, 카운텍, 에이치디팩, 이노텍시스템, 유코, 하코프랜, 옵티마기계, 쾨르버코리아, 두산 등이 참가한다.코리아랩(KOREA LAB)은 실험실 분석장비, 바이오 연구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연구장비 전시회로, 삼흥에너지, 씨에이치씨랩, 제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 머크, 싸이티바코리아, 비오메리으코리아, 영인그룹, 디케이에스에이치코리아, 시마즈사이언티픽코리아, 에펜도르프코리아 등이 참여한다.Korea Pharm & CI Korea 전시회는 원료, 소재, 원료의약품, 신약 및 화장품 개발관련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시회로, 큐비디 & 인터텍, 찰스리버 래보러토리즈코리아, 이셀, 생고뱅코리아, 스테디스,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오에스피 테크놀로지 등이 참가해 바이오의약 및 의약품, 화장품 개발 기술을 소개한다.관람객의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합정역·대화역에서 전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GTX-A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16분 만에 킨텍스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를 오가는 순환 전동버스가 전시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전시장 내에는 ‘e-부스 배치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키오스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 부스의 위치와 출품기업 정보를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참관 효율성을 높였다.전시참가기업 정보, 부대행사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icpiweek.org) 모바일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초청장 소지자 또는 사전 등록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한편 ICPI WEEK 2025는 경영전람, 케이와이엑스포가 주최하며, 약업신문이 공식 언론사로 함께했다.
권혁진
2025.04.22